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asure완주하고 내 심각한 성적취향을 깨달아버림(스압주의+요약있음)
마지막에 3줄 요약 있음
ntr 최고!
우선 글을 읽기 전에 경고하는데, 나는 좀 심각할 정도의 배덕감에 미친 네토마조 성향을 가지고 있음. 그래서 글을 읽으면서 불쾌하거나 짜증이 올라올 수도 있으니, 이런 쪽 장르가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은 내상입지 말고 뒤로가기를 누르길 바람. 그러나 자신이 조금이라도 이러한 장르에 관심이 있다? 그냥 한번 읽어보셈 되게 흥미로울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태 한 작품중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이 Treasure이기에 만약 플레이 안했다면 먼저 플레이하고 읽을것을 추천함
이번에 난 Treasure을 다 완주하고 나서 깊은 고찰에 빠졌음. 우선 내가 이 게임에서 가장 꼴림을 느꼈던 파트는 단연 '알콤'이 여주(윌리)를 능욕하는 파트임. 그 이후 스토리에서는 주인공의 지인들이 마녀의 최면에 걸린 채 여주를 유린하고, 나중에는 이름 모를 부류들에게 돌려지며 완전히 마조성향으로로 타락해버림. 물론 그 뒷부분도 자극적이긴 했지만, 이상하게 알콤 파트 때만큼의 카타르시스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음.
그래서 끝까지 플레이 후, 혼자서 고민해 보기 시작함. 분명 여주가 ‘강제로 당하는 구도’이고, 심지어 ‘지인’이라는 치트키까지 썼고 심지어 뒤로 갈수록 자극적이긴 한데, 왜 내가 느끼는 감흥이 덜하고 평범하게 느껴졌을까?' 혼자 곰곰이 생각해보니 마침내 어떠한 결론에 도달함.
1. 능욕 주체의 능동성, 세뇌와 최면이 비교적 맛없는 이유
윌리를 자기 저택에서 잡아두어 능욕하려고 하는 순수 악, ntr남 알콤
일단 능욕을 하는 주체가 '최면에 당해서 조종당하는 상태'라는 점이 나한테는 엄청난 마이너스 요소였던 거임. 이 경우 능욕을 하는 상대는 자신이 능동적으로 여주를 희롱하는게 아닌, 어떠한 ‘어쩔 수 없는’ 외부요인에 의해 강제적으로 하는것이 됨, 반면 내가 최고로 도파민 터졌던 알콤의 능욕 파트는 최면이나 세뇌 같은 외부적인 핑계가 전혀 없었음. 걍 알콤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순수하게 역겨운 개비호감 ntr남 그 자체였던 거지 ㅇㅇ
주인공 아빠에게 사업 도움을 받아 갑부가 돼놓고, 오히려 어린 세상물정 모르는 주인공에게 사기를 쳐서 가짜 빚을 만든 놈이잖아. 내가 여태 여러 ntr남을 보아왔지만, 이정도로 쓰레기인데다가 최저인 놈은 드뭄. 근데 그런 개쌍회개라곤 절대로 불가능한 빌런이 주인공과 서로 깊이 사랑하는 윌리를, 자신이 사기를 치고 남주를 이용해 먹은것을 남주에게 알려서 자신을 곤란하게 만든, 분하면서도 꼭 따먹고 싶을 윌리를 오직 외부 요인의 개입이 없이 '순수한 악의'만으로 짓밟고 능욕해버리는 구도였음. 심지어 방법도 정말 치졸하고 얍삽하게…. 또 윌리는 힘이 본래 엄청나게 세지만 마도각인술(손발에 힘이 풀려서 도망가거나 물리적 저항을 못함)로 인해서 저항을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됨 근데도 불구하고 알콤에게 쾌락에 전혀 협조하지 않으면서도 어떻게든 주인공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치욕적이지만 참고 견뎌내는 그 처절함이 참….
이걸 읽어봤을때, 이 모든 상황자체가 너무나도 불합리하고 눈쌀이 찌푸려지지 않음?
근데 웃기게도 그게 바로 그게 내가 가장 흥분하고 좋아하는 포인트임. 알콤이 윌리를 능욕할때 아마 내 도파민 체계는 완전 박살났을거음. 정말 근래 느껴본 쾌락중에서 가장 자극적이었음. 남주와 윌리가 연애하는 알콩달콩한 순애 스토리와 그것과 대조되는 알콤이 윌리를 잔인하게 부서트리곤 능욕하는 장면이 오버랩이 되는게 진짜….. 아 글로만 적어도 너무 좋다. 이런것처럼 나는 다른 사람이라면 거르고 내상을 입을 부분에서 꼴림을 느끼는게 참 웃기긴함. ㅋㅋㅋ
2. 여주의 절대적인 비자발성과 희생 스토리의 매력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황에서 알콤에게 말로 저항하는 윌리
아무튼 그 이후 지인들이 최면에 당해 윌리를 유린하는 파트부터는 여주에게 마조 성향이 개발되면서 느끼기 시작하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지인들이 최면 때문에 원래의 본성이 아닌, 억지로 하는 느낌이라 긴장감이 확 깼음. 이 말이 여주의 타락 과정이 작위적이고, 작품성 자체가 별로라는 뜻이 아니라, 걍 내 취향이 그 시점부터, 타락에 다다르는 그 경계 이후부터 차갑게 식어버리는 쪽이었던 거임. 내 니즈에 맞는 망상을 해보자면 지인들과 윌리를 한 방에 가두고, 잠깐동안 지인들에게 걸린 최면을 푼 후 “너의 절친한 친구인 케빈의 여자인 윌리를 따먹을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줄게. 범할래 말래? 하나 선택해” 이런식으로 맨정신에서 결정하고 지인들이 “아 케빈에게 미안하지만 윌리…. 니 몸이 너무나 꼴린탓에 어쩔수없다. 으럇 으럇!” 이랬으면 좋았겠다잉 ㅋㅋ
하여튼 내 취향에서는 여주가 쾌락에 절어 남주에게서 마음이 떠나거나, 스스로 관계를 주도하는 ‘타락’은 매력이 반감되는 매우 치명적인 감점 요인임. 오직 자신이 좋아하고 따르는, 남주를 지키기 위해 끔찍하게 싫은 상황을 억지로 견뎌내는 그 '원하지 않는 희생'이야말로 정말 맛도리였던 거지 ㅇㅇ
이런 나도 처음엔 이런 배드 스토리를 정말 안좋아하고 내상을 입었었지만, 어느순간부터 내 뒤틀린 성적취향이 그러한 동정심을 이겨버림 ㅋㅋ 결과로 이러한 눈뜨고 볼수없는 처참한 비극 자체가 너무나 자극적이지만 동시에 너무나도 꼴림.
3. NTR의 진행과정에 따른 필연적인 여주의 타락, 그것이 싫다면?
악랄한 조교 끝에 결국 이성을 잃고 타락한 윌리….
이런 관점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니까 '내가 과연 ntr을 좋아하는 게 맞긴 한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들었음. 거의 대부분의 ntr은 처음에 아무리 저항하더라도 결국 마지막에 다다르면 여주의 심리적 타락을 ‘필시’ 동반하게 됨. 그걸 난 탓하지 않음. 장르가 그런데 뭐. 하지만 난 그 결말이 싫은 거임. 걍 내 취향이 아님. 그래서 다시 정립해 보니 난 ‘ntr’보다는 ‘nts’에 가까운 취향이라는 결론이 남.
여기서 내가 말하는 건 중반에 ntr로 변질되는 가짜 nts가 아님. 진짜 순도 높은 nts는 여주의 마음이 언제나 절대적으로 남주에게만 고정되어 있어야 함. 여주가 다른 놈과의 행위를 자기가 주도한다? 그건 절대 안 됨. 또 여주가 갑자기 스스로 관계를 깨버리고 타락한다? 그것도 안됨. 오직 남주를 위해, 남주가 시키니까 아니면 남주를 지켜야하기때문에 하는 이런 희생적 구도여야 함.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죽을듯이 끔찍하게 싫지만 누군가(남주)를 위해 결론적으로는 어쩔 수 없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자신이 평소였으면 최저라고 생각하고 싫어한 상대, 일단 일상의 상황일때 성적 매력을 전혀 못느끼며 그러한 접점도 무조건 없을 상대에게 굴복당하는 포인트가 나한테는 최고로 꼴리는 요소임. 여기서 싫지만, 좋아하는 누군가를 ‘위해’ 라는것이 중요한 포인트기 때문에 남주가 원하든 원하지않든, 남주의 성향, 의도 그런건 그다지 상관없음 (따지자면 후자?)
물론 대부분의 nts물도 결말엔 여주를 완전히 잃거나 마음까지 넘어가 버리지만, 그건 시장의 수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함. 뭐 어차피 나는 내가 원하는 저항하는 부분인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고점’ 씬만 즐기면 되는지라 그것때문에 작품성이 훼손이되고 뭐 앞에 내용도 변질이 되고 그런게 아님. 아무튼 이 과정에서 빌런(능욕남)은 역겹고 비호감일수록, 여주가 격렬히 저항하고 원하지 않을수록 맛이 삼. 알콤 파트는 내 이런 변태같으면서도 까다로운 기준을 완벽하게 충족했기 때문에 내 인생 씬이 된 거였음.
4. 결론
윌리 캐디 진짜 개이쁘다
덧붙여서 내 원래 최애작이 <위태로운 일상:카에데편>이었는데, 그때도 카에데가 남주의 부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싫어하는 이에게 대주는 파트를 가장 좋아했었음. 근데 Treasure 하니깐 캐릭터 디자인도 그렇고 게임 퀄리티도 그렇고 더 나은듯. 와 근데 이렇게 내 취향을 텍스트로 쭉 정리해 보니까 참 변태같고 끔찍하긴 하다 ㅋㅋㅋ 쓰는 과정에서 내 페티시를 드러낼려고 최대한 표현을 저속하고 미친놈처럼 쓰긴 했는데 표현이 잘 되었나 모르겠다
많은 과정끝에 나의 성적 취향을 드디어 깨달은듯 물론 성적 취향이야 시간이 지나며 변할수도 있지만 죽었다 깨어나지 않는이상 난 아마 여기서 큰 틀은 바뀌지 않을것같음. 그래서 앞으로 할 예정인 튀김 토마토 서클의 nts작품(Unkowing, Esurience)가 정말로 기대가 됨. 이렇게 요즘따라 할게 많아서 너무나 즐겁다 ㅎㅎ 이렇게 내 생각이랑 의견 공유하는게 디게 재밌음. 무엇보다도 내가 계속 복구 해달라, 작품 추천해달라 등등 이렇게 받기만하고 ‘해줘'식 요구만 하는건 생각해보니 좀 이기적인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나의 개똥철학을 고찰하는 글이라도 써서 볼거리를 만드는게 내 도리에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ㅇㅇ
혹시 나랑 취향이 비슷하거나 완벽하게 일치하는 사람(여주 마음은 남주 고정 + 상황으로 인한 억지 희생 + 역겨운 빌런 조합)이 있다면 댓글로 자신의 인생작 추천 하나만 남겨주면 좋겠음(이유도 남기면 좋고). 마지막으로 내 꼴리는데로 쓴 거라서 읽기에 좀 지저분했을수도 있는데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나랑 취향이 다른사람들도 자신에게 맞는 작품 찾아서 즐겁게 플레이하길 바람.
3줄 요약
최면이나 세뇌는 빌런의 의지, 여주의 저항이 없어서 팍 식고, 순수 악으로 판을 짜는 역겨운 비호감 빌런이 취향임.
여주가 쾌락에 굴복하는 타락물보다는, 남주를 위해 싫지만 참고견디며 어쩔 수 없이 희생하는 구도가 진정한 마스터피스.(그 과정에서 능욕남의 비호감수치가 높을수록 좋고)
여주 마음은 무조건 남주 고정이어야 하며, 끔찍하게 싫지만 궁극적으로 누군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당하는것을 좋아하는 nts성향임을 깨달았다.
s/somi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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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공유 & 수익성 링크 & 고의적인 바이러스 유포 시 갱신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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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검수 시 표기 필수, 생성형 AI를 사용한 자료의 제목에 AI 미기입 시 차단
- 10. 실사 / 토들러
업로드시 갱신 차단
- 11. 기타 세부 규정은 서브 공지사항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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