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e
ainovel

ainovel

실지주 일기장 : 비굴하게 안 끌고 당당하게 쓰러져서 호감

02/06/2026, 13:30:59
후기
1445 views · 6 likes

중반쯤까지는 딱히 트집잡을 곳 없음. 원작에 나왔던 것 외에 쓸만한 작가제 전략 설명들이 나오고, 약점잡기로 시작해서 복잡미묘한 관계로 연결되는 군침도는 여자관계, 일기장에서 이어지는 추리물 및 착각물 요소가 맛있음. 하지만 무인도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주인공의 압도적인 능력과 스펙에 모두가 굴복하면서 적이 사라져 스토리 라인을 이끌어갈 동력을 상실, 최종화도 다소 붕 떴다고 생각. 맥거핀들은 대충 작품엔 제대로 안 썼지만 잊어버린 건 아님 정도로 수습함.


소설 전체적으로 인상적인 점이라면 당당하게 무너졌다는 점? 일반적인 소설은 무너지기 전 최대한 독자 유출을 줄이고 빨아먹으려고 뻔한 캣파 에피소드, 쓸모없는 일상 에피소드, 서술자 돌려가며 장면 반복 등 작가가 추한 날먹을 시전함. 하지만 얘는 '마이고 조진거같은데? 수습하려 해봐야 내용만 길어질거같은데 그냥 없던 셈 치고 감. 앞으로 언급 안할테니 니 머리에서 지우셈 ㅇㅇ' '더 스토리 쓸건 없지만 졸업 전에 얘는 따먹어야지. 나 쓰고싶은거 쓸건데 대신 질질 안끌고 전후기간 통스킵한다' 같은 개썅마이웨이를 작가의 말 대신 작품으로 직접 보여줬음. 그리고 본편 최종화 후기에서 자가복기를 하는데 본인 소설의 모든 단점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서 놀람. 특히 흑역사 수준인 갑툭마이고는 "사실 이거 조회수 100도 못찍어서 유료화 못하고 연중삭제한 전전작에 써먹었던 스토리임. 근데 나 생각해보니 썼다가 망한 걸 왜 그대로 넣었냐 ㅋㅋㅋㅋㅋㅋ 개빡대가리ㅋㅋㅋㅋㅋㅋ 마이고로 독자수 반토막남ㅋㅋㅋㅋㅋㅋㅋ" 처럼 걍 어디가, 왜, 현생이 어떤 상황이라서 조졌던건지 썰풀이하는게 호감이더라.


외전은 0점세계 좋았음, 리제로 괜춘, 나머지 별로.


한줄평: 꾸준하진 못했지만 전성기를 화려하게 불태우고 산화함. 작가 자기인식이 잘 돼서 다음이 기대되는데 나 안보는 슈타게물 쓴다네.

평점 : 3.6/5.0 볼만했음


+작품 외적으로 실지주 본편을 읽은 적 없고 패러디도 이게 처음인데, 딱 팬픽 써볼까 하는 사람들이 써보고 싶도록 유혹하는 요소들이 있다 싶었음.

기본적으로 우리 다 좆되게 생겼습니다 아니면 행동하지 않는 주인공 → 오리주 넣어서 날뛰어도 개연성 안망가짐

다양한 전략게임 특별시험이 메인 → 망상하던 나만의 스페셜 룰 게임 투입가능

비슷한 걸로 단간론파가 생각났는데, 생각하던 완전범죄 에피소드 넣고 싶다 하고 시작한 팬메이드들이 간신히 1장 만들고 쓰러지는 걸 많이 봤단 말이지. 실지주 패러디도 폐사율 비슷하게 높으려나? 하는 의문이 잠깐 들었음.

6
3 comments
02/06 Edited 02/06
국내에선 2차 창작 거의 없다시피하고, 일본에서 그나마 2차 창작이 좀 나오긴 했는데 거기도 제 기억으로 무인도 시험쯤에서 폐사하고 끊긴 작품들이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작가 본인도 후기로 "솔직히 무인도가 실지주 고점인데 나도 거기까지 보고 하차하는 일이 많음. 거기까지 안 무너졌으니 이만하면 성공 아니냐?"라고 적어놨더라고요 ㅋㅋ
홈즈 양은 절대 패배하지 않아! 1-156
[일반]
naxlamas
05/06 2883 29
스피드 쌀먹 공유 모음 20260506
[일반]
tassdar
05/06 5529 99
내 이웃은 코난 ~1175 읽고...
후기
zelpendine
05/06 2350 2
[그림갈x다중]용사들이 널린 그림갈遍地勇者的格林姆迦尔 (완)
[패러디]
hyun6871
05/06 4937 30
그 씬 만들어 내는거 잘 이해 못했는데 이제 이유를 알 것 같기도
잡담
ajkkwuj2099
05/06 1258 4
번역하면서 역대급 환각 본듯
잡담
whenevereven
05/06 1490 3
다음 작품도 내용은 똑같습니다
잡담
74839
05/06 2364 2
나루토 패러디보면 자주 나오는 히로인들
잡담
金日成綜合大學
05/06 3259 3
고대종 아구몬이 많이 센가 보네
잡담
金日成綜合大學
05/06 1559 3
드래곤볼은 그래서 왜 강한거임?
일반
eratohofu
05/06 1177 0
워해머: 스텔라리스 - 그레이트 크루세이드 리부트 戰錘:在群星重啟大遠征 요청합니닷
번역 요청
wizard380
05/06 2031 3
해포 니콜라 플라멜도 종종 음모론 나오는듯
잡담
74839
05/06 2145 1
독자적 세계관 + 지능형의 조합
잡담
chicbb
05/06 2224 1
의외로 한국 떡툰 패러디가 많음
잡담
kam2838
05/06 2767 4
[패러디]오오츠츠키 혈통으로 시작 후기
후기
74839
05/06 3329 4
빙의자 주인공이 평가하는 신태일 취급
잡담
金日成綜合大學
05/06 2782 4
테라의 슈퍼맨은 슈마망이 키운다 1-138
[패러디]
명일방주너무좋아광인
05/06 2277 12
디지몬은 태일이하고 나리 근친 음모론이 개꼴
잡담
kam2838
05/06 2202 2
[디지몬] - 빛의 언덕 사건부터 시작 (完)
[패러디]
金日成綜合大學
05/06 4003 29
[나루토]닌자 세계에서 시작하는 게임 판매상 1-400
[패러디]
nagaking366
05/06 3670 36
비슷한 설정, 다른 효과. 굳이 고른다면
잡담
金日成綜合大學
05/06 3820 2
전생안으로
잡담
quer99
05/06 3681 3
진짜 솔직하게 디지몬 게임에 대해 아무것도 모름...
잡담
hkrjjngndjsj1
05/06 1988 -1
이 오모시로이한 소설은 뭐임?
잡담
하이바라
05/06 1710 1
오오츠츠키도 사이어인 앞에선 별거없는게
일반
sjw7whch8
05/06 1951 3
진화해 아구몬!
잡담
金日成綜合大學
05/06 2325 4
전투, 가동, 마법소녀 1-194
[일반]
beat123456
05/06 2340 18
도궤이선 검열때문에 결국 검수까지 손대고 마는 ㅠㅠ...
잡담
blackship
05/06 1029 4
사이어인 혈통을 버리고 카게급 차크라를 고르다니
잡담
金日成綜合大學
05/06 3115 5
[원신] 멜뤼진의 티바트 야사 가이드 1-600 완
[패러디]
beat123456
05/06 318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