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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머리 미군 선생님 - 리뷰: 그래, 이런 검머대 X 블아 패러디 소설을 원했어.

08/20/2026, 14:57:10
리뷰/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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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평(요기만 읽어도 괜춘)

1. 작가의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 & 블루아카이브라는 두 작품의 세계관에 대한 애정과 고찰이 느껴진다. 

2. 유진킴과 패튼이라는 더블 주인공, 더블 선생 체제가 생각보다 잘 먹히며, 둘의 독특한 성격과 전차 전문가라는 전술적 특기를 잘 살린다. 

3. 유진킴이라는 좀더 시원시원한 캐릭터가 원작 스토리를 좀 색다른 맛으로 잘 살린다는 느낌?

4. 후원을 받지 않는 순수 취미 작품이다. 응원합니다. 

※ 기본적으로 검머대와 블아 세계관 둘 중의 하나는 어느정도 안다는 전제 하에 쓰여진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심하진 않은데, 두 작품을 나중에 읽어볼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이 점을 고려하고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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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제목, 작가, 연재처

제목: 검은머리 미군 선생님

작가: 지나가던산신령

태그: 패러디,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 블루 아카이브, 검머대, 블아 

연재처: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419879

작품 소개글: 

'귀하의 헌신은 보답받았는가?'

달달하게 보답을 얻어먹던 중 키보토스로 오게 된 유진 킴. 

그곳에서 헌신을 보였음에도 보답받지 못한 학생들을 보게 된다. 

"난 선생도 아니고 선생감도 되지 못해."

보답받지 못한 아이들을 위하여. 

다시 한 번 묵묵히 일어나는 어느 대원수와 그의 선배, 그리고 학생들의 청춘과 전쟁의 이야기.

1

1. 리뷰를 쓰게 된 계기

나는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를 재밌게 읽었고 높게 평가한다. 상업성과 재미, 작품성과 깊이를 모두 잡았으며, 대체역사물을 처음 본다고 하는 독자에게 추천하기 가장 무난한 작품이라고도 생각한다. 

나는 블루 아카이브 세계관과 스토리를 높게 평가하며, 오랫동안 이 게임을 해왔던 사람이다. 키보토스 세계관과, 세계관 속에 살아가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좋아하며, 이 IP에 많은 애정과 정성과 땀방울을 쏟아넣은 제작진의 열정도 좋아한다. 

블루 아카이브라는 게임은 총기와 사격을 통한 전투가 세계관의 핵심 요소인 만큼, 플레이어 캐릭인 '선생'은 전장의 지휘관의 정체성도 강하다. 

그래서 키보토스라는 이세계에서 신들린 지휘력을 발휘할 정도의 개연성이 있는 캐릭터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게 딱 유진 킴이다. 

딱히 나만 그런 생각을 한 것도 아니다. 블아와 검머대 둘다 인기 IP라서 팬이 많은 편이니까 교집합도 있기 마련. 

대역갤에서는 검머대X블아 패러디 단편들이 간간히 올라옴.

그리고 그 단편을 쓰던 대붕이들 중 한 분이 노벨피아에서 자유연재를 시작한 작품이 바로 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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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품 감상평 

유진 킴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기본적으로 블아 선생에 잘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군재: 설명이 필요 없음. 인게임 스토리 전투에서는 편의상 플레이어가 쉽게 이기도록 난이도 설정이 되어있지만, 

세계관 설정상 선생의 군재에 걸맞는 인물은 유진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음. 

성격: '블아 원작'의 선생 대비해서는 조금 더 똘끼있는 성격이긴 한데, 

아닌척 하면서 책임감 있고, 좀 글러먹은 어른 같으면서도 진중할 땐 한없이 진중하고, 어떤 절망적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찾아내는 그런 사람. 

상대방이 선을 넘으면 단호하게 철저히 밟아주는 그런 사람이라, 좀더 시원시원한 버전의 선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계관 정합도: 기본적으로 현대인으로서의 삶도 다 살아본 사람이고 게임에도 익숙하기에 키보토스의 근미래 배경에 적응하는데 큰 문제가 없음. 

인게임에서는 조금 아쉬웠던, '어쨌든 선생 자체가 기적을 일으키는 어른이라 많은 전투를 유능하게 승리함' 으로 넘어갈 수 밖에 없는 묘사가, 

유진 킴이라는 캐릭터가 들어가니 군사 전술적으로 좀 더 세밀하게 보는 맛이 생겼다. 

예시를 하나 들어보자. 유진과 패튼의 시그니처 병기는 전차다. 

블아 원작에서는 단순히 선생이 아비도스 자치구에서 걸어가다 헤매다가, 자전거 타고 지나가던 시로코한테 구조 당하는걸로 아비도스편이 시작한다. 

이 작품에서는 프롤로그 전투에서 적으로 나오는 크루세이더 전차를 샬레로 긴빠이쳐서, 그 전차를 타고가다 시로코를 만난다. 

그 전차를 적극적으로 전투에서 활용하고, 전투 씬의 묘사가 그럭저럭 설득력있고 개성있게 다가온다. 

'존재하지 않는 기억' 취급이 된 애니메이션판의 전투씬이,

이번 패러디작의 유진킴처럼 선생 본인이 전차를 적극 활용해서 제대로 아비도스 대책위원회를 지휘하는 장면으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였다. 난 이 장면을 제대로된 영상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 외에도 유진킴이 카이저 코퍼레이션의 로봇 이사나, 검은 양복처럼 소위 '나쁜 어른' 캐릭터를 대할 때의 대화문도 참 멋있게 잘 썼다는 생각이다. 

"이게 내가 아는 유진킴이고 이게 내가 아는 참선생이지"라는 감상이 들었다. 

작가의 유진킴과 키보토스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높다고 생각된다.

 

유진킴이 기존 선생 캐릭터보다는 좀 더 시원시원하고 능글맞은 인간이라서, 블아 원작의 스토리에서 개인적으로 살짝 답답하거나 아쉬웠던 파트들을 잘 보완해준다는 느낌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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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근데 잠깐만, 더블 선생이라고? 

맞다. 유진킴 단독 주인공이 아니라 패튼도 같이 키보토스로 넘어왔다는 변칙을 줬다. 

난 솔직히 더블 선생 전개는 좀 난이도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일단 패튼의 또라이력이 시로코처럼 은은한 광기를 지닌 학생들과 죽이 잘 맞아서 그런지, 나쁘지 않더라고. 

절제된 미친놈인 유진킴을 메인으로 두고, 좀 더 노빠꾸로 날뛸 수 있는 중세 기사 같은 패튼을 서브로 두는 그런 방식이 꽤 괜찮게 느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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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검머대랑 블아 둘다 모르는 사람이나 둘 중 하나만 아는 사람한테는 추천할만 한가? 

a. 검머대도 안읽어봤고 블아 세계관도 전혀 모르는 경우:  아마도 굳이 이 작품을 찾아보진 않을거 같음. 

 그래도 행여나 이 작품 덕분에 검머대나 블아에 흥미가 생겼다면, 검머대는 카카오페이지 웹툰판으로, 블아는 메인스토리 유튜브에디션 찍먹이라도 해보는걸 추천함. 

b. 검머대와 블아를 둘중 하나만 알고 있다면 어느 독자한테 더 유리한가?

검머대는 다 안읽고 블아 세계관을 아는 독자는 검머대의 스포일러에 노출이 될 수 있음. 기본적으로 검머대 본편 완결 이후의 시점임.

검머대는 다 읽었는데 블아 스토리를 모른다, 이 경우에는 스포일러 걱정없이 그냥 쭉 읽어나가면 됨. 블아 메인스토리 순서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검머대와 유진킴은 아는데 블아 세계관을 잘 모르는 독자라면 '이 세계관은 총 맞아도 안 죽고, 아야하는 정도로 끝나는 세계관이구나~' 하면서 넘기면서 읽으면 될 거 같음. 

어차피 블아의 맨 처음부터 메인스토리 순서를 그대로 따라가는 작품이니까, 유진킴과 함께 블아 세계관을 탐방하는 느낌으로 읽으면 될거 같음. 

c. 검머대도 다 읽었고 블아 세계관도 좋아하는 독자라면? 

나는 키보토스 세계관에 들어간 유진킴의 일대기를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해본 독자라면, 한 번 읽어보시라. 앞으로도 계속 노벨피아에서 무료로 읽어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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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안 받는 순수 애정 순수 취미 작품에 응원을 보내며, 앞으로 건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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