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e
ainovel

ainovel

실지주 일기장 : 비굴하게 안 끌고 당당하게 쓰러져서 호감

02/06/2026, 13:30:59
후기
1458 views · 6 likes

중반쯤까지는 딱히 트집잡을 곳 없음. 원작에 나왔던 것 외에 쓸만한 작가제 전략 설명들이 나오고, 약점잡기로 시작해서 복잡미묘한 관계로 연결되는 군침도는 여자관계, 일기장에서 이어지는 추리물 및 착각물 요소가 맛있음. 하지만 무인도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주인공의 압도적인 능력과 스펙에 모두가 굴복하면서 적이 사라져 스토리 라인을 이끌어갈 동력을 상실, 최종화도 다소 붕 떴다고 생각. 맥거핀들은 대충 작품엔 제대로 안 썼지만 잊어버린 건 아님 정도로 수습함.


소설 전체적으로 인상적인 점이라면 당당하게 무너졌다는 점? 일반적인 소설은 무너지기 전 최대한 독자 유출을 줄이고 빨아먹으려고 뻔한 캣파 에피소드, 쓸모없는 일상 에피소드, 서술자 돌려가며 장면 반복 등 작가가 추한 날먹을 시전함. 하지만 얘는 '마이고 조진거같은데? 수습하려 해봐야 내용만 길어질거같은데 그냥 없던 셈 치고 감. 앞으로 언급 안할테니 니 머리에서 지우셈 ㅇㅇ' '더 스토리 쓸건 없지만 졸업 전에 얘는 따먹어야지. 나 쓰고싶은거 쓸건데 대신 질질 안끌고 전후기간 통스킵한다' 같은 개썅마이웨이를 작가의 말 대신 작품으로 직접 보여줬음. 그리고 본편 최종화 후기에서 자가복기를 하는데 본인 소설의 모든 단점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서 놀람. 특히 흑역사 수준인 갑툭마이고는 "사실 이거 조회수 100도 못찍어서 유료화 못하고 연중삭제한 전전작에 써먹었던 스토리임. 근데 나 생각해보니 썼다가 망한 걸 왜 그대로 넣었냐 ㅋㅋㅋㅋㅋㅋ 개빡대가리ㅋㅋㅋㅋㅋㅋ 마이고로 독자수 반토막남ㅋㅋㅋㅋㅋㅋㅋ" 처럼 걍 어디가, 왜, 현생이 어떤 상황이라서 조졌던건지 썰풀이하는게 호감이더라.


외전은 0점세계 좋았음, 리제로 괜춘, 나머지 별로.


한줄평: 꾸준하진 못했지만 전성기를 화려하게 불태우고 산화함. 작가 자기인식이 잘 돼서 다음이 기대되는데 나 안보는 슈타게물 쓴다네.

평점 : 3.6/5.0 볼만했음


+작품 외적으로 실지주 본편을 읽은 적 없고 패러디도 이게 처음인데, 딱 팬픽 써볼까 하는 사람들이 써보고 싶도록 유혹하는 요소들이 있다 싶었음.

기본적으로 우리 다 좆되게 생겼습니다 아니면 행동하지 않는 주인공 → 오리주 넣어서 날뛰어도 개연성 안망가짐

다양한 전략게임 특별시험이 메인 → 망상하던 나만의 스페셜 룰 게임 투입가능

비슷한 걸로 단간론파가 생각났는데, 생각하던 완전범죄 에피소드 넣고 싶다 하고 시작한 팬메이드들이 간신히 1장 만들고 쓰러지는 걸 많이 봤단 말이지. 실지주 패러디도 폐사율 비슷하게 높으려나? 하는 의문이 잠깐 들었음.

6
3 comments
02/06 Edited 02/06
국내에선 2차 창작 거의 없다시피하고, 일본에서 그나마 2차 창작이 좀 나오긴 했는데 거기도 제 기억으로 무인도 시험쯤에서 폐사하고 끊긴 작품들이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작가 본인도 후기로 "솔직히 무인도가 실지주 고점인데 나도 거기까지 보고 하차하는 일이 많음. 거기까지 안 무너졌으니 이만하면 성공 아니냐?"라고 적어놨더라고요 ㅋㅋ
하시라마는 근데 어떻게 죽은걸까
잡담
quer99
04/26 1420 2
[패러디]우치하 여자친구가 너무 츤데레다 후기
후기
74839
04/26 2130 6
중국 주술 팬픽에서는 공시우 어케 나옴??
잡담
야돈
04/26 1989 1
금·토 영근으로 시작하는 장생지도 1-100
[선협]
야돈
04/26 2884 25
천재수선, 천령근도 별거 아니군 1-101
[선협]
야돈
04/26 3843 22
악녀수선,온 가족을 제물로 바치다 1-200
[선협]
야돈
04/26 3285 18
[영쉘든] 스티븐 쿠퍼로 환생하다 1-74
[패러디]
야돈
04/26 2420 11
[영쉘든] 조지로 다시 환생하다 1-123
[패러디]
야돈
04/26 1918 16
[헌터X헌터] 무한 성장 1-518
[패러디]
야돈
04/26 3267 32
[학사신공] 매응수선전 1-82
[패러디]
야돈
04/26 1074 13
[학사신공] 대진뇌수 1-197
[패러디]
야돈
04/26 2928 19
[학사신공] 나는 검조가 되었다 1-172
[패러디]
야돈
04/26 1562 22
[코난] 코난 세계의 킬러퀸 1-100
[패러디]
야돈
04/26 3185 17
[주술회전] 천여주박이 약하다고?난 분노로 팔문둔갑을 연다! 1-196
[패러디]
야돈
04/26 3861 25
[원피스] 나 야마토, 효자 노릇은 안한다 1-154
[패러디]
야돈
04/26 1565 17
[워해머] 처음부터 시작하는 0호 프라이마크의 생활 1-53
[패러디]
야돈
04/26 3383 16
[신조협려] 칠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무협임을 알았다 1-198
[패러디]
야돈
04/26 3357 28
[나루토] 히나타:나뭇잎 마을은 이제 내 손아귀에 있다 1-30
[패러디]
야돈
04/26 2084 17
[나루토] 나뭇잎 일지 1-478
[패러디]
야돈
04/26 3574 35
[나루토] 나뭇잎 마을의 대검호 1-27
[패러디]
야돈
04/26 1665 20
원피스 패러디 해적의 재앙 재밌네요
잡담
개꿀페페
04/26 1227 3
닭장 아줌마가 인기 캐릭터였다니
잡담
金日成綜合大學
04/26 1782 5
나루토 천재 캐릭터 설정부터 시작
후기
aabbp
04/26 1532 4
나루토 수많은 미래 상속 후기
후기
aabbp
04/26 1269 4
붕3플 1~930 250/370 진행중
잡담
시라카미 후부키
04/26 1444 6
붕괴 스타레일, 이세계에서 돌아왔다 1-480
[패러디]
tammy
04/26 2733 41
붕괴 스타레일, 시작부터 에이언즈 키레네를 줍다 1-248
[패러디]
tammy
04/26 2888 34
나루토 아카츠키 추상적 전략가 후기
후기
aabbp
04/26 1224 4
나루토 드림마스터 1ㅡ375
[패러디]
하이바라
04/26 2310 97
폐령근부터 시작하는 마도수행, 천생선종, 합환종의 노정으로 시작 죽을수록 강해진다, 프로의 주인 복구
[복구]
tassdar
04/26 2762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