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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팝에 대한 얘기들

01/21/2026, 04:22:28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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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100겍스나 투홀리스 정도로 아실거고
더 전으로 간다면 찰리xcx나 소피 정도가 있겠네요


사실 전 하이퍼팝을 제가 음악에 별 관심이 없던 시절 100gecs를 통해서 처음 들었어요

정확히는 유튜브 자동재생을 통해 듣게 된 Money Machine이라는 노래 때문이였죠


그때의 저는 주로 SNS에서 바이럴되는 노래들을 듣고 살았어요


나무위키 하이퍼팝 문서 대표곡들을 열어보면 나오는 거의 모든 노래들을 들었습니다


한번씩 들어보면 비슷한 노래는 없고 '이건 아예 다른 장르 같은데' 싶은 것도 많아요


하이퍼팝은 원래부터 정해진 틀이 있는 장르라기보다 더 자세히 설명하기 위한 세부장르의 느낌이 강했다는거에요


하지만 영향을 준 아티스트들은 있죠 대표적으로 소피나 찰리XCX가 있습니다

후대 아티스트한테 준 영향은 강한 쇳소리 과장된 사운드 정도가 있겠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한창 하이퍼팝을 듣던 시기의 아티스트들은 팝의 작법을 따라가진 않았어요

따져보면 다 디지코어 아티스트들인게 크기도 했지만요


지금 하이퍼팝이 EDM쪽으로 많이 기울었는데, 이게 마냥 투홀리스 때문은 아니에요 오히려 한참 전부터 기울고있었죠

백겍스 출현 이후에 나온 하이퍼팝 앨범들을 들어보면 특유의 쇳소리 강박이나 팝 적인 분위기가 많이 빠진걸 확인할수있어요


food house와 1000gecs를 들어보셨나요

들어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진부한 팝 요소는 없고 '하이퍼팝'으로만 설명할 수 있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어요


이 두 앨범 이후 하이퍼팝은 LGBTQ라는 미학은 유지하되 한층 더 해학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그저 시기가 겹쳤든, 직접 영향을 받았든간에요


하지만 이것도 다 옛말이고 족보가 꼬여서인지 많이 복잡해졌죠

Dorian Electra, Underscores 처럼 원래부터 자기 음악 하던 애들도 있고요


하이퍼팝을 논할 때 투홀리스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뒤떨어져있던 하이퍼팝을 주류 장르로 끌어온 거의 첫 시도이기도 하고 그게 너무 잘 돼서

많이들 따라하는데 사실 투홀리스의 음악이 그리 단순하기만 하진 않거든요


싱글이라면 모를까

앨범 단위로 보면 투홀리스는 개성이 확실하고 각각의 상징성이 있어요


1집 힙합에 하이퍼팝을 접목
2집 현 하이퍼팝의 체계 정립
3집 영화적 서사 구축

이런 비교조차 안되는 서사와 작업물이 쌓여있기 때문에
투홀리스는 장르 하나를 먹어버릴 수 있었던거죠

사실 2023년 이후론 하이퍼팝을 거의 안 들었어요 딱 그때 블랙메탈을 듣기 시작했거든요
지금은 가끔 투홀리스 신보를 들어보는 정도의 흥미만 남은거같습니다

여러분은 좋아하는 장르가 갑자기 변해버린다면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저는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아무런 감흥 없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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