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데몬즈 루츠 진짜 갓겜이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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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시간동안 너무 재미있게 했다……
앙주의 각성 장면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그 뒤로 끊임없이 우상향만 반복하더니
감동과 감동을 넘어 프로카 릴리 서사에서 정점을 찍는 순간 데몬즈 루츠는 내 인생 겜으로 등극했음…
특히 이야기가 반전과 절정의 순간을 다루는 방식이 정말 몰입감 있게 느껴짐
예를 들어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 처럼 느껴지던 순간 주인공 파티가 황제에게 압도당한 뒤 남부 대륙을 대가로 포르카가 팔려 나간 전개는 당시 게임이 이렇게 끝나버린 줄 알고 어안이 벙벙했음… 이후 이어진 다이애나 파트도 그냥 후일담인줄 알았고…
이래서 다이애나 파트가 지루하게 느껴졌나봄… 일단 게임의 에필로그를 하는 중인 걸로 인식한 상태에서, 주인공은 대륙 제일 쓰레기한테 매일 성고문 당하는데 세계관이랑 따로 노는 현대인 파트에 어케 몰입함…
그래도 나제지타의 팬던트가 반전으로 전설 정령석임이 밝혀지고 복선대로 시공을 넘어 다이애나가 부활했을 땐 기립박수 치며 눈물 흘렸다 ㅜㅜ 여태 느낀 지루함이 모두 보상받은 기분이었음
에필로그에 전작 주인공?이 뜬금없이 튀어나와서 주인공 죽이고 겨우 보헤로스에 분탕치는 장면에는 너무 화가 나서 잠깐 게임을 꺼야 했는데
결국 노랑 머리에게는 다른 방법이 없긴 했다는 인정하는 수 밖에 없었음… 대왕의 예언서가 끝까지 억까하는데 뭐 무슨 방법이 있을까. 심지어 노랑머리가 이 길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도 아니구…
조금의 위안이 있다면 주인공의 노력이 완전 헛일로 끝나지 않고, 마지막의 마지막엔 릴리와 크라우라와 함께 외롭지 않은 삶을 마칠 수 있게 되었다는 거
결국엔 이 미래의 대왕이라는 새끼가 문제임 ㅅㅂ 얘는 왜 자서전을 적어서 프로카가 행보칼수없게만든거임???? 진짜 화나네
선대 마왕과 용사, 역세계수가 뭔지, 황제가 다른 마족들과 달리 인간과 결합을 반복할 수 있었던 이유, 예언서의 정체나 마족을 억까하는 글만 적히는 이유 등 내가 모른 채 끝나버린 떡밥들, 후반으로 갈수록 귀찮아지는 전투 등 몇몇 불호 요소만 빼면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강추
9/10
s/somi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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