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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 본편 완결 리뷰 - 코락스 작가를 매우 높이 평가하는 이유

08/20/2026, 12:51:25
리뷰/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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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태창은 315화 본편 완결, 외전 18화, 지금까지 총 333화로 이루어진 소설임.

사심이 듬뿍 담긴 작품 추천도 및 별점: 10점 / 10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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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제목, 작가, 연재처 

작품 제목: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약칭: 탐태창, ㅌㅌㅊ

작가: 코락스

연재처: 문피아,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등등 다수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372931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10222970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65141334/

카카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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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시놉시스

사학과 출신의 관세청 지망생 공시생 백수는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까? 오늘 당장 이뤄 드립니다." 라는 수상쩍은 노량진 학원가 광고에 홀려 덜컥 약관동의를 하는 바람에, 영조 24년인 1748년 조선에 떨어지게 되는데....

음서로 말단 관직에 겨우 들어간 트립 첫날부터 면신례(신고식) 자리에서 선배의 뚝배기를 몽둥이로 까부수는 대형사고를 친 주인공 김춘식은, 

상태창 컴퍼니에게 영혼을 영구 압수 당하지 않으려면 조선시대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아 12개의 퀘스트를 깬 후 영의정의 자리에 올라야 한다!

비누도 총도 증기기관도 만들줄 모르는 사학과 문돌이 김춘식. 조선 뒤주 서바이벌, 영조 쥬만지, 게장의 게임: 리포지드에서 살아남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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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작품의 개요 및 장점 소개 

이 작품의 장점은 이전 리뷰 에서도 밝혔듯이 정말 다양하고 다채롭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매일 매일 한 화씩 올라오는 웹소설 특성상, 매 화가 재밌어야 한다.' 는 웹소설의 본분에 정말 충실하다는 거임. 

호흡이 느려질 여지가 다분하고, 고증이라든지 옛날 말씨라던지 이런거 때문에 자칫 루즈해지거나 글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것이 대역물의 태생적 단점임. 대역물들 가운데서 어느정도 극이 진행된 후나, 아님 완결난 후에 쭉 몰아읽으면서 좀 늘어지는 파트는 스킵하는게 더 재밌는 작품들도 많은데,

이 작품은 그 단점을 극복하고 매 화 매 화가 기다리지게 하고 매 화마다 블랙코미디, 창의적 드립이나 비유 등이 매번 터져서, 스낵컬처로써의 웹소설 본연의 재미에도 참 충실했음. 

1. 충실한 고증과 자료조사 및 매 화마다 상세하게 달아주는 작가의 말과 해설, 그리고 거기에서 느껴지는 옛 사람들과 역사에 대한 리스펙,

2. 김운행(=김춘식)/세화/장복이/어지/연이 같은 가상의 캐릭터나, 영조/사도세자/홍대용/박지원/박문수/채제공/건륭제 등의 실제 역사속 인물이나 상관없이 개성적이고 뇌리에 깊게 박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캐릭터 조형성,

3. 실제 조선시대 후기에 와있는듯한 '느낌'을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작가의 노련한 옛말 문체 필력, 

4. 그 어려운 옛말을 해학, 비꼬기, 블랙코미디, 재치가 풍부한 현대식 비유와 온갖 밈으로 풀어 쓰는 작가의 천재성, 

5. 뻔뻔하고 재물과 권력을 좋아하는 탐관오리이지만 차마 미워할 수 없는 주인공 김춘식의 파격적인 행보와 전개,

뭐 이런 장점들을 더 늘어놓을 순 있겠지만, 이전 리뷰에서도 이런 장점들은 디테일하게 설명했으므로 이 종합적 평가는 여기서 갈무리하겠음. 

이번 스포일러 리뷰에서는 작품의 주제 의식 내지 주제 문장 세 가지를 논하고자 함. 

"좆같음은 세상을 바꾼다."

"널 좆으로 보고 좆같게 조종하려 드는 놈들에겐 저항하고 엿을 먹여야 한다."

"좆같음을 함께 견뎌온 친구와의 진정한 우정과 신뢰는 참으로 소중하다." 

'좆같음에 대한 저항' 이라는 큰 줄기를 염두에 두고 이 소설을 쭉 읽어내려가면, 탐태창을 처음 읽는 독자도 스토리라인 이해를 더 쉽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함. 

또한 이 소설은 '학대받고 궁지에 몰리던 한 소년이, 찐친의 도움으로 학대를 극복하는 성장소설' 이기도 하고, 작가의 말대로 '명랑소설' 이기도 함. 

이 키워드들을 알고 소설을 읽으면, 더 재밌게 탐태창을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됨. 

아래부터는 본격적인 스포일러이니 탐태창을 아직 안읽었거나, 덜 읽은 독자분들은 작품의 요약파트인 여기까지만 읽으시는걸 권장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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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SPOILER AL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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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따라온 독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도세자 이훤은 주인공 김운행(김춘식)의 제일가는 찐친임. 서로가 왕자와 신하, 군주와 신하로써 작품 끝까지 신뢰로써 서로의 뜻을 이룰 수 있게 지켜주고, 협력하고, 신하는 충성을 다하고 군주는 신하와 백성을 현명하게 다스렸음. 

독백으로 온갖 흉참하고 음습한 드립을 내뿜는 김춘식도 독백 파트에서 '나의 왕', '그 친구'라고 진심으로 여기는 사람은 이훤이 유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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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김춘식이 처음 조선에 트립했을때는, 당연하지만 상태창이 주는 여러 스킬과 특전을 활용하여 오래오래 군림할 영조 아래에서 무난히 영의정 로드까지 차근차근 올라가는게 목표였음. 상태창 컴퍼니의 의도도 그냥 이 루트를 따라가라는 거였고.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서 죽는거야 너무나도 유명한 역사기에, 사도세자를 썩은 동앗줄로 여기고 절대 가까이 엮이지 않으려고 첨에 생각했었음. 

오죽하면 17화에서는 "최종 소유 재산이 0.5평짜리 목조 저택(대지 미포함)일 녀석" 이라는 참으로 흉참하기 그지없는 표현으로 사도세자를 묘사함.

11화에서도 세자랑 얽혀버리면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다며 사도세자랑 얽혀버리는 것은 싫다며 독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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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과거시험장에서의 인연을 시작으로, 세자에게 청나라산 하드코어 BL 야설 입수해주기 (혹은 직접 써주기), 같이 활쏘면서 놀기, 상태창의 1회성 특전 부적으로 사도세자의 장남 의소세손 살려주기 등으로 세자와 점점 친해졌고, 

결정적으로 129화/130화에서 반역자 신치운의 거짓 밀고로 억울하게 영조 앞에서 곤장맞고 주리틀리고 압슬도 당하고 온갖 고문을 당하면서도, 상태창 치트스킬로 통각을 참아내면서까지 세자에 대한 말 입 뻥긋도 안하고 비명도 안 지르는, 세자에 대한 충심을 보여줌. 

영조는 세자에 대한 그 비이성적인 증오심에 휩쓸려 김운행을 족쳐서 노론과 세자에 대한 기강을 잡으려고 했지만, 오히려 도성 내의 김춘식의 인망과 입지가 높아지는 역효과만 생겼음. 

그리고 김춘식은 여기서 자신을 언제든지 죽일 수 있는 장기판의 말로만 여긴 영조에 대한 좆같음을 각성하게 됨. 

영조와는 달리 자신을 인간 대 인간으로 의지했던, 그리고 원 역사처럼 정신병에 걸려 흑화하지 않고 김춘식이란 의지할 수 있는 벗을 만나 인간성을 유지한 사도세자를 믿고 같이 쿠데타를 일으키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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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제의식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200화 <승경도놀이>에서도 명확히 드러남. 

김춘식은 자기 입으로 명백히 인정함. 자신의 목적이 영의정이 되고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라면, 걍 상태창과 영조에게 고분고분하게 따르는게 제일 쉬운 방법이라고, 그게 정석이라고. 

하지만 자신을 장기말처럼, NPC처럼, 영혼을 언제든지 압수해갈 수 있는 장난감처럼 취급하고 농락하는 상태창과 영조가 너무 꼴뵈기 싫었음. 

"저 새끼들이 꼴받게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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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동력 하나로 김춘식은 세상을 뒤엎기로, 자신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좆같음'을 공유하는 사도세자와 함께 조선을 뒤엎기로 결심했고, 

결말부에서도 영조와 상태창 모두에게 끝끝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음. 

사도세자 이훤은 그런 김춘식의 동기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사람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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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부에 대해서 조금 더 보충 설명을 하자면,

마지막 결말부 직전에서도 김춘식은 베이징 자금성에서 몽골군과 새로 건국된 진나라의 자객들에게 암살될 위협에 처하는데, 

본인의 상태창 보상의 마지막 스킬빨로 살아남고, 왕이 된 사도세자 이훤은 누구보다 먼저 발벗고 나서서 김춘식을 구출하려 나섬. 

이 상황 자체가, 평생을 의심암귀 속에 살면서 자기 밑에 있는 신하들과 세자를 자신이 왕권 강화를 위해서 맘대로 조종할 수 있는 장기말처럼 여기던 상왕 이금(영조)에게는 이해할 수 없었던 상황임.

자신이라면 세력이 너무 커진 신하가 몽골군에게 죽는 일이 생겼다면, 좋다고 마음속으로 박수를 칠 일이었을 거거든. 

하지만 이훤은 자신의 제일가는 신하가 암살당하고 불타 죽을 위기에 처했다고 하니 자신이 청룡언월도를 직접 들고 제일 먼저 구출하려 달려왔음. 

이금의 일생 자체에서는 "분열과 의심과 증오"가 있는게 상식 그 자체였는데, 

그가 매우 못마땅해했고 증오했던 아들 이훤은 그런거 없이 오직 신하와 백성들의 무한한 충성만으로 북벌이란 대업을 이뤄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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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창컴퍼니도 영조처럼 똑같이 마지막화에서 철저하게 몰락함. 

김춘식을 조선시대에 떨어트리게 했고, 

김춘식의 영혼을 영원히 저당잡아 자원으로 쓰려고 했고, 

대역갤 독자들의 해석에 의하면 김춘식이 다른 소원을 빌어 상태창컴퍼니를 존속시켰다면 다른 교묘한 방법으로 김춘식을 계속 괴롭혔을 상태창컴퍼니는,

그렇게 자신들이 농락하고 긁어대던 김춘식의 마지막 소원권에 의해 영구히, 비가역적으로 소멸하게 됨. 

그렇게 조선의 1등공신으로 봉해진 영의정 김춘식은, 담담하게 그의 제일가는 친구와 담소를 나누며, 이 작품의 본편이 완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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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좆으로 보고 맘대로 쥐흔하고 조종하려 드는 놈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룬다"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결말을 낸 점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웹소설에 대해서 더욱 높은 평가를 내고 싶음. 

참 좋은 소설이었고, 18개의 외전 에피소드들도 재밌었음

"군신유의의 멋짐을 모르는 아빠는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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