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세레스피아 후기
제목: 아득한 세레스피아
플레이타임: 4~5시간
태그: 남자주인공, 순애, 판타지
장르: 쯔꾸르 JRPG
줄거리는 불치병에 걸린 어머니를 치료하기 위해
전설의 꽃인 ‘세레스피아’를 찾아다니는 여정을 나선 ‘루나’와 그녀의 호위기사인 ‘릴리안’이
우연히 남주 ‘카일’을 만나 함께 여행을 떠나는 내용임.
게임성은 쯔꾸르 JRPG에서 크게 벗어나는 게 없다.
난이도는 쉬운 편, 파고 들만한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무난한 맛.
스토리가 꽤 볼만했는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나름 맛있게 연출한 부분이 많더라.
남주가 과거에 만났던 ‘로제’와의 이야기나 릴리안의 이야기가 특히 그랬음.
‘모험가’의 삶의 방식에 대해 그럴 듯하게 풀어낸 게 좋았다.
모험가들은 당장 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기에 ‘애인’보다는
‘파트너’ 관계를 원한다고 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이 작품에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주인공 일행의 메인 스토리는 전형적인 왕도물의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다른 NPC, 서브 이벤트에선 굉장히 현실적이면서 어두운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것임.
순애만 퍼먹는 입장이면 맵다고 느낄만한 부분이 적잖게 나온다.
솔직히 고구마인데 그래도 나는 먹을만 했음.
왜냐면 주인공 일행 스토리가 너무 알던 맛, 뻔한 맛인지라 슴슴한 편임.
물론, 뒤에 가면 ‘오 이건 좀 괜찮은데?’ 싶은 내용도 나오긴 하지만 어쨌든 후반에 나오니까.
그래서 저런 씁쓸한 이야기가 한 번씩 긴장감을 유지 시켜주는 장치가 돼서 좋았음.
이후, 히로인 개별 엔딩과 진 엔딩. 그리고 후일담과 로제의 이야기까지
다 봤을 때 스토리 면에선 볼만하다는 평을 내리고 싶음.
마지막으로 ‘야’ 파트인데 그림체가 좋다고는 못하겠다.
솔직히 투박한 편인데, 몰입도가 높아서 그런지 의외로 꼴리는 편임.
중간중간 AI를 쓴 다음 리터칭 하거나 얼굴만 새로 그린 듯한 부분이
여럿 보이기는 하지만, AI 안 좋아하는 입장임에도 거슬리진 않았음.
움떡은 있기는 한데, 퀄리티가 좋다고는 못하겠고
작품 거듭할수록 차차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여튼, 재밌었다.
개인적으로는 개임 볼륨을 좀 더 크게 냈으면 하는 바람인데
차기작 예고를 보니 계속 이런 기조로 갈 거 같아서 그게 좀 아쉬운 듯.
끝.
s/somi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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