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e
소미소프트
소미소프트

번역과 관련해서 긁히는 부분에 대한 생각

06/20/2026, 13:47:43
일반
28407 views · 139 likes

일단 여기 커뮤에서 역식자, 업로더 분들은
모두 그냥 딸감이나 야겜같은거 다른사람들이 더 많이 받아서 하게끔,
혹은 번역등을 하여 더 편하게 즐길수 있게끔,
그런게 좋아서 자의로 활동하는 사람들이고,
대부분의 역식자, 업로더들이 활동을 멈추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생이슈라고 생각함.
성인이라도 조금 널널한 시기가 있고, 개 바쁜 시기가 있는 거니까.

아무튼, 다른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 자기만족, 취미의 일환이 가장 크고
다른 역식자분들, 업로더분들의 생각이 어떤지 모르지만,
아마 자기만족이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됨.

따라서, 나의 주관으론, 내가 역식을 하거나 자료를 올리는건
순전히 선의가 아닌, 나의 취미와 자기만족의 일환일 뿐이고,
이런 대형 커뮤에서 나 하나 없다고 역식판이나 자료 공급이 없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음.

그럼에도 수요보다 공급이 더 적은 커뮤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역식자나 업로더들의 성역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음.

그런 부분에서 내가 생각하는
번역자들이 긁히는 첫번째 문제는,
이런 성역화 현상으로 인해 생기는 무지성 빠들의 무지성 쉴드임.

“딸깍 기번이라도 감지덕지다”, “어떤 번역이든 역식자분께 감사한다”
이런 의견을 가진 사람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있고,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음.
근데 번역이란게 유저들 뿐만 아니라, 역자들 사이에서도
각자가 추구하는 번역의 정도, 방식, 완성도가 다 다르고,
애초에 미검수라는 룰이 생긴 이유도, 그런 것을 좋게 보지 않는 유저들과 역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생긴것임.
따라서, 그렇게 여러 역식자들이 생각하는 바가 다른데,
무지성으로 빠는 듯한 문장이 모든 역식자들을 옹호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함.

그리고 두번째 문제는,
피드백 댓글에 대한 인식 차이임.

여기서 역식질 하고 올리다보면, 피드백 댓글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음.
문제는, 이런 피드백 댓글들의 특성상
역식자를 긁게 되는 경우가 많음.
대부분 피드백 댓글이란게
어디어디 이거 미번임. 이렇게 띡 하고 올라오는 경우가 잦은데,
좀 오래 역식질 해오고 AS해오던 역자들은
아 글쿠나 하고 걍 해주거나 하는데
이거 처음 접하면 쫌 긁힘.
말을 좀 곱게하면 참 좋은데, 피드백 댓글 쓰는 사람들 말투가 다 곱진 않다보니,
툭 툭 여기 미번, 저기 미번 이렇게 올라오면
아니 이새키 말하는 싹퉁바가지 봐라, 시발련아 맡겨놨냐? 라고 하고 싶을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다툼이 되는 경우를 자주 봤고
거기다가 위에서 언급한 무지성 쉴드까지 겹쳐지면 대환장파티가 되어버림.

본인은 피드백이란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함.
역식질에 힘을 좀 쏟아본 사람이라면, 본인이 역식한 작품에 애착도 생기고
가능하면 더 괜찮은 번역 작품으로 남기를 바라게 됨.
그렇기에 어디 어디가 미번이다, 어디 어디가 오역이다 같은 피드백은
해당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함.
따라서, 피드백을 쓰는 행위 자체는 참 좋은데,
말투를 좀 시발 정중히 했으면 하는 바램도 없잖아 있음.

반대로 말하자면, 이런 피드백 댓글러들이 말하는 말투랑은 별개로,
딱히 악의가 없는 경우가 많고,
훈수 두려는게 아니라 그냥 정보적 사실을 전하려는 성격이 강하니,
이런 댓글들에 역식자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임.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번째 문제는,
무지성으로 AI번역을 만능으로 치부하는 부분임.

AI의 발전으로 번역쪽도 상당한 혁신이 일어났으나,
그럼에도 AI번역은 여전히 한계가 있고,
제대로 각잡고 AI번역을 해본 사람들은 이런 부분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

AI로 수박 겉핥기 해본 사람들이나, 번역 검수를 해본 적 없는 사람들이
자꾸 이 AI번역을 만능이라고 치켜 세우곤 함.
AI가 대단하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으나,
AI번역은 가장 최신 유료모델을 쓰고, 훌륭한 프롬프트를 쓴다 한들,
단어의 일관성, 1인칭 호칭의 문제점, 문장 연결력이 끊어지는 부분, 의성어에 취약한 점,
탈옥프롬프트를 사용한다면 검열에 관련된 부분, 없는 말을 생성하는 환각번역 등
여러 부분에서 검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AI번역이 무조건 만능이 아니고,
꽤나 자연스럽게 번역이 되어있다면,
그것은 해당 역자가 검수를 열심히 했을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검수를 빡시게 하는 역자들은,
검수를 전혀 안하는 미검수 번역물과 같은 취급 받는 것을 싫어함.

따라서, 번역이 잘 되어 있는 작품을 마주할 때,
역시 AI번역이 만능이다 (X)
아 역자가 검수를 빡시게 했구나 (O)
라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음.

그리고 위에 마지막이라 했는데 생각해보니 찐막으로 네번째는
열받게 하는 댓글러의 대부분은 별 생각이 없다는 것임.

그런 댓글들이 뭐 엄청난 의견이 있다거나
생산성이 있는 경우는 매우 소수에 불과함.
대부분 별 생각 없는 내용이고,
생각이 있더라도 대놓고 도발하려는 악의적 목적도 가끔 있음.
그런 댓글들은 걍 열받을수 밖에없음.
본인도 몇차례 토론해보고 열도 내봤지만
그냥 벽에다 대고 소리치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음.

따라서 이런 거에 감정 소모해봤자 나만 개손해니까
걍 나 할일이나 하는게 제일 나음.
물론, 나도 알고 누구나 다 알지만
나도 이런 경우에 열받는 경우가 매우 많고,
그냥 무시하기라는게 매우 어렵다고는 생각함.

아무튼 역식질, 업로드질 하다보면
피곤한 상황을 마주하는 일이 한두개가 아니고,
나 또한 개 열받을때가 많고, 위 글의 어느 정도는 나 자신한테 되뇌이는 말이기도 함.
그러니 역식자나 업로더들의 고충에도 공감하고,
어차피 이러한 업로드나 역식질이란게 본인 만족을 위한것도 있는데,
자기만족하려고 하는 일이 거꾸로 열받으면 나만 손해 보는것이니
개열받으면 좀 쉬다 오거나,
진짜 못참겠으면 급발진이긴 한데,
내 경험상 나도 급발진 해봤는데, 급발진은 별 좋은 결과가 없었어서
걍 딸치고 오거나, 식사 맛있는거 하고 와서 차분해지는게 더 나은듯.


끝.

139
33 comments
정말 좋은글이네요 ㅎㅎ
건피도 예의를 지켜서 하면 서로 기분나쁠 일이 거의 없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종종 있는 듯. 여기서 감정 소모하는게 결국 본인들 손해라는거 백번 맞는 말임
'따라서, 피드백을 쓰는 행위 자체는 참 좋은데, 말투를 좀 시발 정중히 했으면 하는 바램도 없잖아 있음.' ㄴ>ㅇㄱㄹㅇ임
06/20
06/20
06/20
아무튼 역식질, 업로드질 하다보면 피곤한 상황을 마주하는 일이 한두개가 아니고, 나 또한 개 열받을때가 많고, 위 글의 어느 정도는 나 자신한테 되뇌이는 말이기도 함. 그러니 역식자나 업로더들의 고충에도 공감하고, 어차피 이러한 업로드나 역식질이란게 본인 만족을 위한것도 있는데, 자기만족하려고 하는 일이 거꾸로 열받으면 나만 손해 보는것이니 개열받으면 좀 쉬다 오거나, 진짜 못참겠으면 급발진이긴 한데, 내 경험상 나도 급발진 해봤는데, 급발진은 별 좋은 결과가 없었어서 걍 딸치고 오거나, 식사 맛있는거 하고 와서 차분해지는게 더 나은듯. 이게 완전 공감되네요.
06/20
그래서 콘만 쓰는 사족은 나빠
번역 지적이든 피드백이든 하는 사람 별로 있지도 않던데 이제는
식당 꼴 날까봐 일단 게임 하지도 않고 받고 보는 사람이 대다수고 뭐 이해는 간다만
06/20
아하! 다들 고운말~ 좋은말~ 쓰면 되는데 서로 가오잡고 훈장질 하려는게 문제로구나! 처음부터 서로 신경 안건드리게! 조심해서 글쓰면 되겠구나! 문제해결! 번역이야 하고 싶은 놈덜이 하는것이니 이왕 하는 김에 욕안먹게 끝까지 잘해보자꾸나!
06/20
저도 어지간하면 정말 오류난 지적이면 수용하는데, 오타지적한다면서 정작 몇 페이지인지 안 알려주는 경우도 있고, 훈계랍시고 지능타령하는 꼬라지같은 경우는 솔직히 그렇더군요...
익명의 커뮤니티에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면서 하면 좀 더 건전한 커뮤생활이 가능한데 그 중 티는 사람은 꼭 나오기 마련이라 이건 어떻게 해도 정답은 없지만 너무 상처 받지 않으셨으면 함
06/20
06/20 Edited 06/20
나도 식당 시절에 역식 좀 하다가 이사오고 난 이후로는 현생 이슈 때문에 접었는데 역식 할때 생각해보면 억빠/네임드화 되기도 쉬운 반면에 반대로 또 억까핑프에 공격 당하면서 현타 오기도 쉽고... 그렇다고 이걸 규정으로 관리하기에는 역식자마다 의견도 다 다르고 해서 이게 참 여러모로 쉽지 않긴 하더라고
06/20 Edited 06/20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식당시절보다 이쪽으로 넘어오고 날 선 분위기가 유독 팽배해진 느낌이 들어 또 말마따나 번역 경험 유무도 그렇고, 번역 경험자들 사이에서도 얼마나 넓게 얼마나 깊게 해봤는지에 따라 같은 피드백을 받아도 어떤 식으로 받아들일지 그 편차가 큰 것 같기도 해 한때는 피드백을 하는 입장에서도 이쁘고 좋게 얘기해도 예상치 못한 반응이 되돌아오는게 반복되다보니 언젠가부터 점점 제대로 얘기를 들어주고 적극적으로 수용해주는 역자들한테만 피드백을 올리곤 했었는데 지금에 와선 그런 역자들이 대부분 그만두고 사라져서 굳이 나서서 얘기할 메리트도 없는 듯 해 이는 주된 인식이 이타심에서 비롯되는 무료급식소,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에 몰려있는 이상 개선되기 어렵다고 봐
06/20
확실히 3-4년전까지만해도 번역만나와도 감지덕지 감사히 먹긴했음. 기술발전으로 기번,ai번역이 일반사람들도 할수있게됨. 그래도 플로그인같은부분은 아직 손대는건 좀 어렵더라. 암튼 유저들 인식이 3,4년가 달리 많이 피드백하는게많아짐. 어느정도 피드백받아야하는건 시대가바뀐만큼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함. 물론 일이 아니라 취미로 하는건데 왜구지 쓴말을 들었다고 화내는건. 좀...본인 선택으로 업로드를 했으니깐 피드백들을 받을 생각으로 올린거라고 생각할수밖에없음. 정말 욕먹기싫고 취미는하고싶으면 혼자서 기번이랑 mtool써서 놀면됨. (내가그럼) 그래도 피드백주는유저들도 어느정도 선을지키고 말을해줬으면좋겠음. 댓글들보면 지들 화풀이할려고 그냥 갈구는거처럼보임
06/20
민감한 주제인데 잘썼노
이새끼는 그냥 현명함
06/20
미연시를 아랄,이지트랜스,투컨,택렉 등등 써본 사람으로써 번역이 진짜 빡셈, 그래서 그냥 일본어 공부를 했었고, 번역이라는 자체가 복잡하니, 일본어가 또 특이하게 캐릭터 이름부터 지마음대로 써도 지마음대로 부를수 있음 게다가 검수라는 것도 꽤 힘든 일임 어디에서 문제가 날지 번역이 이상하게 되었는지도 하나하나 원어랑 번역된것과 다 확인해야하니 AI만 쓰면 그냥 된다 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진짜 AI만 쓴다고 다 번역이 그냥 되는줄 아나 게다가 AI 번역할때 쓰는 코인도 꽤 가격이 많이 쓰이는데 그것도 모르면 진짜로 입 닫고 스스로 번역을 돌렸으면 좋겠음
피드백은 다 좋긴 한데 예의를 밥 말아 먹은 피드백은 참 안좋아....
06/20
06/20
좋게해서 들어먹어야 좋게 말하지
예전부터 느껴온 거지만 익명성이 주는 특혜가 너무 과분한 인간들도 많아
06/20
06/20
06/21
06/21
글 잘쓰네요
[deleted] 06/21 Edited 06/21
매번 한 분기마다 이렇게 번역 관련해서 싸움 일어나네 뭐 쿨타임 같은 거라도 있나? 무료 급식소에는 파리새끼들이 꼬이기 마련이라는 걸 꼭 명심해야함 ㅇㅇ 여기서 감정소모하면 현생에 지장이 가니까 애초에 그럴 여지를 줄이는 게 맞음.
개X발 ㅋㅋㅋㅋㅋㅋ
일반
니끼
08/30 4532 3
펌,인도커리) 약혼자의 자매는 외모SSR, 성격은 최악지옥인 에로댄스여자2
동인
kjalar
08/30 23883 39
(청아) 꾸준 연필 37주차
창작
지나가던사람
08/30 6142 17
아 home 조이플로 돌리다가 찐빠남
일반
KLY
08/30 4568 0
[복구 요청] 교배 도시에 어서 오세요
요청
hamcon
08/30 5421 0
최근 느끼는건데
일반
09avi4
08/30 4425 0
하고싶은 야겜이 쌓이고 있다 비상
일반
aagobe
08/30 4795 0
고블린 둥지 이거 버근가??
질문
오픈할배
08/30 5199 0
야겜 찾아요 ㅠ
질문
startyo
08/30 3979 0
드디어 나의 성저체성을 알았다. 난 마조 였던것이다.
일반
차곡차곡은뚠뚠오늘도뚠뚠
08/30 5247 0
어흐 여친최면 2편도 마저올라왔구나 ㅋㅋㅋ
야짤
kjalar
08/30 9866 8
님포 완성될때까지
일반
차곡차곡은뚠뚠오늘도뚠뚠
08/30 4683 0
Traveler Inn Tales 0.99 갤러리 코드 아시는분?
질문
kuang0321
08/30 4433 -1
변태 토끼 두건 질문
질문
greateast
08/30 4726 0
메이드와 H와 마이홈같은 게임 추천좀
질문
하츠네미쿠
08/30 4474 0
[기계번역] 마조 자위 입문 ~자, 딸딸이를 시작해보죠!~
영상
ejjsbs
08/30 22795 26
[구매보급,자체번역,료나] RJ01168443 버려진 아이
번역
쁠뿡
08/30 32045 38
미번 망가 하나 찾고 있습니다..!
질문
kelfrog
08/30 3921 0
[청아] アブジャン 신작 RJ01678278
영상
교미의요정
08/30 21501 20
야한짓 하는걸 은유하는 묘사 개좋다
일반
sakae
08/30 4647 4
님포 세이브 덧씌우기 안되네
일반
kamasot
08/30 3279 0
아마세 미유 이거 H-데셍 이벤트는 어케함??
질문
gandaing
08/30 3463 0
관리인 엿보기 뭔가 살짝 아쉽네
후기 및 공략
dpgutlqkf
08/30 5751 4
아득한 세레스피아 2.0 추가컨텐츠 어디로 가야 하나용
질문
tuuuy
08/30 3570 0
몰디브로 응석받이 여름편 하고 있는데
질문
asdf2222
08/30 3434 0
전국란스 원숭이 죽이기 하는데
일반
gg00dd00ss
08/30 3720 0
길들이는 마사지 아린편 정발은 언제할거같음?
일반
megamans
08/30 4109 0
제작 일기 ①「마차 안에서는」전투 시스템과 캐릭터 소개
정보
라임
08/30 7920 15
[복구요청] 수수 (명조)
요청
ete-bot
08/30 4623 1
HOME이나 슬슬 들어가볼까
일반
인생망함
08/30 503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