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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CKUP게임들 유포리아 / 여름의 사슬 / 프라테르니테 후기

08/13/2026, 20:50:23
후기 및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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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phoria / 夏ノ鎖 / フラテルニテ 전부 엔딩까지 본 후기

본인 취향

일단 내 취향부터 깔고 감.

난 살짝 가학적인 성향은 있음.

료나도 어느 정도 좋아하고, 애초에 이런 게임 하는 이유 중 하나도 그런 쪽에서 오는 자극이나 도파민 때문인 게 맞음.

근데 그렇다고 고문 고어 자체를 좋아하는 건 아님.

내가 좋아하는 고어는 총겜에서 수류탄 터지면 팔다리 날아가고, 샷건 맞으면 몸 박살나고, 총격전 끝나면 바닥 피범벅 되는 그런 쪽

사람 붙잡아놓고 고문하면서 천천히 망가뜨리는 건 별로 안 좋아함. 그런 건 시원하다기보다는 그냥 아 씨발 이제 좀 그만하지 하게 됨.

료나는 좋아하는데 고문 취향은 아님. 그리고 스캇은 도저히 못 보겠더라.

그쪽 장면 시작한다 싶으면 Ctrl키 바로 눌러서 고속도로 개통했고 관련 효과도 처음부터 꺼버림.


세 게임 공통으로

셋 다 성우 연기력이 존나 좋음. 그냥 “에로게 성우치고 괜찮다” 수준이 아니라

공포, 울음, 비명, 정신 무너지는 연기 같은 게 엄청 현실적으로 들려서 가끔 CG보다 목소리 때문에 더 거북할 정도임.

진짜 녹음하면서 현타 안 왔을까 궁금함.

그리고 세 작품 전부 기본적으로 존나 가학적이고 료나스러움.

근데 이건 단점이라고 하는 말이 아니고

애초에 그러라고 만든 게임이고 나도 그러려고 플레이한 거니까.

셋 다 에로게답게 자극적인 CG도 많고 꼴리는 CG도 많음


리뷰 들어가기전 요약:

유포리아 = 료나 + 미스터리 + 감동의 조화

여름의 사슬 = 현실적인 불쾌함과 잘 짜여진 엔딩들

프라테르니테 = 내 상식이 박살나는 느낌


1

euphoria - 유포리아

한줄평

료나게인 척하고 숨어있는 비주얼노벨 명작. 세 작품 중 압도적으로 제일 추천함.

★★★★★

이건 진짜 강추함.

유포리아를 그냥

“고어 존나 심한 변태 야겜”

정도로만 알고 지나가면 개인적으로 존나 아깝다고 생각함.

나도 원래 예전에 유튜브에서 료나게임 순위 같은 거 보다가 유포리아가 1위 먹은 걸 보고

대체 무슨 게임이길래 저딴 순위 1위를 먹냐

궁금해진 게 시작이었음.

그러다가 작년 4월 상병 때 휴가 나와서 지금은 문 닫은 어느 곳에서 구해서 시작했고, 상병 휴가 때 네무 루트까지 하고 말출 때 진엔딩이랑 서브 히로인 루트들까지 끝냄.

결론부터 말하면 료나 때문에 궁금해서 시작했는데 스토리 때문에 기억에 남은 게임임.

고어를 잘 못 보더라도 미스터리 비주얼노벨, 루트 돌면서 진상 밝혀지는 게임 좋아하면 충분히 해볼 가치 있다고 생각함.

물론 남한테 아무 생각 없이

> 이거 스토리 좋아 한번 해봐

하고 던지면 친구 하나 잃을 수 있음.

수위는 수위임.

처음 시작하면 딱 《큐브》나 《쏘우》 같은 데스게임처럼 보이는데

근데 진행하면 깨닫게 됨.

밀실 탈출이 최종 목적이 아니라 거의 1막이라 신선했고 탈출한다음에는

내가 선택한 캐릭터에 따라 루트가 갈리는데 루트별로 밝혀지는것도 다르고

이 루트 갔다가 저 루트가면 저 캐릭터가 저래서 그랬구나하고 재해석하는맛도있고

암튼 꽤 깊이가 있었음

특히 진엔딩 클라이맥스에서 음악 깔릴 때는 야겜 한다는 느낌이 거의 없어지고 그냥 명작 애니 마지막화 보는 기분이었고

그래서 아직도 가끔 「楽園の扉」 듣는중

엔딩,반전 스포

스포주의

네무 서사와 반전은 진짜 좋았고 네무루트에서 쟤 왜 저러지 싶었던게 카나에 진엔딩 루트에서 밝혀지고 그렇게 미친년같았던 네무가 사실 순애캐고

카나에는 하라구로 캐였다는 반전이 좋았음 그리고

진엔딩파트에서

아무 고통도 없는 거짓된 행복

VS

더럽고 고통스럽지만 진짜인 현실

딜레마도 생각할거리를 던져줬고

몇 시간 동안 인간 존엄성을 아스팔트에 문질러놓던 게임이 마지막에 갑자기

그래도 현실에는 아름다운 게 있다

네무는 사실 순애녀였고 다 이유가있었다

게임끝나고 네무가 제일 기억에남았음 진엔딩루트랑 딴 루트에서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 그런가 반전도 그렇고

세 작품 중 하나만 하라고 하면 닥치고 유포리아.

그냥 미소녀들 고문하는 게임인줄로만알았는데 스토리도 좋고, 마지막에는 의외로 존나 순수한 인간애를 숨겨놨음.

그래서 명작이라고 생각함.

사람을 존나 패놓고 마지막에 손 내밀어서 일으켜주는 게임임.


1

夏ノ鎖 - 여름의 사슬

한줄평

현실에 있을 법한 찐따 인간쓰레기 하나가 더 좆같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1대1 감금극.

작년 8월쯤 말전출 나와서 했었다

★★★★

스토리는 존나 간단함.

병신 나르시시즘 찐따새끼가 여학생 납치해서 별의별 개짓거리 하는 내용.

유포리아처럼 거대한 세계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SF 미스터리가 있는 것도 아님.

그냥:

가해자 1명

피해자 1명

한정된 공간

이게 거의 전부임.

근데 오히려 그래서 더 불쾌했음.

유포리아는 아무리 장면이 세도 데스게임, SF, 비현실적인 장치가 있음.

그래서 머리 한구석에

그래도 이건 판타지지

라는 안전장치가 조금은 있음.

여름의 사슬은 그게 거의 없음.

진짜 현실에서 여자 납치한 개쓰레기 새끼가 할 법한 방식으로 상대의 정신을 무너뜨리려고 함.

그래서 유포리아보다 수위가 낮게 느껴지는 장면도 불쾌감 자체는 더 현실적으로 들어옴.

그리고 주인공이 진짜 개쓰레기임.

멋있는 악역도 아님.

카리스마 넘치는 사이코패스도 아님.

그냥 찌질하고 자기애 강하고 자기합리화 존나 하는 병신임.

그래서 플레이하면서 주인공한테 몰입한다기보다는 거의 관찰자 시점으로 보게 됨.

그리고 히로인이자 피해자 미츠키.

존나 불쌍하더라

프라테르니테는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 집단으로 갈려나간다는 느낌이면,

여름의 사슬은 미츠키 한 명을 의자에 묶어놓고 몇 시간 동안 존엄성을 집중포화하는 느낌임.

그래서 감정이 더 한 사람한테 몰림.

이 게임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상징 중 하나가 바이올린임.

그냥 미츠키가 연주하는 물건 정도가 아니라,

미츠키의 자아

일상

존엄성

납치되기 전의 삶

이런 걸 전부 상징하는 물건이고

미츠키 정신붕괴 엔딩에서도 활용됨

엔딩들 리뷰

# - 스포주의 -

여기부터 여름의 사슬 엔딩 스포.

---

## 조교실패 엔딩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았던 엔딩.

결국 주인공은 미츠키를 완전히 무너뜨리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패배해

결국 놓아주고 자살하려다 처벌받음

그리고 미츠키는 당연히 모든 일을

상처와 트라우마는 남지만 그래도 다시 살아감.

이게 좋았음.

특히 주인공 스스로도 결국 인정하는 느낌이 있음.

"나 같은 놈한테도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이 관계에서 더 강한 인간은 미츠키였고

주인공은 사람을 가두고 온갖 짓을 할 힘은 있었지만,

끝까지 자기 자신을 지킬 정신력은 미츠키 쪽이 더 강했음.

그래서 묘하게 카타르시스가 있었음.

---

## 애완 엔딩

이쪽은 그냥

주인공이 결국 미츠키를 자기한테 종속시키는 데 성공하고 소유물처럼 만드는 엔딩

개인적으로 스토리적인 감흥은 별로 없었고 거의 누키게 엔딩 느낌.

---

## 예종 엔딩

이건 세 게임 통틀어서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음.

미츠키의 자아와 존엄성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엔딩인데,

주인공 미츠키 정신붕괴시키는 결정적인 CG와 연출 보면서 진짜

"이거 그린 새끼 대가리 한번 열어보고 싶네"

라는 생각 들 정도였음.

미츠키가 너무 불쌍해서 후유증 남을정도

“세 작품 중 기억나는 가장 가학적인 단일 장면 하나 골라라” 하면 여름의 사슬의 이 부분도 후보에 넣을 듯.

---

## 진엔딩

모든 엔딩 본 뒤 열리는 진엔딩.

결국 납치가 실제로 완성되기 전에 납치미수로 끝나는 방향인데 이건 꽤 마음에 들었음.

내가 여기서 받아들인 메시지는 거의:

망상은 망상으로 남겨두자.

였음.

사람 머릿속에는 별 좆같은 생각이 다 있을 수 있음.

근데 생각하고 있는 것과 현실에서 실행하는 건 완전히 다름.

그 선을 넘는 순간 그냥 범죄자고 인간쓰레기인 거지.

이런 극단적인 망상을 소재로 한 게임이 마지막에 저런 결론으로 끝나는 게 의외로 좋았음.

엔딩별 인상이 확실해서 좋았고

게임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나름알겠음

후유증은 세게임중 제일오래갔던것같음 특히 예종엔딩 그 장면이 너무 좆같아서

주인공이 하는짓거리들 보고있으면 내가 한건 아니지만 죄책감 들었음

그래서 이런 쪽 취향 있는 사람한테는 추천할만함.

다만 유포리아처럼

스토리 좋아서 누구한테든 추천한다

이런겜은아님

취향맞는사람만ㄱㄱ


1

フラテルニテ - 프라테르니테

한줄평

유포리아가 관객을 때린 뒤 이야기를 준다면, 프라테르니테는 관객을 두들겨 패고 바닥에 눕혀놓은 뒤 불 끄고 퇴근하는 게임.

난 하드코어를 진짜 좋아한다! 내성쌔서 테스트해보고싶다 아니면 왠만하면 하지마셈

★★

일주일 정도 전에 엔딩 봤는데,

세 작품 중 수위는 얘가 제일 높았음.

스토리를 대충 요약하면 강간 피해를 겪은 누나가 사이비 집단에 빠지고, 남동생이 그 안으로 들어가 누나를 구하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임.

세 게임중 남주인공이 제일 정상인에 불쌍한새끼고

고어도 고어인데 인간의 악의와 착취가 어디까지 갈수있나보여준작품같음

상처받은 사람을 찾아가서

> 널 이해해줄게.

> 여기서는 아무도 널 판단하지 않아.

> 우리가 널 구원해줄게.

라고 말하면서 그 상처를 잡아 뜯어 자기들 입맛대로 이용함.

이게 존나 좆같음.

현실에 있을법한 사이비라 불쾌했음

그리고 수위는...ㅅㅂ 앞서말했듯 세게임중 가장높은데

안에넣고 전구깨뜨리기 성학대 그거 먹이기 드릴로 뚫기 사지절단

하다가 제작자들 머리에 뭐가들었을까 하는 생각이들었고 고어는 뭐 그렇다쳐도

중간 청아 몇개 장면은 굳이 이렇게까지 그렸어야했나 싶을정도로 절래절래한 장면도있었음

인간존엄성을 믹서기에 갈아마시는 동시에 내 상식이 붕괴되는 느낌 저새끼 왜저래

이런장면도 많았고 하다가 정신병 걸리는줄 H씬 물량도 존나 많고

그리고 진엔딩보다는 서브엔딩인 덮밥엔딩이 오히려 더 나았음

진엔딩이 개연성 이런쪽에서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되는건 아닌데 워낙 꿈도 희망도 없어가지고

그리고 게임에서 전하려는 메시지도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음 구원이고 자시고 저딴 짓거리들을 하는데

공감이 잘 안감 그냥 사이비에 빠진 불쌍한 인간 나쁜 인간 그리고 원래 미친인간 타락한 인간 사연있는 인간

다들 사이비에 빠지고 마약비슷한 설정이있긴하지만 상식과는 동떨어진 미친 인간 군상극 보는느낌

유포리아가 관객을 줘패고 마지막에 손 내밀어서 일으켜주는 게임이라면,

프라테르니테는 줘패고 바닥에 눕힌 다음

몇 시간 동안 인간 존엄성을 믹서기에 갈아놓고 “인간이란 참 무섭죠?” 하고 끝내는 게임같음ㅇㅇ

다들 CLOCKUP게임 해본거있으면 어땠는지 댓글로 의견 공유해주면 ㄳ 나는 이랬었음

26
12 comments
08/13
08/13
08/13
ㅋㅋㅋ 클락업중 라인업 지리는것만 했네요... 근데 내가 해본건 유포리아 밖에없음
08/14
그거면 충분함ㅋㅋ
08/14 Edited 08/14
아 여기는 사람으로 펑키타운 찍고있네
08/14
심리판 펑키타운
08/14
난 프라테르니테 개인적으론 생각해볼 거리가 꽤 있어서 만족했음 다만 유포리아가 더 좋다는건 이견없다 비슷한 계열로는 마곳베이츠가 있었던거 같고 최근거는 딱히 그쪽 성향은 안 나오는데 잠들지못하는 양이랑 고독한 늑대 / 오살의 섬이 스토리 그럭저럭 볼만하고 괜찮음
08/14
한글 있는것만 하고있어서 일어판 다른거는 나중에 일본어 잘해지면 해봐야지
08/14
워낙 광범위하게 만드는 회사라 그런지 타율이 좀 나쁠 때도 있어서 머 걍 다 보고 안 땡기거나 재미없다 싶으면 그냥 스킵하면 될듯
08/16
여름의 사슬은 해보고 싶은데 복구가 안되네 ㅠ
08/16
여름의 사슬은 내 감상이랑 거의 비슷하네 ㅋㅋ 음흉한 나르시시스트 찐따새끼를 진짜 잘 그려냈어 거의 뭐 '그런 새끼가 망상하며 만든 작품 아닌가?' 싶을 정도로 캐릭터 잘 그려냄
08/16
ㄹㅇㅋㅋ
ai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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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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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라에서 중국영상 보다가 개뿜었네 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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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세 미유 이거.... 말이 안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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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7107 7
님포 이거 스토리 음욕같은 수치 뻥튀기 하는 방법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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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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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48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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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물조아
08/30 7107 3
home 그냥 똥겜이네
일반
bbozangman1
08/30 5539 2
와 님포프리스트 존나 내취향이네..
야짤
kensul
08/30 1067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