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e
음악

음악

기타와 인생 얘기

01/21/2026, 22:37:40
잡담
868 views · 0 likes

저는 기타를 블랙메탈 치려고 샀는데요
본격적으로 시작한것도 아니고 내가 치고 싶은 리프 치면 만족한다는 느낌으로 해서 칠 줄 아는 것도 몇 개 안돼요
(지저스토드 2-3리프, 프리징문 1-2리프 다크쓰론여러개)

한 8개월차쯤 되니 오히려 블랙메탈로 기타 입문한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만약 헤비메탈 속주뽕에 취해서 기타를 샀다면...
만약 기타레전드들의 솔로에 반해서 기타를 샀다면...


전 아마 기타를 진작 기타를 내려놓고
더 이상 아무런 실행을 하지 않는 생활을 1년 이상 더 하지 않았을까요


저라는 사람에게 있어서 기타는 의미가 큽니다
저는 한 2년 전까지 굉장히 부정적이고 여유없는 사람이였어요
이유 없는 행동을 철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했고 또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미워했죠

평생 그렇게 살다가 어느 한 친구를 만나게 됐습니다
그 친구는 굉장히 긍정적이고 사교적이였고 매사에 의욕이 넘쳤어요
저와 그 친구는 합이 깨나 맞았던 덕에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무시하기 힘들 정도의 영향을 받게되었어요

어느 날 그 친구가 주변에 음악하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유로
저에게 기타를 사면 어떻겠냐고 물어봤어요
저는 고민했습니다 아무리 입문용으로 맞춘다고 하더라도
친구말만 듣고 40만원이 넘는 돈을 쓰는 건 과한 지출이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저는 왜 인지 기타를 사기로 결심해요
작지만 제 인생을 바꿀만한 사건이였죠
딱히 치고싶은 노래도 없었고 재능이 있는편도 아니였어요
하지만 기타를 치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내 손으로 직접 쳐보고 어떨땐 직접 만들어보기도 하면서요


그리고 저는 또 하나를 배웠습니다
'이유가 없어도 괜찮다' 라는거요
새로운 시도는 생각보다 즐거웠고
제 인생은 언제나 예상보다 훨씬 느렸어요

한창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와선 그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태어나기 3000년 전 사람들도 인생을 즐기라고 말하고있는데
왜 우리는 본질이 아니라 당위성을 찾으려 하는걸까요

0
0 comments
Sign in to comment
Sign in to comment
요즘은 새로운 노래를 듣기보단
잡담
darkthrone
03/18 1229 0
Igorr - Dorohedoro
락/메탈
logek
03/16 1280 1
BEMANI Sound Team "Seal Stellar Spectrum" - Prog for your soul
락/메탈
mobbit
03/16 1326 1
이제야 꿈에서 좀 깨는듯합니다
잡담
darkthrone
03/14 1225 0
Two Door Cinema Club - Cigarettes in the Theatre
락/메탈
darkthrone
03/07 1271 0
매드맨즈 에스프리 - Hass Und Ignoranz
락/메탈
darkthrone
03/01 1174 0
Deathbrain - the empty space is stuck in my head
전자음악/EDM
darkthrone
03/01 1173 0
Isyti - Porcelain
전자음악/EDM
darkthrone
02/28 1213 0
PSY - ‘새 & 예술이야’ Live Performance at 싸이흠뻑쇼 SUMMERSWAG 2024
K-POP/대중음악
darkthrone
02/26 1311 0
ear,doggone에 대한 몇줄
잡담
darkthrone
02/25 1298 0
Këkht Aräkh - Thorns
락/메탈
darkthrone
02/24 1203 1
유튜브보다 책이 더 좋다? & 잡담
잡담
darkthrone
02/23 1300 0
death's dynamic shroud - 내 마음은 떨고
전자음악/EDM
darkthrone
02/22 1089 0
Goreshit - Noise Danse Muxx Toofowsandanate ver 1.1 beta
전자음악/EDM
darkthrone
02/22 1345 0
십자가의 6인을 봤습니다
잡담
darkthrone
02/22 999 0
요즘 듣는 앨범들과 가벼운 얘기
잡담
darkthrone
02/22 949 0
Ulver - I Troldskog Faren Vild
락/메탈
darkthrone
02/19 863 0
Omega Sapien - I Get Money
전자음악/EDM
darkthrone
02/19 981 0
샤아의 역습
클래식/오케스트라
nekozuka-hibiki
02/18 681 2
OSTER project - 罪過の聖堂
클래식/오케스트라
mobbit
02/18 643 1
요즘 드는 느낌들
잡담
darkthrone
02/15 771 2
Profanatica - Unto Us He Is Born
락/메탈
darkthrone
02/15 650 0
lapix, Sota Fujimori - ハイテックトキオ
전자음악/EDM
mobbit
02/15 659 1
Apati - Jag Älskar Dig
락/메탈
darkthrone
02/11 772 1
!고어주의! 그림 그릴때 참고자료에 대한 가벼운 얘기
잡담
darkthrone
02/11 1522 0
데스코어라는 개성없고 영혼없이 똑같은 사운드를 추구하기만 할 뿐인 장르는 왜 발생할까요
잡담
darkthrone
02/11 822 0
Dimrain47 - Every End...
전자음악/EDM
darkthrone
02/11 830 1
ch1tkey - 엑스터시 엘에스디
힙합/알엔비
darkthrone
02/11 690 0
bye2 - Kötü Tavşan
전자음악/EDM
darkthrone
02/11 650 0
롤리타를 읽고..
잡담
darkthrone
02/11 125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