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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시간 플레이한 유니슨 코드 후기 (약스포)

08/20/2026, 11:57:52
후기 및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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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청아, 방뇨, 이종간, 임신, 보테, 출산 장면을 포함함. (본문에 짤은 안 넣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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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J01407417 유니슨 코드

한줄평: 디테일의 악마

※스토리 관련 스포는 최대한 없도록 노력했으나 게임 시스템 등의 스포가 존재함.

너무 재밌게 해서, 다들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써 봤다.

이 게임의 특장점은 디테일이라는 단어로 요약이 될 텐데, 크게 나누면 스토리, 커스텀, 편의성으로 세 가지가 있다.

전투가 재밌다거나 그림체가 깔끔하다거나 하는 요소는 부가적일 정도로, 위 세 가지 장점이 정말 좋았다.

첫 번째 장점, 스토리(와 게임성과 볼륨)

일단 유니슨 코드라는 게임은 스토리를 따라가는 RPG다.

평온하게 살던 주인공이 사건에 휘말려서 세계를 구한다는 커다란 목표를 따라가는 서사 자체가 스토리의 기본이고 또 왕도적인 구성이지만, 이야기를 구성하는 요소는 굉장히 독특했다. 중세라기에도 낙후된 고대를 배경으로 시작하는 것부터 해서, 메인 스토리의 도입부는 게이머들이 가진 고정관념을 부수는 부분이 처음부터 흥미로웠다. 후반까지 진행도, 엔딩의 여운도 과하지 않을 만큼 딱 좋았다.

스토리에 몰입시키기 위해 제작자가 만들어 둔 프롤로그가 끝나고 자유행동이 시작되면, 언제 어디로 가도 상관없으며 현지의 서브 퀘스트나 이벤트를 탐험하는 오픈월드 어드벤처가 시작된다. 히로인도 만나고, 몬스터와 전투하거나 굴려지거나 NPC를 구출하거나. 조작성이나 퀄리티는 비할 바가 못 되겠지만 플레이 경험 자체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랑 닮아 있다. 탐험 요소도 많고 알찬 퀘스트도 많아서, 플레이 한 번에 10시간씩 훅훅 지나갈 만큼 몰입감이 좋았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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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타임 24시간을 넘어가면 다시 0시부터 집계돼서, 24+18=42시간)

2회차는 시작도 안 했는데 40시간이다. 누가 와도 당당히 대작이라고 말할 정도의 볼륨이었음.

솔직히 게임만 집중해서 하다가, 끄기 전에 치고서 마무리하는 느낌이었을 정도로 ‘겜’이 ‘야’를 이겼다. 그렇다고 ‘야’가 약하냐고 한다면 ‘겜’이 더 재미있을 뿐 그것도 아닌데, 여기엔 커스텀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두 번째 장점: 커스텀

이 제작자는 그냥 커스텀에 미쳤음. 이 정도로 세세한 커스텀은 절대 정상인이 떠올릴 수 없을 발상이다.

보통 야겜에서 생각하는 커스텀은 의상이나 악세사리 정도.

디테일한 야겜이라면 그게 H신에서도 적용되거나, 머리색을 바꾸거나 하는 정도.

한 모델을 여러 씬에 적용시키면 끝인 3D 야겜쯤 돼야 머리스타일이나 가슴 크기, 유두나 음모 등을 커스텀할 수 있다.

근데 이 제작자는 그걸 아득히 초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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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 한 번 보고, 이후 플레이 중 언제든 입장할 수 있는 커스텀 화면이다.

나는 갈색단발금안처진눈소심여캐라는 확고한 2D 이상형이 있는 편이고 커스텀도 좋아하는 편이라, 주인공 디자인이 취향에 맞을 수밖에 없도록 설계된 유니슨 코드가 특히 취향에 맞았을 수도 있다.

그런데, 여기 보이는 커스텀의 가짓수는? 이름/종족(동물귀나 뿔 등)/피부색/가슴 크기/앞머리/뒷머리/머리색/눈매/역안/눈동자 형태/눈 하이라이트/좌우 눈동자 색상/눈썹/입 모양/목소리(5종류)/하의. 16개다. 의상 표시를 끄면 알몸으로 전환되면서 유륜 크기/유두 색상/음모 3개가 추가로 표시된다.

그럼 커스텀은 19개가 끝인가? 액세서리가 있다.

머리/몸/팔에 각각 15종류의 액세서리와 얼굴/가슴/아랫배/유두/배꼽/클리토리스에 두어 종류씩 해서 요소 9개 추가다. (전부 채색 가능)

그럼 28개가 끝인가? 어림도 없다. 무기가 있다.

주인공이 다루는 무기 세 개인 검, 도끼, 창의 날/자루는 각각 디자인을 바꾸고 채색할 수 있으며 이름도 지어줄 수 있다. 3개 추가.

스킬이 총 104갠가 된다. 검, 도끼, 창에 각각 8개씩 넣을 수 있고, 각 스킬의 스킬명도 지을 수 있다. 변경해 두면, 마음속으로 필살기 이름 외치면서 놀지 않느냐며 놀리는 상호작용도 있다. 3개(?) 추가.

특성이 있다. S/M 특성을 찍으면 전투 중 가격 시와 피격 시 대사가 생기며(성우 5명치), 노출광 특성으로 알몸이 되면 99%의 NPC에게 추가 대사가 생기고 심지어는 기억했다가 나중 이벤트에서 이젠 익숙하다는 듯이 말한다. 3개 추가.

에로스테이터스가 있다. 캐릭터의 프로필에 적을 요소(키, 취미, 나이 등)와 그 수치(163cm, 사냥, 21세 등)를 둘 다 커스텀할 수 있다. 2개 추가.

하다못해 타고 다니는 말의 이름도 지을 수 있다. 대충 떠오르는 것만 40개, 제작자는 야겜에 커스텀 부족해서 화병 나 죽은 귀신이라도 씌인 게 분명하다. 대체 몇 장을 그리고 몇 자를 썼는지, 코드 몇 줄을 짰는지 상상도 안 간다.

제일 무서운 점은 죄다 그림으로 이루어진 모든 장면에 커스텀이 적용된다는 거다. 이동하는 주인공의 도트, 스토리 중 SD 컷신, 전투 중 컷신, 메인 이벤트, 성추행, 매춘 등, 100개를 훌쩍 넘는 모든 상황 모든 각도에서 내가 설정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옷도 알몸으로 퉁치는 게 아니라 통상/의상파괴/알몸 등 상황에 맞는 의상으로 표시되며 H씬에서의 반응도 바뀐다. 내가 설정한 게 세상에 반영되고 있다는 느낌이 팍팍 들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세심하다기엔 집착에 가까운 것 같지만, 일단 세심하다 치고. 이 세심한 제작자가 편의성은 얼마나 챙겨 줬을까?

세 번째 장점: 편의성

시작하고 제일 놀란 건 세이브다.

이동하는 중에도, 대화 이벤트 중에도, 컷신 중에도, H씬 중에도. 전투 중만 아니라면 언제든 세이브와 로드가 된다. 더 놀라운 점은, H씬을 보고 로드해도 회상에 기록된다는 점이다! 주인공이 강간을 당하고 그 전으로 로드한다면, 이벤트 화상 자체는 열리면서 처녀플을 이어갈 수 있다. 이 게임은 원치 않는 처녀 상실이 일어나기 쉬운 편인데, 40칸이나 되는 세이브 슬롯에 분기점이나 맵 입장 전마다 저장하며 플레이하면 피하기는 정말 쉬웠다.

또, 민감한 콘텐츠 노출에 대한 배려가 있다.

임신과 보테는 게임 내적으로 피할 방법이 많으며, 출산 장면은 ‘보기 싫은가? → 탯줄이 싫은가? → 산란으로 바꾸면 괜찮은가? → 탈자궁은 괜찮은가?’의 4쿠션으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낄 만한 씬과 마주하는 일은 없었음. 이종간은 모브에게 일어나는 경우가 있어 짧게나마 반드시 봐야 하지만, 임보출이 싫은 건 이 게임을 싫어할 이유가 되지 않으리라고 느꼈다.

나는 강간이나 능욕보다는 성추행 정도에서 멈추거나 순애인 씬이 좋은데, 패배에서 이어지는 씬이 많아서 절반 이상을 안 봤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하다고 느낄 만큼 넉넉한 씬을 마주했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히로인이 많아서, 히로인의 씬을 보는 것도 쏠쏠하다.

대사가 미친 듯이 많아서 풀보이스가 되지는 못했지만 히로인에게는 모두 성우가 붙어 있다. 또, 설정에서 각각 개별적인 볼륨 조정을 지원하는 것도 편의성이라 볼 수 있겠다.

뭐가 훨씬 많은데, 불편한 걸 신경쓰이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게 편의성의 본질인지라 기억이 안 난다. 세세하기도 하고.

총평

커스텀 부분이 제일 긴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가장 독보적이고, 충격적이고, 꼴리는 기능이었다. 내 취향에 딱 맞는다.

유니슨 코드는 플레이하면서 제작자의 집념과 세심함을 느낀 명작 RPG였다고 말하고 싶다.

3줄 요약

내가 만든 내 아내랑 고대 대륙을 탐험하는 게임이다.

볼륨, 스토리, 게임성 세박자를 다 갖춘 대작이다.

플레이어한테 주는 선택지가 넘쳐나는데 그게 세상에 반영도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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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08/20
커스텀 진짜 ㅈ되게 좋긴 함 ㅋㅋㅋㅋ
08/20
2d 커스텀 야겜으로는 ㄹㅇ 신이라고 생각
dlc가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작품 중 하나. 세상을 구할 때 해결된 캐릭터들이 많을수록 편했지. 개인적으로는 배드엔딩을 좋아해서 창관으로 팔려나간 여캐들간에 상호작용같은거 있었으면 했음.
안그런 겜이 있겠냐만 1회차때 진엔딩 보니까 정들어서 2회차때 서브퀘 실패하기 쉽지가 않음 ㅋㅋ
목표에 안깬거 ???로 나오는데 1회차 진엔딩 어떻게 안하는데... 그럼 2회차 어떻게 실패하는데... 나도 당함
뭐냐 이건 당장 해야곘다
적힌거만 보면 근데 야겜 종합 1등 수준 아님? 나온지 얼마 안된 게임인건가 내가 왜 여태껏 이걸 모르고 산거지 내 휴지끈이 그리 짧지는 않은데
개인적으론 DL 페이지만 보고 상상할 수 있는 퀄리티가 아니었다는 생각 홍보문구로 커스텀 특화형이라고 적혀있긴 한데, 최소한 스토리랑 전투가 그 비슷할 정도로는 매력적이고 볼륨도 크다는 걸 예상할 수가 없어서 그냥 씬 몇 개 깔짝하고 끝나겠지 싶던 게임이 몇 시간을 해도 안 끝나길래 오히려 놀라서 올린 거임.
08/20
올해 초에 이거 관련 글 꽤 많이 올라왔던거 같은데 그때 잠시 야겜 안했었나?
이거는 야겜 왠만큼 먹고 질린친구도 야겜불감증 치료됨
심지어 이거 슴가 크기에 따라 특수 대사도 있던걸로 암...
H씬 음란도가 거의 없다시피 한데 그냥 파이즈리 펠라 여주가 해주고 다니는데 원래 그런거지? 버그 터진건가 했나
08/20 Edited 08/20
고대 깡촌 출신이라 그런지 애가 정조관념이 좀 없긴 함 근데 이 게임은 주인공에 나만의 서사를 좀 부여하는게 재미 중 하나라서 숫처녀라 그런 거 모르는 컨셉이면 거부하면 되고, 시작부터 빗치스러운 플레이 원하는 사람을 위한 선택지로 자유도를 늘려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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