얹혀사는 게으른 사촌 누나를 일하게 하려다 육덕진 허벅지 코키로 밤에 습격당해 영구 취직시켜 버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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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도시의 회사에 취직한 지도 이제 곧 1년이 다 되어 간다.
아직도 일은 모르는 것투성이지만, 동료와 선배들의 도움을 받으며 어떻게든 버텨내고 있다.
직장에서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지만, 집에 돌아오면 혼자뿐이다.
취직과 동시에 자취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혼자 지내는 게 편하긴 해도, 나를 반겨줄 사람도, 내가 반겨줄 사람도 없다는 건 조금 외롭기도 하다.
그런 심정이었기 때문일까.
수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촌 누나가 웬일인지 갑자기 집에 오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고, 나는 두말없이 수락했다.
주소도 보내주었다.
다시 답장이 왔다. 근처에 와 있는 모양이다.
나이는 비슷해서, 아마 한 살 위였을 것이다.
매사에 빈틈이 없고 공부도 잘했다.
명문대에 합격했다며 자취를 위해 이사한 뒤로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단순 계산으로도 6년 가까이 만나지 못한 셈이다.
기억 속의 누나는 슬림한 미인이었다.
6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좋은 대학에 들어갔으니, 역시 이름만 대면 아는 대기업에 들어갔을까.
이런저런 예상을 하며 들뜬 마음으로 누나를 기다렸다.
초인종이 울렸다.
분명 누나일 거라 생각하며 서둘러 현관으로 향해 문을 열었다.
역시나, 한 여성이 서 있었다.
"어——"
슬림함과는 거리가 먼, 육덕진 몸매의 여성이었다.
이런 지인은 없다.
만약 있었다면 절대 잊었을 리가 없다.
아니, 설마.
"치사 누나……야……?"
"응. 들여보내 줘."
목소리는 기억 속에 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마도, 십중팔구 사촌인 치사 누나가 맞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이목구비가 닮은 것 같기도 하다.
혹시 몰라 연락에 쓰던 메시지 앱 화면을 확인받았다.
조금 기분이 상한 듯한 그녀를 집 안으로 들였다.
"저기, 왜 갑자기 우리 집에 온 거야?"
"부모님한테 쫓겨났어."
"뭐?! ……어, 자취 그만둔 거야? 일은?"
"……진짜 블랙 기업이라 몸 망가져서 관뒀어……."
"아, 아아…… 그랬구나…… 힘들었겠네…… 근데 쫓겨났다니……."
"일 그만두고 나니까 일하기 싫어서 집에서 빈둥거렸더니, '적당히 좀 하고 나가서 일해라'라면서……."
"……참고로 그거, 얼마나 됐는데?"
"일 그만둔 거 포함해서 반년 정도니까…… 한 1년 반 정도 됐으려나."
"우와아……."
반겨주긴 했지만, 슬슬 나가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블랙 기업에서 몸을 망친 것에는 충분히 동정의 여지가 있지만 말이다.
내가 싫은 내색을 한 걸 눈치챘는지, 누나가 안색을 바꾸며 매달려 왔다.
"제발 제발 제발! 이제 너밖에 의지할 사람이 없어! 길바닥에서 굶어 죽을지도 몰라!"
"아, 알았어, 알았으니까! 당분간 있어도 되는데, 그 대신 꼭 일자리 찾아야 해?!"
"찾을게 찾을게! 당장 내일부터 바로 찾아서 가급적 신속하게 재취업하겠으으으으음!!!"
생각지도 못한 형태로 동거인, 아니 얹혀사는 식구가 생긴 지 한 달 정도가 지났다.
집에 오면 누군가 있다는 건 나에게도 고마운 일이었는지, 퇴근하고 치사 누나의 마중을 받는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시간이 날 때나 휴일에는 둘이 나란히 앉아 게임을 한다.
단순히 기분 전환도 되고, 함께 게임을 할 상대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다만 아쉽게도, 장점은 딱 그 정도뿐이었다.
6년 전까지 분명히 이 세상에 존재했을 그 똑 부러지던 재원은 도대체 어디로 가버린 걸까.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치사 누나는 망가진 인간이 되어 있었고, 나는 계속해서 발목을 잡히고 있었다.
우리 집에 오기 전까지 돈을 다 써버린 모양인지, 치사 누나는 돈이 거의 없었다.
식비는 전부 내 부담이라 단순 계산으로도 식비가 두 배로 늘었다.
요리 실력은 내가 더 좋았다……라기보다, 치사 누나는 요리를 거의 못 해서 식사 준비는 소거법으로 내 몫이 되었다.
누나, 얹혀사는 처지잖아.
정말 자취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밖에 없었기에, 치사 누나가 쓸 이불이며 식기 같은 것들도 내 지갑에서 돈을 내서 샀다.
혼자 살기에 딱 맞는 주거 공간에 둘이 살다 보니 그냥 좁아서 미칠 지경이다.
막무가내로 쫓겨난 건지, 아니면 충동적으로 나온 건지, 갈아입을 옷조차 없었다.
실내복이나 속옷을 사주느라 저금도 꽤 축났다.
참고로 설거지나 빨래는 기대할 수도 없는 빈도로밖에 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조금 민망한 이야기지만, 치사 누나가 미인이라는 점도 곤란한 요소였다.
지금의 치사 누나는 예전과는 타입이 다르지만 미인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오히려 지금의 육덕진 스타일이 내 취향에 가까울 정도다.
그런 미인과 자취용 좁은 방에서 함께 지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가슴이나 허벅지로 눈길이 가고 만다. 눈에 매우 해롭다.
방이 하나고 잠도 같은 방에서 자다 보니, 성욕 해소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한 달 동안 계속 금욕 상태다.
뭐, 이것들도 사촌의 업보라 생각하고 포기하며 지나가길 기다리기만 하면 좋았겠지만, 한 달이나 동거하다 보니 역시 눈치를 채게 된다.
이 폭풍은 자연히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즉.
이 여자, 절대 구직 활동 안 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생활 리듬이 엉망진창이다.
아침에는 내 출근 시간까지 계속 빈둥거리고, 밤에는 내가 잠든 후에도 게임을 한다.
내가 자려고 하는 바로 옆에서 모니터를 계속 밝게 켜두는 바람에, 잠들기가 힘들어서 은근히 고생 중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옆에서 게임하다 잠들어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도저히 주간 근무를 할 수 있는 생활 리듬이 아니며, 밤에 외출하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 야간 근무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재택으로 할 수 있는 부업 같은 걸 하는 기색도 없다.
……역시, 이대로 내버려 둘 순 없다.
한번 따끔하게 말하지 않으면 치사 누나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
"치사 누나, 할 말이 있는데."
"뭔데~?"
식후 게임에 열중하는 치사 누나의 뒤에서 말을 걸자, 돌아보지도 않고 대답이 돌아온다.
반강제로 이쪽을 보게 하자, "한창 좋을 때였는데"라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낸다.
"저기, 슬슬 일할 곳 찾았어?"
"아…… 아직 못 찾았어. 미안해~"
실실 웃으며 건성으로 하는 대답.
그게 거짓말이라는 건 이미 알고 있다.
"못 찾은 게 아니라, 찾으려고 하지도 않는 거지? 치사 누나."
'기우뚱' 하는 효과음이 들릴 정도로 몸을 굳히더니, 노골적으로 눈을 피한다.
"아, 에 그러니까, 그게…… 응……."
어떤 변명을 할지 고민하는 모양이었지만, 결국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은 듯하다.
축 처진 어두운 표정으로 자신의 백수 상태를 인정했다.
"하루 종일 뭐 했어…… 한 달 동안이나……."
"어…… 게임 하거나, 네 컴퓨터로 동영상 보거나…… 그런 거……?"
결국 온종일 놀았다는 소리 아닌가.
계속 이런 생활을 해왔다면, 역시 부모님께 쫓겨난 것도 납득이 간다.
"어쨌든, 최소한 아르바이트라도 좀 해. 일단 사회인 경험도 있으니까 금방 구할 수 있잖아?"
"싫어…… 일하기 싫어…… 일본의 일자리는 전부 블랙 기업뿐이야……."
그렇지 않아, 근거는 내 직장이야……라고 반론해 보지만 씨도 안 먹힌다.
무슨 말을 해도 일하기 싫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결코 흔들리지 않는 굳은 의지는 마치 무사를 연상시키지만, 전혀 칭찬할 만한 점은 아니다.
블랙 기업에서 몸과 마음을 망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거기에 어리광만 부리는 현 상황은 치사 누나에게 결코 좋은 일이 아닐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기에 백부님 부부도 모질게 마음을 먹고 치사 누나를 집에서 쫓아낸 것이리라 짐작했다.
만약 그렇다면, 나는 한 달 동안 그 각오를 헛되게 만들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도 악역이 되어야만 한다.
"치사 누나."
"나가 줘, 여기서."
"……어?"
치사 누나는 순간 멍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얼굴을 찌푸리며 매달려 온다.
가엾긴 하지만 흔들려선 안 된다. 나는 귀신이다.
"그…… 그것만은 봐줘! 이번에야말로 진짜 길바닥에서 굶어 죽을 거야!?"
"굶어 죽을 것 같으니까 얹혀살게 해달라고 한 게 누구였지? 그리고 말했잖아, 바로 일자리 구해서 일하겠다고."
"……그거, 거짓말이었어?"
"내가 저금 써가면서 옷 같은 거 사준 것도, 요리해주는 것도, 점심거리 사다 놓는 것도, 치사 누나가 노력하려고 한다고 생각해서 한 거였는데."
"거짓말이었다면 나가 줘. 나 속여서 먹고 자고 할 생각으로 온 거지? 이제 안 속을 거니까."
"……굶어 죽는 날이 한 달 미뤄져서 다행이네."
한 달 분의 울분을 날카롭게 갈아, 화살을 퍼붓듯 쏟아냈다.
인생에서 이렇게까지 남을 비난해 본 적은 없다.
솔직히 마음이 꽤 아프지만, 치사 누나를 생각한다면 분명 필요한 일이다.
거의 연락을 끊고 지내던 사촌 동생에게 울며 매달릴 정도이니, 이제 정말 갈 곳은 없을 것이다.
이 집에서조차 쫓겨나면, 이번에야말로 정말 굶어 죽을지도 모른다.
누나가 새파랗게 질려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지만, 여기서 응석을 받아줘선 안 된다.
모든 것은 치사 누나를 사회로 복귀시키기 위해서다.
"으으…… 알았어……."
"일할 테니까 쫓아내지 마세요……."
이 정도로 위협하고 나서야 겨우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 곧바로 인터넷으로 아르바이트 신청을 하게 했다.
신청 폼에 입력하는 동안 치사 누나는 계속 불만스럽게 투덜거렸다.
도대체 얼마나 일하기 싫은 거냐.
집에 백지 이력서도 없고, 틀어박혀 지내던 치사 누나에게 증명사진이 있을 리도 없기에, 면접일은 조금 뒷날로 희망해 두었다.
마침 내일이 휴일이라, 촬영이나 이력서 작성을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오늘은 끝내기로 했다.
일로 지친 몸에 정신적인 피로까지 더해져, 이제 아무것도 할 의욕이 나지 않았다.
침대에 대자로 뻗자마자 곧 의식을 잃었다.
묵직한 무게감이 허리 근처에서 느껴졌다.
공기가 갑자기 잘 통하지 않아 숨이 막힌다.
이상 증세를 느낀 몸이 감고 있던 눈을 강제로 뜨게 한다.
뜨인 시야는 온통 하얀색으로 덮여 있었다.
얼굴에 부드러운 무언가가 눌려 있다.
숨을 쉴 때마다 그것이 머금고 있는 공기를 함께 들이마시게 된다.
왠지 달콤한 향기가 나서 머릿속이 뜨거워진다.
가열된 초콜릿이 녹는 듯한, 눅진한 느낌이 머릿속을 맴돈다.
머리를 기점으로 몸에 뜨거운 피가 흐른다.
무언가 무거운 것에 짓눌려 있던 허리가 꼿꼿이 서며 그것을 꾹 밀어냈다.
"오오~ ……발기했네."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나서야 겨우 지금 상황을 이해했다.
"뭐…… 하는 거야, 치사 누나!"
얼굴에 눌려 있는 부드러운 것——캐미솔 밖으로 튀어나와 노출된 치사 누나의 가슴을 양옆으로 밀어내며 겨우 말을 내뱉는다.
방금 일어난 몸에 산소 부족 상태로 위에서 짓눌려 있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
……그리고 단순히, 꽤 무겁다.
"뭐냐니, 이런 거 좋아하잖아?"
"육덕진 여자애한테 위에서 짓눌리는 거. 그런 거 잔뜩 북마크 해두고, 취향 참 좋네."
이 여자, 내가 일하는 동안 내 컴퓨터 마음대로 써서 야한 이미지 뒤지고 있었나.
혼자 사니까 괜찮겠지 하며 일러스트 사이트 페이지를 열어둔 것이 화근이 되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동경하던 상황이 재현되고 있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그것에 젖어 있을 여유가 없었다.
"우와 우와~♡ 벌써 빳빳해졌어♡ 역시 좋아하는구나~?♡"
옷 위로 가랑이를 문지르며 발기한 것을 조롱당한다.
마찰로 자극받는 성기가 옷 안에서 점점 더 단단해진다.
어쩔 수 없잖아.
치사 누나가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바람에 한 달 동안이나 금욕 상태였다고.
그런 변명은 막힌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내면에서만 맴돈다.
한 달이나 참았으니 쾌감을 느껴버려도 어쩔 수 없다는 스스로를 향한 변명이 되어간다.
"왜…… 갑자기, 이런……."
"그거야 뭐……? 너한테 얹혀살려고 생각해서."
점과 점이 이어지지 않는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아까는 일하겠다고 했지만, 솔직히 역시 무리란 말이지. 그때는 진짜로 쫓겨날 것 같아서 임기응변으로 말한 것뿐이야."
"그러니까 뭐, 일하는 대신. 네가 나를 먹여 살려주는 대신, 내가 너를 기분 좋게 해줄게."
"영구 취직이라는 거? ……음, 좀 다른가."
"장난치——웁."
말도 안 되는 소리에 대꾸하려던 찰나, 입이 가슴으로 막혔다.
반항적인 마음과는 별개로 치사 누나와 밀착된 몸은 점점 달아오른다.
하늘하늘 흔들리는 허리의 움직임에 호흡이 흐트러지고, 가다듬으려 해도 가슴이 방해한다.
억지로 숨을 들이쉬면 생가슴의 향기를 직접 맡게 되어, 음란한 냄새에 중독된 뇌가 불꽃을 튀긴다.
가슴에 짓눌린 채 압박당하고, 그것만으로도 성감이 심하게 자극받아 제압당해 간다.
그것은 수많은 작품을 통해 봐왔던 꿈이었다.
지금 바로 현실로서 맛보고 있다고 인식하자, 몸 한가운데가 타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몸은 찌릿찌릿하게 쾌감에 저려온다.
문득, 이제 그냥 굴복해도 되지 않을까 하며 뇌가 포기하려 한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며, 실낱같이 남은 이성을 간신히 붙잡고 있다.
"질기네……."
허리의 압박감이 멈추고, 이어 약간의 한기를 느꼈다.
여전히 가슴에 시야가 막혀 있지만, 하의가 벗겨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완전히 발기한 성기가 팽팽하게 위를 향했다.
"——에잇♡"
목소리에 맞춰 쫀득한 무언가가 성기를 끼웠다.
그 무언가는 서로 엇갈리며 문질러지거나, 좌우에서 동시에 꽉 압박해오며 옷 너머의 마찰과는 차원이 다른 쾌감을 선사한다.
견디지 못하고 헐떡이는 대신, 막힌 입에서 꼴사나운 신음이 흘러나왔다.
"이거, 뭔지 알겠어?"
"정답은——허벅지야♡"
허벅지.
듣는 순간, 덜컥하고 몸이 튀어 올랐다.
"아~~♡ 반응했어. 역시나, 너무 좋아하지?♡"
"두툼한 허벅지에 고추 끼우는 야한 그림, 잔뜩 보고 있었잖아……♡"
살집 좋은 여자의 허벅지에 끼워져 애무당하고, 정액으로 더럽혀 버린다.
그런 그림을 망상의 소재 삼아 몇 번이나 혼자 정액을 뱉어냈는지, 이제 셀 수도 없다.
빈틈없이 닫힌 허벅지와의 유사 성교.
진짜 섹스라고 착각하며 혼자 허리를 흔들어 헛되게 사정.
그 망상을, 현실에서 당하고 있는 것이다.
긴 은둔 생활로 얄미울 정도로 육덕지고 쫀득하게 영근 치사 누나의 허벅지.
평소 걷기만 해도 서로 맞닿을 정도로 두꺼운 허벅지.
그것이 성기를 양옆에서 끼워 흡착하며 성감을 일으켜 정신을 갉아먹는다.
"어~때? 내 허벅지……♡ 기분 좋아~?♡"
깔깔거리며 비웃으면서 허벅지를 문지른다.
기분 좋은 정도가 아니다.
평소에도 눈길을 빼앗겨 한 달 동안 열등감을 자극해온 가슴과 허벅지.
그것들에 얼굴과 성기를 장악당해 농락당하며, 몸은 기다려왔다는 듯 환희에 떨며 이미 굴복해 있다.
이미 몸은 완전히 깨어 있고, 신체적 약점을 잡고 있지 않은 치사 누나의 구속 따위 힘의 차이로 간단히 풀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몸을 일으켜 뿌리치라는 뇌의 명령을 차단하고, 쾌감을 즐기고 싶어서 축 늘어져 누워 있다.
"응, 응윽, 으으윽!"
목소리가 가슴에 삼켜져 웅얼거리는 신음만 남는다.
……이 목소리는 쾌감에 저항하는 목소리가 아니다.
허벅지에 성기가 유린당하는 쾌감에 취해, 몸이 멋대로 달콤하고 애절한 교성을 내뱉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가슴에 짓눌려 우연히 저항하는 듯한 울림이 되었을 뿐이다.
쾌감에 지면 안 된다, 치사 누나의 의도대로 되는 거라며 마음만이 고집을 부리고 있다.
"정말 고집불통이라니까, 고추는 이렇게 솔직한데♡ 참지 말고 기분 좋아져 버리는 게 어때? 자, 자♡"
허벅지의 조임이 한층 더 강해졌다.
움직임에 맞춰 척척거리는 물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끝부분에서 스며 나온 프리컴이 윤활유가 되어 허벅지의 조임과 자극의 속도를 양립시켜 버리고 있다.
닫힌 두 다리에 잘게 흔들리며 몰아세워진다.
절정이 얼굴을 내비친다.
"왓——"
불안정한 자세로 계속 움직인 탓인지, 몸 위의 치사 누나가 균형을 잃는다.
정면에서 덮고 있던 가슴 이불이 옆으로 비껴가며 얼굴이 가슴 감옥에서 해방된다.
동시에 꽉 닫힌 채이던 허벅지가 균형을 잃은 몸에 이끌려 꾸욱하고 강하게 비틀렸다.
"아하앗……!?♡"
허벅지 사이에 있던 성기 또한 강하게 비틀렸다.
예기치 않게 찾아온 갑작스러운 쾌감을 견디지 못하고 높은 교성을 지르고 만다.
가슴에 입을 대고 계속 숨겨왔던, 느끼고 있다는 증거.
"헤에~ ……♡ 제대로 느끼고 있잖아♡"
"가슴 때문에 안 보였는데 얼굴이 새빨갛고♡ 허벅지 좋아하지? 그치?♡"
기세등등한 얼굴의 치사 누나가 내려다보고 있다.
허벅지에 푹 빠져 있었다는 사실을 완전히 간파당해 버렸다.
"아, 아니야!"
"아니긴 뭐가~♡ 에잇 에잇♡"
"앗, 아♡ 그만해♡"
부정해보려 해도 허벅지가 한 번 스칠 때마다 신음이 터져 나오니 어쩔 도리가 없다.
완전히 신이 난 치사 누나에게 놀림당하며 허벅지에 휘둘리고, 그럴 때마다 넋 나간 목소리가 나온다.
내 목소리에 허벅지로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절대 느껴선 안 됐는데, 이런 미인계 같은 바보 같은 짓 그만두게 했어야 했는데.
그런데도 기분 좋아져 버린 사실이 쾌감을 부풀어 오르게 한다.
"허벅지 기분 좋지~♡ 쫀득쫀득한 허벅지로 고추 비벼주니까 기분 좋은 소리가 나오네~♡"
"이~렇게 기분 좋은 허벅지……♡ 쫓아내는 건 너무 아깝지 않아? 그치?♡"
"네가 나를 먹여 살려준다면…… 네가 좋을 때 허벅지♡ 쓰게 해줄게……♡"
함정이다.
뻔히 보이는 함정이다.
그걸 알면서도 고개를 끄덕여 버릴 것만 같다.
성욕이 의지를 뒤흔들고 있다.
이렇게 기분 좋은 허벅지를 마음껏 할 수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하며 마음속의 악마가 속삭인다.
그러면 안 된다고 말리는 천사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져 간다.
"흐음, 끈질기네. ……그럼 이렇게 하자."
허벅지가 교차하며 성기를 꽉 조여 올렸다.
다시 크게 몸이 튀어 오르고, 헛구역질 같은 소리가 나온다.
볼륨감 넘치는 가슴이 퍽 소리가 날 정도로 기세 좋게 얼굴을 짓누른다.
"나는 이 상태에서 안 움직일 테니까, 네가 빠져나가고 싶으면 그렇게 해. 만약 빠져나간다면 나는 포기할게."
"하지만 빠져나가지 못하고 뷰루루……♡ 하고 사정해버리면 나를 먹여 살려줘. ……괜찮지? 나는 안 움직일 거니까, 사정할지 말지는 네 자유야♡"
그 말을 끝으로 치사 누나는 움직임을 멈췄다.
여전히 올라타 있는 것뿐인 구속.
허벅지 애무도 멈춰 있다.
아까보다 훨씬 탈출하기 쉬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라 어라? 왜 그래?"
"……도망치지 않아도 돼?♡"
도저히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이려 해도 움직일 수 없다.
이것이 절호의 기회라고, 빠져나갈 마지막 찬스라고 스스로에게 타일러도 변하지 않는다.
제대로 뒤척이지도 못한 채 꽉 조여진 치사 누나의 허벅지로부터 은은한 성감을 계속 받고 있을 뿐이다.
움직여, 움직여.
안 움직인다.
"가고 싶으면 네가 직접 허리 흔들어. 나 좀 지쳤으니까."
움직였다.
허리가 위아래로 요동친다.
빠져나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허리의 움직임에 맞춰 허벅지에 끼워진 성기가 오가며 마찰한다.
유연하게 형태를 바꾸는 육덕진 허벅지가 움직이는 성기에 딱 달라붙어 감싸 안는다.
네가 직접 허리를 흔들라는 말을 들은 몸이, 덮여 있는 고기 이불을 아래에서 찔러 올리고 있었다.
꿈쩍도 하지 않던 몸이 허벅지의 쾌감을 탐하듯이.
거기서 겨우 이해했다.
빠져나갈 생각 따위 애초에 없었다는 것을.
몸 전체와 마음의 대부분이 허벅지의 쾌감에 굴복해 버렸고, 쾌감에 저항하겠다는 의지는 내 안에서 이미 아주 미미한 것이 되어버렸다.
그런 보잘것없는 의지로 쾌감을 뿌리치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것 따위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방금 전까지 꿈쩍도 않던 몸은 지금 허벅지 피스톤으로 쾌감을 탐하기 위해 미친 듯이 날뛰고 있다.
그것이 무엇보다 확실한 증거였다.
"후으, 응으으윽♡ 으으으……♡"
가슴 한가운데에서 높은 신음을 내뱉으며 허벅지에 집어삼켜진 성기를 허리의 움직임으로 상하 운동시킨다.
강한 조임과 질척한 물소리, 무엇보다 그 기분 좋음이 성적인 결합을 연상시키며 몸을 달아오르게 한다.
삽입한 곳은 여성기가 아니라 허벅지라는 걸 알고 있는데도.
"기분 좋아진 거야? 허벅지 팡팡 소리 내면서♡ 필사적으로 허리 흔들고 있네……♡"
"허벅지랑 섹스하고 있다고 착각해버린 걸까? 아니면…… 허벅지라서 필사적이 된 거야?♡"
"여기서 아무리 허리 흔들어도 나는 기분 안 좋아진단 말이지~? 정액 싸봤자 전부 헛방♡이야……?♡"
던져진 말을 받아내며 내가 얼마나 한심한 짓을 하고 있는지 되새긴다.
되새긴 말이 마음에 새겨질수록 몸과 마음이 고조되어, 끓어오르는 열등감을 허벅지에 쏟아붓는다.
"아하……♡ 그렇구나, 너 그런 거 좋아했었네……♡"
"조오~치 않아? 해버려…… 허벅지에 온 힘을 다해 피스톤 해서 뷰우~~ 하고 헛방 사정♡"
알고 있다.
허벅지 틈새 끝에는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는 곳을 향해 정액을 쏟아내게 될 뿐이다.
그걸로 됐다.
그게 좋다.
육덕진 허벅지에 성욕이 불타올라.
닫힌 허벅지에 발정해서 성기를 끼우고.
허리와 허리를 맞대고 있는데 혼자서만 절정하고.
허벅지 사이에서 굴복의 증거를 허공에 흩뿌린다.
기분 좋아지고 싶어.
가고 싶어.
내보내고 싶어.
간다.
허벅지 안에서 간다.
헛방 사정한다.
"————♡"
마음 구석구석까지 허벅지에 집어삼켜진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번쩍였다.
척추가 떨리며 몸 전체가 한층 강하게 튀어 오르고, 천장을 향한 성기에서 백탁액이 분수처럼 솟구쳐 오른다.
한 달 동안 쌓아온 열등감이 단번에 해방되었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흥분한 심장 박동과 같은 속도로 정액이 쥐어짜여 나간다.
"아, 우와…… 너무 많이 나오는 거 아냐……. 그나저나 허벅지 뒤쪽, 뜨거워……."
헛방 사정한 정액은 천장을 향해 일직선으로 솟구친 뒤, 중력에 따라 뚝뚝 떨어져 치사 누나의 허벅지 뒤쪽을 더럽힌 모양이다.
허벅지의 둥근 곡선을 타고 계곡으로 흘러드는 느낌을 삽입된 채인 성기의 감각으로 알 수 있었다.
걸쭉한 정액이 허벅지와 성기에 얽힌다.
그것을 윤활유 삼아 다시 허리를 몰아치기 시작한다.
"헤? ……어? 아직 더 해……?"
대량으로 쏟아냈다고는 해도 고작 한 번의 사정.
한 달 동안 쌓인 열등감을 다 뱉어내기엔 부족하다.
당황해서 힘이 풀린 허벅지에 내 다리를 얽어 억지로 조이게 만들고, 동시에 양팔을 등에 돌려 매달린다.
그리고 허리를 흔든다.
꽉 닫힌 허벅지를 향해.
"하아, 아아앗♡ 허벅지, 허벅지이♡"
쾌감에 취해 어휘력을 전부 날려버리고 잠꼬대하듯 헐떡이며 허벅지 안에서 성기를 헤엄치게 한다.
정액 웅덩이가 생긴 허벅지는 성기에 끈적하게 달라붙어 노출된 귀두를 핥는다.
"핫♡ 핫♡ 기분 좋아앗♡ 허벅지♡ 치사 누나 허벅지♡♡"
"우와…… 좀 깬다 야……."
완전히 허벅지에 지배당한 머리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다.
모든 정력을 허벅지 섹스에 쏟아부으며, 남은 정액을 전부 헛방 사정으로 버리려 하고 있다.
그것이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 좋다는 사실을 현실로 알아버린 뇌의 극히 동물적인 충동.
발정 난 개처럼 일심불란하게 허리를 흔든다.
"뭐 됐나…… 이 정도로 빠졌으면 쫓아내거나 하진 않겠지……."
"……허벅지, 기분 좋아? 또 나와?"
"기분 좋아♡ 굉장해엣♡ 벌써 갈 것 같아♡♡"
"아 정말, 녹아버렸네 아주……. 귀찮으니까 다음번에 다 싸버려, 내가 도와줄 테니까……."
껴안은 자세라 눈앞에 얼굴이 있다.
얼굴을 돌려 귓가에 입을 대고, 입술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에 뇌가 찌릿거린다.
"허벅지 섹스, 기분 좋네……."
숨결 섞인 속삭임이 열등감을 더한다.
"가도 좋아…… 허벅지에 전부 싸버리자……♡"
사정을 허락받는다.
허벅지를 더럽히게 해준다.
허리 놀림이 한층 빨라지며 절정까지 단숨에 치닫는다.
"자…… 또 가버려……♡"
간다.
다시 절정한다.
귀를 통해 전해진 사정 지시에 머릿속이 점령당한다.
"아♡ 아~……♡ 후아아아……♡♡"
요도의 마개가 날아가며 안의 백탁액이 다시 뿜어져 나온다.
해방감과 함께 온몸이 경련하며 쾌감에 목이 메인다.
"사정 멈추지 마…… 전부 내보내……♡ 도퓨우~…… 뷰루루루~……♡"
뷰륫♡ 도퓨웃♡ 뷰루루루루♡♡
사정하는 의성어에 맞춰 허리를 몰아치며 몸에 남은 정액을 몇 번이고 쥐어짜 낸다.
속삭임에 이끌려 길고 긴 달콤한 절정에 젖는다.
허벅지 안에서 정력이 다한 성기가 시들 때까지 사정은 길게 이어졌다.
그 후로도 한동안 여운을 음미하듯 허리를 잘게 흔들고 있었다.
허벅지에 지배당했던 머리가 어느 정도 냉정함을 되찾자마자 곧 머리를 감싸 쥐었다.
성욕에 몸을 맡겨 완전히 길을 잘못 들고 말았다.
"그렇게 된 거니까, 제대로 먹여 살려야 해? 알바 신청도 취소해두고."
"……최소한 알바 정도는……."
"그럼 허벅지는 이제 안 해줄 거야."
"어…… 으으…… 알았어……."
치사 누나의 허벅지에 제정신을 잃을 정도로 빠져버린 것은 그대로 나의 약점이 되어버렸다.
허벅지를 못 하게 하겠다는 협박을 받으면 도저히 거역할 수 없게 된다.
그 정도로 강력하고 잊을 수 없는 쾌감이었다.
"뭐 그 대신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허벅지는 언제든 하게 해줄 테니까. 원할 때 뷰우~♡ 하고 싸도 돼♡"
"으……♡"
……이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그런 생각을 했다.
"……최소한 요리랑 빨래는 부탁하고 싶은데……."
"에에~? ……생각해 볼게."
s/fem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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