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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황골 이거 초반 몇화 읽어봤는데 갑자기 흥미진진해지네요ㅋㅋㅋ

07/24/2026, 00:57:45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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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one.gg/s/ainovel/bV-za5I0DTIVj1YBTzJ58b

유일하게 살길은 이 강자의 허벅지를 꽉 붙잡는 것뿐이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육승균은 즉시 포권을 취하고 허리를 굽히며 극진히 공손한 태도를 취했다. "소인, 선사님을 따르고자 합니다. 부디 저를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그러나 채이형은 고개를 저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곤혹스러움이 묻어났다. "이 남명황주는 요수가 횡행하고 그 종류 또한 무수히 많다. 우룡은 그저 가장 하찮은 흉수일 뿐이지. 이 외에도 축기기에 필적하는 귀면야차(鬼面夜叉) 같은 강력한 존재들이 도사리고 있단다…… 하아, 나 역시 고작 연기기 구층에 불과하여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벅찬 실정이니…… 참으로……"

"사형!" 교지의 얼굴에 다급한 기색이 스쳤다. "저를 꼭 데려가셔야 해요."

채이형은 잠시 멍해졌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너야 당연히 데려갈 것이다만, 너까지 데리고 가려면 내가……"

그는 품에서 법기(法器) 하나를 꺼내 들었다. 그것은 투명한 소형 깃발로, 온통 영롱한 빛을 띠고 있었으며 깃발 표면에는 은은하게 구름과 안개가 감돌고 있었다.

채이형은 법기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설명했다. "이 무은기(雾隐旗)는 신형을 감추고 기척을 차단해 주는 물건이다. 하지만 한 사람을 보호하기에는 충분하나 둘은 다소 버겁고, 만약 세 사람이 함께 움직인다면…… 행적이 탄로 나기 십상이다. 이 남명황주는 도처가 사지(死地)이니, 단 한 치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느니라."

교지는 간절한 눈빛으로 자신들을 바라보는 육승균을 쏘아보았다.

채 사형은 성품이 온화하고 마음이 약해, 만약 저 범인을 기어코 데려가겠다고 고집을 부린다면……

끊어내야 할 때 끊지 못하면 반드시 화를 자초하는 법!

교지의 눈동자에 서늘한 살기가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이내 억지로 부드러운 목소리를 내며 말했다. "육 공자…… 저희가 떠나고 공자 혼자 이곳에 남겨진다면, 필시 요수들에게 찢겨 먹혀 뼈 한 조각 추리지 못할 거예요."

육승균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고말고요. 그러니 부디 자비를 베푸셔서 저를 데려가 주십시오."

"하아……" 교지가 나지막이 한숨을 쉬었다. "요수의 배를 채우느니, 차라리 제가 직접 공자를 이곳에 묻어 드리는 것이 그나마 스쳐 지나간 인연에 대한 도리겠지요."

육승균: "……?"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교지가 전광석화처럼 손을 뻗어, 쇠집게 같은 다섯 손가락으로 육승균의 목덜미를 움켜쥐었다.

가녀린 옥수(玉手)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은 실로 무시무시했다. 육승균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목이 졸려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고 두 눈이 튀어나올 듯 커졌다.

"교지야! 그만두거라." 채이형이 한 걸음 다가서며 손을 들어 말리려 했다.

교지는 사형을 힐끗 바라보면서도 손아귀의 힘을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목소리만큼은 여전히 나긋나긋했다. "사형, 우리는 지금 사지에 처해 있어요. 결코 쓸데없는 아녀자의 온정을 베풀 때가 아니에요."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의 손가락이 더욱 강하게 조여들었다.

"교지야!" 채이형이 그녀의 손목을 덥석 부여잡으며 엄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

육승균은 그 틈을 타 겨우 손아귀에서 벗어났다. 그는 비틀거리며 두어 걸음 물러서서 목을 움켜쥔 채 연신 기침을 해댔다. 그리고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두 선사님, 그냥 가십시오. 저 혼자 이곳에서 알아서 살아가겠습니다. 살고 죽는 것은 하늘에 달린 법이니, 요수에게 잡아먹히더라도 제 팔자려니 할 테니 낭자께서는 신경 쓰지 마십시오."

처음에는 진중한 작품인줄 알고 읽어봤는데 시작이 너무 웃겨서 갑자기 엄청난게 흥미진진해짐ㅋㅋㅋㅋㅋ

모르긴 몰라도 나중에 히로인이 되지 않을까 싶은 소녀가 갑자기 “쓸데없는 아녀자의 온정을 베풀 때가 아니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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