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e
ainovel
ainovel

전구고무 - 후기

08/01/2026, 12:30:49
후기
4812 views · 4 likes

고무물 뒤적이던 중에 전구고무라는 유명한 고무물이 있어서 단숨에 209화까지 읽고 대충 정리해봤습니다

장르/배경: 고무, 현판, 상태창, 2008년의 가상의 중국

특징: 지금까지 읽은 고무물 중엔 제일 로우파워

(209화까지 등장한 강자들의 위력이 어느정돈지 제대로 안나왔는데 쿵푸허슬의 각성한 주성치 보다 약할수도?)

진입장벽:

초반 주인공 편의주의적 전개와 작가의 경제관념 그리고 주인공의 캐릭터 조형

주인공이 상태창을 활용하려면 조건이 있는데, 초반에 그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서 주인공이 좀 무리수를 두게 합니다.

선협이었으면 주인공이 바로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을 무모한 짓이었는데 너무 부자연스럽게 일이 잘풀립니다.

(다행이 이정도 억빠는 그이후로 잘 안나오네요)

작가의 금전감각도 조금 문젠데, 주인공 부모님이 쌈짓돈 털어서 만 위안 마련한 걸로 겨우 무도 준비를 시작하게 되는데(부모님 총 저축금이 5만 위안이었나 그랬습니다) 1년 뒤에는 주인공이 한번에 1,2천만 위안 씩도 법니다 아직 하급 무인인데.

작중 세계관 묘사가 그럴싸해야 소설에 몰입이 쉬운데 이점이 아쉽습니다

사실 위 둘 보다 지금 보면서 제일 거슬리는 점은 주인공 자체입니다.

많은 창작자들이 얘기하듯 인물을 그리다보면 어느순간 통제되지 않을 때가 많다고 합니다

작중 주인공도 작가가 컨트롤을 조금 잃은 게 아닌가 싶은게, 처음의 평범한 성격의 주인공이 1년만에 밉상 수전노가 됐습니다

다른 고무물과 마찬가지로 성장에는 막대한 자원이 필요한데, 그래서 주인공이 돈에 연연하고 돈 벌 기회를 계속 찾는 거 까지는 자연스럽지만

어느새 주인공은 스승, 동료 등 주변 모든 인물에게 돈 털어낼 궁리만 하는 모습이 나오니 이게 그리 매력적인 모습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속으로라도 감사해하는 태도 조차 없고 털어먹고도 더 못털어먹어서 아쉬워하거나 적반하장으로 이거뿐이냐면 불만을 내비칩니다

점점 감사해하는 마음은 잃고, 성격도 안하무인으로 변했습니다.

보통 이런 성격은 주인공에게 참교육 당하는 엑스트라들이 보여주는 이작품은 주인공이 그러네요

심지어 여자 무인들은 약하니까 안전한 곳에 빠지라면서 스윗한 개무시를 해대고, 밥 지으라고 시키고 밥 못한다고 안좋게 보는 장면도 나오는데 이정도로 재수없는 주인공을 언제 마지막으로 봤나싶습니다.

MCU의 토니 스타크, 닥터 스트레인지, 로켓 정도가 떠오르는데 이 셋은 재수없음에서 점차 인간미를 보이며 정신적 성장을 보이는데 주인공은 무인으로선 성장을 잘하고있지만 초반의 인간미는 점점 줄어듭니다

그래서인지 보통 장르소설에 주인공 가족이 자주 나오는 거 안좋아하는 편인데, 전구고무 만큼은 주인공이 가족을 만날때 인간미가 나와서 오히려 좋네요

불호였던 점만 말했지만 그래도 이 소설 유명했을만 하다 싶은게, 이렇게 하차해야되나 싶으면서도 단숨에 읽게 하는 힘은 확실히 있습니다

또 진짜 막 찍어내는 양판소급에 비해 작가가 나름대로 설정을 신경을 쓰긴 했다고 느껴지는게

총알도 쉽게 못 막을 하급 무인이 이렇게 대우가 좋은 게 말이 되냐며 설정을 잘못 잡았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그 이유가 보충이 됩니다

또 다른 고무물 처럼 초반 부터 초인이 되질 않다보니까, 전투 씬에서는 제대로 “무”를 겨루고있고, 이후 경지 상승에 따라 전투의 내용과 화력이 변해가는 맛을 기대할수있을거같습니다.

또 선협도 무협도 다 좋아하지만 공법 책 펴놓고 그저 내용을 참오했다는 두루뭉술한 수련 묘사가 아쉬웠는데,

이 소설에선 뼈를 어떻게 몇개를, 순차적으로 단련하는지 그래서 어떻게 강해지는지, 수련하는 방법을 좀 더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것도 좋았고, 경지 마다 수련 내용도 다채로워질 거 같아서 후반으로 간다고 수련하는 분량이 덜 지겹지않을까하는 기대도 생겼습니다.

정말 주인공 성격만 좀 매력적이었으면 훨씬 재밌었을텐데 이게 참 아쉽고 또 배경이 가상의 지구다 보니 혐한이 나오진않을까하는 우려는 있네요

4
2 comments
08/01
이게 지금와서는 번역이 좀 아쉽지 않나 싶네요.
08/01 Edited 08/01
작가가 인터뷰에도 밝히듯 철저하게 상업을 추구하는 사람임. 필력이 좋아서 압축해서 더 좋은 작품 만들 수 있겠지만 본인 입장에서야 돈이 안 되는거지 중국 연재처인 기점망은 글자 수로 가격을 매겨서 무조건 많이 써야하고 질보다 많은 글을 꾸준하게 뽑아내야 랭킹에도 들기 쉽고 밀어줌. 그래서 어느정도 인기 끌면 물탄다는 소리가 나올만큼 늘여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것 고무 3부작 첫번째가 전구고무고 이후에 3부작 거의 6년을 쉼없이 연재하다가 몸이 망가져서 아직도 복귀 못하는 중임. 기계라고 불릴정도로 하루에 2만자씩 연재하던 사람이라 프로의식은 대단한거지. 거기다 허리디스크에 불면증에 나중에는 눈수술받으면서 쓴 것도 감안하면 뭐
모험가를 위한 안내서 보는데 히로인 퇴장이 충격적이네
잡담
임페리오
08/30 3389 4
궤도수선 엄청 재밌네
잡담
kemomo
08/30 3306 1
붕괴, 세계 변조 모드 ai 가료판 1 - 912
번역 요청
bebee
08/30 4143 20
표절물 쓰면서 참고문헌 적는건 감탄만 나오네
잡담
lelfjgjjwik
08/30 3083 0
아케미 가로채기 심문방법 개웃기네 ㅋㅋㅋㅋㅋ
잡담
wqbb22rfw
08/30 3033 5
심해여신 다 읽었다
후기
whenevereven
08/30 2856 4
나루토 패러디 보는데 갑자기 mz 까기 훅들어오네
잡담
sjw7whch8
08/30 2621 0
짚오륙솔높은 신이고 무적이다
잡담
시라카미 후부키
08/30 2691 7
미국 경찰 로스앤젤레스의 총잡이, 아메리칸 발도술 후기
후기
dudnthsus
08/30 2714 6
다자다복 셰임리스 보려는데
잡담
mcnong
08/30 2306 0
일상의 수선생활 축기하고나서 분위기가 엄청 달라지네
후기
blue3227
08/30 2775 0
신비의제왕 - 불꽃과 바보의 길 615화까지 미완
[패러디]
syuranian
08/30 4378 46
황무지 국경 검사관 추천
후기
ddt1412
08/30 2836 5
촉산진세지선(蜀山镇世地仙) 읽은분계신가여?
잡담
ilikirl
08/30 2522 0
금수저 선협물도 있음?
질문
6464840
08/30 2604 0
천재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잡담
cheeeze
08/30 2509 0
대위방화 19금버전 최고네요
잡담
2008
08/30 3210 5
나루토 다중템플릿 완결났네
잡담
aabbp
08/30 2471 7
흉을 피하는 천부로 은밀히 장샌한다 300화 후기
잡담
aliceone
08/30 3080 4
장문) 냉각시대 호평 많길래 읽었는데 재밌네요
후기
taeyangntr
08/30 3700 14
소설 찾습니다
질문
quer99
08/30 2651 0
종말49 연중인가요?
잡담
vhzkf
08/30 2720 0
냉각시대 다른 거랑 별개로 AI문체가 엄청 느껴지던데
잡담
p655
08/30 2936 0
유이가 미즈키랑 꽁냥하는 소설은 없나요?
잡담
amore86
08/30 2721 1
원피스 제일 멍청이는 제파가 맞는듯
잡담
amore86
08/30 2962 0
냉각시대는 현실성의 취사선택이 매우 거슬리네
잡담
rilarila
08/30 3421 6
휴우가 퀸시의 영궁으로 나루토를 평정하다
후기
ddt1412
08/30 2667 3
무슨 마블 패러디를 보던 스크럴 나오면 스트레스네
잡담
ckrgksakf
08/30 3148 3
약스포) 흡혈귀가 피를 안 마시고 웬 문화 침략이야 후기
후기
아브라카타
08/29 3654 3
언정 하나 잡았는데 폭탄 같네요
잡담
nevid96
08/29 355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