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e
ainovel

ainovel

작가 완결후기 봤는데 처절하네요.

09/16/2025, 14:09:17
잡담
1634 views · 12 likes

(1) 이 책의 총평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이 책을 끝냈습니다.


사실 주인공이 황제가 된 시점에서 이 책은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 이후의 내용은 다소 사족이었고, 저 역시 준비가 부족하여 만족스럽지 못하게 썼습니다.


그럼에도 사족을 붙인 이유는, 제가 너무 가난했기 때문입니다.


돈을 좀 더 벌고 싶었습니다.


연재를 계속하는 동안에는 AI 추천이 붙고, 자원이 주어져 꽤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다른 플랫폼에서 막 돈을 벌기 시작하려던 참에 독자 신고로 중도에 좌절되고, 몇 달간 상심에 빠져 있다가 겨우 다시 일어섰습니다.


솔직히 말해, 제 척박한 인생에는 모아둔 돈도 없고, 돈을 많이 벌어본 적도 없습니다.


저는 중국 사회의 전형적인 이주 노동자입니다. 게다가 매우 끔찍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 부모님은 제게 어떤 도움도 주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도움이라고 해봐야 남쪽으로 일하러 가라고 차비 몇백 위안을 쥐여주는 정도였습니다.


소위 노동자라는 것은, 공장에 들어가 나사를 조이는 일이나 하는 거죠.


그야말로, 영혼을 앗아가는 컨베이어 벨트, 빛 한 점 없는 지옥 같은 작업장. 죽음과 삶을 오가는 2교대 근무, 먹고 자는 것도 잊은 채 결국 말이 없어진다. 잔업에 특근해도 월급은 그대로, 내일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떠나리. 처음엔 그만둔다는 말의 의미를 몰랐지만, 정신 차려보니 이미 떠나는 신세.


저는 사회 최하층에서 그렇게 뒹굴며 살아왔습니다.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피를 토해 봤고, 다리 밑에서 노숙자처럼 지내기도 했으며, 게임에서 아이템 노가다도 해봤고, 쓰레기 더미에서 병을 주워 본 적도 있습니다.


세상의 온갖 쓴맛을 다 봤더니, 더 많은 쓴맛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기꺼이 고생만 한다면, 끝도 없는 고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 그런 상태였으니,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어떤 도움도 줄 수 없었기에 결혼하라고 재촉하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아마 그분들도 집안 형편이 이 지경이니, 자식 녀석은 아마 짝짓기할 권리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작은 돈을 좀 벌어서, 꽤 오랫동안 생업에서 벗어나 신작을 다듬을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쓸 때, 유료 연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할머니께서 위독해지셨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고향에 돌아가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뵈어야 했습니다.


할머니는 이미 저를 알아보지 못하셨고, 바싹 마른 장작개비 같았으며, 생명의 불꽃은 바람 앞의 촛불 같았습니다.


슬펐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늙고 죽는 것에 저항하고 싶었지만, 인생은 반드시 이런 것들을 겪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6개월이 지나 할머니께서 돌아가셨고, 저는 다시 한번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게다가 유산균 때문에 몸이 나빠져서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정신세계는 특히 고통으로 가득했습니다.


인생은 꿈과 같으니, 기쁨을 누릴 시간이 얼마나 되겠는가?


살아 있다는 것은, 그저 죽음을 기다리는 것일 뿐.


이 책은 제게 많은 집필 경험을 안겨주었습니다.

==================================


제목 정리하다가 우연히 후기만 보게 되었는뎅

(완결인지 확인할려고)

처절하네요.


유튜브에서 중국관련 영상 보는데,

거의 모든 것에 해당되는 느낌.


12
18 comments
인구많음 + 삶의 절박함 + 저작권좆까 + AI번역진보 4박자가 합쳐지니까 우리가 행복해지는듯
09/16/25
먼 책임
09/16/25
[AI번역] [천룡팔부] 나 모용복은 오직 복국만을 원한다 (我慕容复只想复国) 1-599(완) [天命东皇太一]
09/16/25
처절하다 진짜 삶이 괴로워야 글이 나오나보다...
09/16/25 Edited 09/16/25
중국 소설 996 꼭 나오는 거 보면 노동시간이 진짜 많고 그런 것 같음 특히 소설도 보통 전업보단 본업 벌이가 낮으니까 투잡으로 하는 느낌이고 그래서 작가는 꼭 추천 같은 거 받으려고 자신은 지금 상황이 막 월 50벌고 결혼도 해서 갓 아기를 낳아서 생활이 어려워 돈을 벌어야 한다 이렇게 어려우니까 추천해줘서 도와주세요!! 이런 작가 후기에서 감성팔이 꼭 있는 거 보면 진짜 팍팍해보임
09/16/25
모용복이네 나도 번역할때 저 후기 봤음 ㅋㅋ
09/16/25
하이데거 흑화판인데?
09/16/25
중국 상황이 996, 007(주7일 24시간 근무)로 부려먹다 34~35 정도에 해고 당한다고 하더니 정말 처절한 것 같네요
09/16/25
패러디 소설은 현재를 반영하는게 많은데 여럿읽으면서 가끔 나오는 996 007이나 후기에 집안 악재나 자식 분유값이라도 벌려고 쓴다는거 보면 힘든거 느낌 확와닿을때있음...
09/16/25 Edited 09/16/25
처절하다 처절해 중국작가들 보면 여기저기 맨날 아프고 힘들고 가난하고 후기로 제발 월표달라고 하는거보면.. 그래서 정식번역 있으면 대부분 사는 편임 이미 읽었어도 재밌는건 소장함
09/16/25
"게다가 유산균 때문에 몸이 나빠져서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이건 무슨말일까? 유산균은 몸에 좋다고 사서 먹는거 아닌가?
09/16/25
너무 처절해서 안타깝네요...
09/16/25
삶이란 진짜;;
09/17/25
유산균 소리는 장염 이주노동자는 농민공 이겠지요 필력 좋은데 못 배우고 못 살아서 처절하네요
09/17/25
작가후기들 보면 진짜 불쌍한 애들 많드라구여
09/19/25
근데 후기 번역퀄 왤케 좋아..
09/20/25
ㄹㅇ 미쳤네 ㄷㄷ..
09/23/25
필력 좋은데
언급 나오는거만 보면 됨
잡담
qwweeq113
01/29 1955 4
[미호요/번역] 2회차 주인공들이 게임을 잘못 찾아감 이것도 볼만하내
잡담
mimikuri
01/28 1881 2
뭔가 하렘도 하렘인데 뺏는건 별로더라
잡담
rt7777
01/28 1542 1
궤이물좀 추천해주라
잡담
gksrnrtk
01/27 1195 0
나루토 패러디 표지 개웃기네
잡담
金日成綜合大學
01/27 1697 4
트릭컬 야설 제보 받습니다
잡담
greener-straper
01/27 1282 4
걸즈밴드 착취 작가후기가 더 웃기네 ㅋㅋ
잡담
whenevereven
01/27 1941 2
패러디 읽는데 이런 개그도 번역해주네
잡담
rt7777
01/27 1382 5
오버로드 왕의 탄생을 맞이하라 이거 진짜 명작이네요
잡담
gagaga123
01/27 2287 4
빈둥거리는 나 조조에게 속마음을 들키다. 소설이 섞였네..
잡담
aadghwdf
01/27 1798 0
林 이런 성씨가 엄청 흔한건가요? 주인공들 이름이
잡담
ddt1412
01/26 1573 1
백 덤블링하는 고양이는 드립인가요?
잡담
cheeeze
01/26 1004 0
중국 웹소설 작가끼리 서로 샤라웃해 주는 게 전통인가?
잡담
trollking1
01/25 2253 0
소설 번역해서 잘 보고 있는데
잡담
金日成綜合大學
01/25 1802 3
발음대로 표기 되면 강해보이는 성씨들
잡담
vango
01/25 1237 0
왜 중국소설에는 "하국"이 많을까?
잡담
qwweeq113
01/25 1458 4
코난 크툴루 재미는있는데
잡담
rt7777
01/25 2358 1
조용구도 작가 신작 번역이 죄다 검열이네
잡담
arpediem
01/25 2128 3
요즘엔 가벼운게 떙긴다... 하렘뽕빨선협물 추천좀
잡담
samsaraa
01/25 2680 3
스포) 고슬 아니다 슬슬 항마력 딸림
잡담
DDAT
01/24 2300 2
고블린에서 고블린 신으로从哥布林到哥布林神 이거 번역된적 있나?
잡담
zhsp2071
01/24 1746 0
패러디보면 이것저것 다양한 외부 능력체계쓰는데
잡담
sjw7whch8
01/24 1555 1
체력 바가 보이는 나는, 세상을 박살내기로 했다
잡담
9633248611
01/24 1774 6
생각보다 풍화설월 패러디 소설이 적네요
잡담
yjz1005
01/24 1365 0
쌀먹 버스 가봅니다!
잡담
ss4214214214
01/24 5086 28
선협 하드코어한 마수물 없을까요
잡담
dsf564h
01/24 2472 0
포켓몬 패러디는 초반부터 사기치는게 별로 없네
잡담
happy777
01/23 1909 1
삼국지 빈둥거리는 나 이거 작가가 무슨 일이 있었나?
잡담
라스트오리진으로 팔려간 댕라
01/23 2148 0
선협도 파밸을 모르겠네
잡담
quer99
01/23 1405 0
콜로모 번역기 선협 같은거 볼때는 별로던데
잡담
qqq2we123123
01/23 97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