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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추락 후, 나는 여사장을 구했다. <-번역된 작품인가요?

06/05/2026, 10:09:47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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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비행기 추락, 무인도에서 만난 여사장

뜨거운 태양이 황금빛 모래사장을 달구고 있었다.

푸른 바닷물이 쉴 새 없이 해안가를 씻어 내렸다.

몸은 금방이라도 불이 붙을 듯 뜨거웠고, 숨을 들이쉴 때마다 비명을 지르는 폐에서는 낡은 풀무질 소리가 났다.

임석은 눈을 가늘게 뜨고 손을 올려 이마를 가렸다. 쩍쩍 갈라진 입술에서는 금방이라도 껍질이 벗겨질 듯했다. 그때, 저 멀리 모래사장 위에서 무언가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마치 물병 같았다!

그는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 물병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모래 위에 무릎을 꿇고서야 겨우 떨리는 손으로 물병 뚜껑을 열 수 있었다. 물은 이미 태양 볕에 달궈져 뜨끈했다. 임석은 앞뒤 가릴 것 없이 단숨에 반 병을 들이켰다. 불타오르던 몸이 그제야 조금 진정되는 듯했다.

탈수 증상이 심할 때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안 된다. 오히려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임석은 여행 가이드로서 그 정도는 잘 알고 있었다. 여전히 목이 타들어 갔지만, 그는 억지로 참으며 병뚜껑을 닫았다. 이 남은 물은 식수를 찾을 때까지 버틸 소중한 생명줄이었다.

사흘 전, 임석이 타고 있던 비행기가 추락해 바다 위로 불시착했다. 기억의 마지막은 거센 파도에 휩쓸려가던 순간뿐이었다.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무인도 모래사장 위였다. 해변에서 잡은 조개와 게로 간신히 사흘을 버텼지만, 마실 물이 없었다. 다행히 오늘, 마침내 찾아낸 것이다.

물병에는 항공사 로고가 인쇄되어 있었다. 비행기에서 떠내려온 물자인 게 분명했다. 만약 물자가 해류를 타고 이 섬까지 흘러왔다면, 다른 생존자도 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임석의 마음속에 희망의 불씨가 피어올랐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다면 누구라도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동료가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차라리 여자였으면 좋겠는데.’

임석이 속으로 나지막이 읊조렸다. 마치 신이 그의 기도를 들어준 것일까. 저 멀리 바다 위로 주황색 구명조끼 하나가 떠다니는 것이 보였다. 눈에 잘 띄는 색이었다.

생존자일까?

임석은 서둘러 바닷물로 뛰어들었다. 며칠 동안 더위를 피하려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지낸 탓에, 다리에는 하얀 소금기가 엉겨 붙어 있었다. 살이 갈라져 생긴 상처들이 바닷물에 닿자 찢어질 듯한 통증이 몰려왔고,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었다. 파도 한 번에 임석은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한참을 낑낑댄 끝에야 겨우 다시 해안으로 기어 올라왔다. 다행히 구명조끼도 파도를 타고 멀지 않은 곳까지 밀려와 있었다.

임석은 남은 반 병의 물을 소중히 껴안고 달려갔다. 가까이 다가가 생존자의 얼굴을 확인한 그는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이 여자, 아는 사람이었다. 여행사 사장이자 그의 상사인 예매였다.

비행기에도 함께 타고 있었다. 예매는 미국 출장을 가던 길이었는데, 마침 여행사에서 예약한 항공편과 일정이 겹쳐 함께하게 된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녀도 임석과 함께 바다에 추락한 셈이다.

그녀는 아직 숨을 쉬고 있었다. 가슴이 미세하게 오르내렸다. 흰색 셔츠에 검은색 H라인 스커트를 입고 있었는데, 바닷물에 젖은 탓에 셔츠가 거의 투명해져 속의 검은 속옷이 훤히 드러났다. 셔츠 위로 솟아오른 두 개의 산봉우리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했다. 찢어진 검은 스타킹은 묘하게 관능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이힐은 한쪽만 신겨 있었고, 나머지 한쪽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지금 딴생각을 할 때가 아니었다. 임석은 교육받았던 응급처치 지식을 떠올렸다. 예매의 아랫배가 불룩한 것으로 보아 바닷물을 많이 마신 모양이었다. 기도에 물이 찬 것은 아니니 심폐소생술까지는 필요 없었다.

임석은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예매를 안아 올려 가슴을 자신의 다리에 대게 했다. 흑심을 품은 행동이 아니었다. 그는 한 손으로 그녀의 배를 받치고, 다른 손으로는 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복부를 압박했다.

“우욱!”

예매가 바닷물을 왈칵 쏟아냈다. 몇 번의 반복 끝에 헛구역질을 하더니, “쿨럭…!” 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이 돌아왔다. 임석은 그녀를 모래사장 위에 똑바로 눕혔다. 그러고는 자신의 옷을 벗어 바닷물에 적신 뒤, 그녀의 머리 위를 가리게 했다. 해변의 햇볕은 살을 익힐 만큼 강렬했기 때문이다.

정신을 차린 예매가 쉰 목소리로 내뱉었다.

“물….”

임석은 한 손으로 옷을 받쳐 그늘을 만들고, 다른 손으로 물병 뚜껑을 열어 그녀의 입가에 댔다.

“조금씩만 마셔요.”

예매가 미간을 찌푸렸다. 자신이 마실 물을 아까워한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서른의 나이에도 피부 관리를 잘해 웬만한 이십 대보다 훨씬 생기가 돌았다. 어린 여자애들과는 다른 성숙한 매력이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예매는 일밖에 모르는 독신주의자였고, 남자와 가깝게 지낸다는 소문도 없었다. 내분비계 이상인지 성격이 불같기로 유명했다. 평소 작은 실수에도 직원들을 호되게 몰아세워 뒤에서는 다들 그녀를 ‘예 호랑이’라고 불렀다.

사실 임석이 그녀를 구한 건 순전히 혼자 남는 게 외로워서였다. 식수를 찾지 못하면 어차피 죽을 운명. 그렇다면 예쁜 미녀와 함께 죽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예매가 물을 한 모금 마시자 임석은 바로 물병을 뺏었다. 예매가 그를 쏘아보며 쉰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물 좀 마시는 게 그렇게 아까워?”

평소라면 그녀의 호통을 그냥 넘겼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하! 참나.

임석은 벌떡 일어나 물병 뚜껑을 닫았다.

“사장님, 제가 사장님 목숨을 살려드렸는데 최소한 고맙다는 말은 하셔야죠. 아까운지 아닌지 고개 들어 주변을 한번 보세요. 여기서 물은 곧 생명입니다!”

“평소엔 사장님 일을 하느라 목숨을 걸었지만, 여기 와서까지 제 목숨을 걸어야 합니까?”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예매가 겁에 질린 채 주위를 둘러봤다.

“임석, 여기가 어디야? 우리 미국 가는 비행기 타고 있었잖아…?”

아무리 강한 척해도 결국 그녀도 여자였다. 이런 상황에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임석은 그녀와 더 다투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 한숨을 내쉬었다.

“모르겠습니다. 아마 아무도 없는 무인도인가 봅니다.”

예매는 자신의 옷차림을 확인하더니 다급히 한 손으로 몸을 가리고 다른 한 손으로 햇볕을 막았다. 이미 피부는 벌겋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곧 화상을 입을 게 분명했다.

임석이 그녀 쪽으로 다가가자 예매는 화들짝 놀라며 뒷걸음질 쳤다.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그를 쳐다보며 소리쳤다.

“너, 뭐 하는 거야? 말해두는데, 구조대가 곧 올 거야. 넌 아직 젊어, 미래가 있다고!”

옷을 벗어 그녀의 머리 위에 씌워주려던 임석의 손이 허공에 멈췄다.

“사장님, 그래도 밑에서 2년이나 일했는데 제가 그렇게나 못 미덥습니까?”

예매는 겁에 질린 새처럼 떨고 있었다. 임석도 울컥했다. 아무 이유 없이 오해를 받고, 호의가 비수가 되어 돌아오니 기가 찼다.

‘됐다, 안 해!’

임석은 옷을 다시 챙겨 입고는 멀지 않은 코코넛 나무를 향해 걸어갔다. 이 망할 곳에 떨어졌는데, 언제 나갈 수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어쩌면 구조대가 올 때까지 평생 못 나갈지도 모른다. 태평양은 너무 넓고, 암류는 셀 수 없이 많으니까. 구조대라고 해서 신도 아닌데 이들이 어디 표류했는지 알아낼 리 만무했다.


10화 정도까지 봤는데 여사장은 처음에 적응을 못하고 어리버리하다가 주인공이 힘들어 할 때에 정신적으로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다른 히로인도 나오는 듯 합니다. 처음에는 별거 없는 섬인 것 같았는데 보다 보니까 무슨 맹수도 나오고 약간 이세계 삘이 나는데 이세계인지는 모르겠고요. 번역 안된거면 해볼까 하는데 이미 있는거면 할 필요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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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번역 안된것 같아요 채널 내에서 검색해도 결과 없고 24기가 소설합본 검색해봐도 없는듯
06/05
처음 보는 거네요
06/05
몰루요...
번역물 다 퍼먹는 누렁인데 처음 봄 ㅇㅇ
모험가를 위한 안내서 보는데 히로인 퇴장이 충격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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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오
08/30 3389 4
궤도수선 엄청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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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momo
08/30 3306 1
붕괴, 세계 변조 모드 ai 가료판 1 -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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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bee
08/30 4143 20
표절물 쓰면서 참고문헌 적는건 감탄만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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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lfjgjjwik
08/30 3083 0
아케미 가로채기 심문방법 개웃기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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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qbb22rfw
08/30 3033 5
심해여신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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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evereven
08/30 285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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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26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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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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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4840
08/30 2604 0
천재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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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eze
08/30 2509 0
대위방화 19금버전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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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08/30 3210 5
나루토 다중템플릿 완결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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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bbp
08/30 247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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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one
08/30 3080 4
장문) 냉각시대 호평 많길래 읽었는데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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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yangntr
08/30 370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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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2651 0
종말49 연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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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hzkf
08/30 2720 0
냉각시대 다른 거랑 별개로 AI문체가 엄청 느껴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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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2936 0
유이가 미즈키랑 꽁냥하는 소설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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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re86
08/30 2721 1
원피스 제일 멍청이는 제파가 맞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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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re86
08/30 2962 0
냉각시대는 현실성의 취사선택이 매우 거슬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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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lar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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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가 퀸시의 영궁으로 나루토를 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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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포) 흡혈귀가 피를 안 마시고 웬 문화 침략이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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