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e
ainovel

ainovel

실지주 일기장 : 비굴하게 안 끌고 당당하게 쓰러져서 호감

02/06/2026, 13:30:59
후기
1507 views · 6 likes

중반쯤까지는 딱히 트집잡을 곳 없음. 원작에 나왔던 것 외에 쓸만한 작가제 전략 설명들이 나오고, 약점잡기로 시작해서 복잡미묘한 관계로 연결되는 군침도는 여자관계, 일기장에서 이어지는 추리물 및 착각물 요소가 맛있음. 하지만 무인도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주인공의 압도적인 능력과 스펙에 모두가 굴복하면서 적이 사라져 스토리 라인을 이끌어갈 동력을 상실, 최종화도 다소 붕 떴다고 생각. 맥거핀들은 대충 작품엔 제대로 안 썼지만 잊어버린 건 아님 정도로 수습함.


소설 전체적으로 인상적인 점이라면 당당하게 무너졌다는 점? 일반적인 소설은 무너지기 전 최대한 독자 유출을 줄이고 빨아먹으려고 뻔한 캣파 에피소드, 쓸모없는 일상 에피소드, 서술자 돌려가며 장면 반복 등 작가가 추한 날먹을 시전함. 하지만 얘는 '마이고 조진거같은데? 수습하려 해봐야 내용만 길어질거같은데 그냥 없던 셈 치고 감. 앞으로 언급 안할테니 니 머리에서 지우셈 ㅇㅇ' '더 스토리 쓸건 없지만 졸업 전에 얘는 따먹어야지. 나 쓰고싶은거 쓸건데 대신 질질 안끌고 전후기간 통스킵한다' 같은 개썅마이웨이를 작가의 말 대신 작품으로 직접 보여줬음. 그리고 본편 최종화 후기에서 자가복기를 하는데 본인 소설의 모든 단점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서 놀람. 특히 흑역사 수준인 갑툭마이고는 "사실 이거 조회수 100도 못찍어서 유료화 못하고 연중삭제한 전전작에 써먹었던 스토리임. 근데 나 생각해보니 썼다가 망한 걸 왜 그대로 넣었냐 ㅋㅋㅋㅋㅋㅋ 개빡대가리ㅋㅋㅋㅋㅋㅋ 마이고로 독자수 반토막남ㅋㅋㅋㅋㅋㅋㅋ" 처럼 걍 어디가, 왜, 현생이 어떤 상황이라서 조졌던건지 썰풀이하는게 호감이더라.


외전은 0점세계 좋았음, 리제로 괜춘, 나머지 별로.


한줄평: 꾸준하진 못했지만 전성기를 화려하게 불태우고 산화함. 작가 자기인식이 잘 돼서 다음이 기대되는데 나 안보는 슈타게물 쓴다네.

평점 : 3.6/5.0 볼만했음


+작품 외적으로 실지주 본편을 읽은 적 없고 패러디도 이게 처음인데, 딱 팬픽 써볼까 하는 사람들이 써보고 싶도록 유혹하는 요소들이 있다 싶었음.

기본적으로 우리 다 좆되게 생겼습니다 아니면 행동하지 않는 주인공 → 오리주 넣어서 날뛰어도 개연성 안망가짐

다양한 전략게임 특별시험이 메인 → 망상하던 나만의 스페셜 룰 게임 투입가능

비슷한 걸로 단간론파가 생각났는데, 생각하던 완전범죄 에피소드 넣고 싶다 하고 시작한 팬메이드들이 간신히 1장 만들고 쓰러지는 걸 많이 봤단 말이지. 실지주 패러디도 폐사율 비슷하게 높으려나? 하는 의문이 잠깐 들었음.

6
3 comments
02/06 Edited 02/06
국내에선 2차 창작 거의 없다시피하고, 일본에서 그나마 2차 창작이 좀 나오긴 했는데 거기도 제 기억으로 무인도 시험쯤에서 폐사하고 끊긴 작품들이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작가 본인도 후기로 "솔직히 무인도가 실지주 고점인데 나도 거기까지 보고 하차하는 일이 많음. 거기까지 안 무너졌으니 이만하면 성공 아니냐?"라고 적어놨더라고요 ㅋㅋ
[포켓몬] 포켓몬스터:호연의 노도 1-300
[패러디]
야돈
12/10/25 3035 19
[DC] 배트맨의 트릭스터 1-212
[패러디]
야돈
12/10/25 3202 17
[헌터x헌터] 헌터X헌터 무한 성장 1-390
[패러디]
야돈
12/10/25 3870 23
[코난] 난 베이커 거리야 말로 천국이라고 생각해 1-408
[패러디]
야돈
12/10/25 3871 23
[원피스] 염동염동 열매 능력자, 바다를 뒤엎다 1-115
[패러디]
야돈
12/10/25 3973 18
[나루토] 마이너스 1부터 시작 1-58
[패러디]
야돈
12/10/25 3270 19
[포켓몬] 포켓몬 세계의 정수 1-1288 (완)
[패러디]
야돈
12/10/25 4382 31
[포켓몬] 포켓몬스터의 전설적인 트레이너 1-800
[패러디]
야돈
12/10/25 4146 23
[포켓몬] 포켓몬이지만 스타듀 밸리 이야기 1-179
[패러디]
야돈
12/10/25 4032 16
[포켓몬] 포켓몬, 드래곤 타입 사천왕 1-200
[패러디]
야돈
12/10/25 3131 20
[포켓몬] 그 포켓몬 놔줘 1-150
[패러디]
야돈
12/10/25 3048 19
(수정)블루스타/패러독스 경로(재번역)/사이버펑크2071/70년도 회귀 사랑받는 며느리
[일반]
kone1133
12/10/25 3535 22
[포켓몬] 포켓몬 탐정 사건 파일 1-469
[패러디]
야돈
12/10/25 8013 33
스피드 쌀먹 공유 모음
[일반]
tassdar
12/09/25 7753 92
요청하셨던 원문들 올려요
[일반]
명일방주너무좋아광인
12/09/25 5510 24
종말의 49가지 규칙 1-276
[일반]
darksun
12/09/25 5553 25
[우마무스메]출주 정지 후, 저는 트레이너가 되었습니다 (완결)
[패러디]
hyun6871
12/08/25 4272 23
[역내청x다중]평온하지 않은 일상不平静的日常 완결
[패러디]
hyun6871
12/08/25 5396 49
스피드 쌀먹 공유 모음 20251208
[일반]
tassdar
12/08/25 7836 84
콜로모 프롬프트 공유
정보
Sorkim
12/08/25 12620 15
[다중] 나의 '스탠드'는 스티브! 1~1366
[패러디]
aabbp
12/08/25 5179 41
붕괴 스타레일 풍요의 흉물이 되어버렸다 1~389
[패러디]
라스트오리진으로 팔려간 댕라
12/08/25 3727 52
[AI 번역] 종말 대홍수 옆집 여자가 식량을 빌리러 왔다 (末世大洪水:女邻居上门借粮) 【1~945】
[야설]
greener-straper
12/08/25 7223 37
[실지주] 저는 당신들의 보상이 필요할 뿐입니다 1~745 완결+외전+완전판
[패러디]
라스트오리진으로 팔려간 댕라
12/07/25 7130 57
스피드 쌀먹 공유 모음 20251207
[일반]
tassdar
12/07/25 8331 91
[엘든링]엘데의 장작의 왕艾尔登薪王 (완)
[패러디]
hyun6871
12/07/25 7659 52
포켓몬 : 저 트레이너 너무 막나가잖아 1~581
[패러디]
라스트오리진으로 팔려간 댕라
12/07/25 3210 40
나는 테라에 살면서 기상천외한 소국을 다스린다 1-1192
[패러디]
naxlamas
12/07/25 2745 16
[우마무스메]출주 정지 후, 저는 트레이너가 되었습니다 1~1451
[패러디]
hyun6871
12/06/25 4530 16
수선은 의외로 과학적인 면이 있다 1-1114(251217 수정)(완결)
[선협]
kone1133
12/06/25 6455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