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e
ainovel

ainovel

작가 완결후기 봤는데 처절하네요.

09/16/2025, 14:09:17
잡담
1572 views · 12 likes

(1) 이 책의 총평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이 책을 끝냈습니다.


사실 주인공이 황제가 된 시점에서 이 책은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 이후의 내용은 다소 사족이었고, 저 역시 준비가 부족하여 만족스럽지 못하게 썼습니다.


그럼에도 사족을 붙인 이유는, 제가 너무 가난했기 때문입니다.


돈을 좀 더 벌고 싶었습니다.


연재를 계속하는 동안에는 AI 추천이 붙고, 자원이 주어져 꽤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다른 플랫폼에서 막 돈을 벌기 시작하려던 참에 독자 신고로 중도에 좌절되고, 몇 달간 상심에 빠져 있다가 겨우 다시 일어섰습니다.


솔직히 말해, 제 척박한 인생에는 모아둔 돈도 없고, 돈을 많이 벌어본 적도 없습니다.


저는 중국 사회의 전형적인 이주 노동자입니다. 게다가 매우 끔찍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 부모님은 제게 어떤 도움도 주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도움이라고 해봐야 남쪽으로 일하러 가라고 차비 몇백 위안을 쥐여주는 정도였습니다.


소위 노동자라는 것은, 공장에 들어가 나사를 조이는 일이나 하는 거죠.


그야말로, 영혼을 앗아가는 컨베이어 벨트, 빛 한 점 없는 지옥 같은 작업장. 죽음과 삶을 오가는 2교대 근무, 먹고 자는 것도 잊은 채 결국 말이 없어진다. 잔업에 특근해도 월급은 그대로, 내일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떠나리. 처음엔 그만둔다는 말의 의미를 몰랐지만, 정신 차려보니 이미 떠나는 신세.


저는 사회 최하층에서 그렇게 뒹굴며 살아왔습니다.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피를 토해 봤고, 다리 밑에서 노숙자처럼 지내기도 했으며, 게임에서 아이템 노가다도 해봤고, 쓰레기 더미에서 병을 주워 본 적도 있습니다.


세상의 온갖 쓴맛을 다 봤더니, 더 많은 쓴맛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기꺼이 고생만 한다면, 끝도 없는 고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 그런 상태였으니,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어떤 도움도 줄 수 없었기에 결혼하라고 재촉하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아마 그분들도 집안 형편이 이 지경이니, 자식 녀석은 아마 짝짓기할 권리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작은 돈을 좀 벌어서, 꽤 오랫동안 생업에서 벗어나 신작을 다듬을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쓸 때, 유료 연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할머니께서 위독해지셨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고향에 돌아가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뵈어야 했습니다.


할머니는 이미 저를 알아보지 못하셨고, 바싹 마른 장작개비 같았으며, 생명의 불꽃은 바람 앞의 촛불 같았습니다.


슬펐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늙고 죽는 것에 저항하고 싶었지만, 인생은 반드시 이런 것들을 겪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6개월이 지나 할머니께서 돌아가셨고, 저는 다시 한번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게다가 유산균 때문에 몸이 나빠져서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정신세계는 특히 고통으로 가득했습니다.


인생은 꿈과 같으니, 기쁨을 누릴 시간이 얼마나 되겠는가?


살아 있다는 것은, 그저 죽음을 기다리는 것일 뿐.


이 책은 제게 많은 집필 경험을 안겨주었습니다.

==================================


제목 정리하다가 우연히 후기만 보게 되었는뎅

(완결인지 확인할려고)

처절하네요.


유튜브에서 중국관련 영상 보는데,

거의 모든 것에 해당되는 느낌.


12
18 comments
인구많음 + 삶의 절박함 + 저작권좆까 + AI번역진보 4박자가 합쳐지니까 우리가 행복해지는듯
09/16/25
먼 책임
09/16/25
[AI번역] [천룡팔부] 나 모용복은 오직 복국만을 원한다 (我慕容复只想复国) 1-599(완) [天命东皇太一]
09/16/25
처절하다 진짜 삶이 괴로워야 글이 나오나보다...
09/16/25 Edited 09/16/25
중국 소설 996 꼭 나오는 거 보면 노동시간이 진짜 많고 그런 것 같음 특히 소설도 보통 전업보단 본업 벌이가 낮으니까 투잡으로 하는 느낌이고 그래서 작가는 꼭 추천 같은 거 받으려고 자신은 지금 상황이 막 월 50벌고 결혼도 해서 갓 아기를 낳아서 생활이 어려워 돈을 벌어야 한다 이렇게 어려우니까 추천해줘서 도와주세요!! 이런 작가 후기에서 감성팔이 꼭 있는 거 보면 진짜 팍팍해보임
09/16/25
모용복이네 나도 번역할때 저 후기 봤음 ㅋㅋ
09/16/25
하이데거 흑화판인데?
09/16/25
중국 상황이 996, 007(주7일 24시간 근무)로 부려먹다 34~35 정도에 해고 당한다고 하더니 정말 처절한 것 같네요
09/16/25
패러디 소설은 현재를 반영하는게 많은데 여럿읽으면서 가끔 나오는 996 007이나 후기에 집안 악재나 자식 분유값이라도 벌려고 쓴다는거 보면 힘든거 느낌 확와닿을때있음...
09/16/25 Edited 09/16/25
처절하다 처절해 중국작가들 보면 여기저기 맨날 아프고 힘들고 가난하고 후기로 제발 월표달라고 하는거보면.. 그래서 정식번역 있으면 대부분 사는 편임 이미 읽었어도 재밌는건 소장함
09/16/25
"게다가 유산균 때문에 몸이 나빠져서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이건 무슨말일까? 유산균은 몸에 좋다고 사서 먹는거 아닌가?
09/16/25
너무 처절해서 안타깝네요...
09/16/25
삶이란 진짜;;
09/17/25
유산균 소리는 장염 이주노동자는 농민공 이겠지요 필력 좋은데 못 배우고 못 살아서 처절하네요
09/17/25
작가후기들 보면 진짜 불쌍한 애들 많드라구여
09/19/25
근데 후기 번역퀄 왤케 좋아..
09/20/25
ㄹㅇ 미쳤네 ㄷㄷ..
09/23/25
필력 좋은데
이거 번역 됬나요? [뱅드림]내가 바로 너희가 사별한 마음의 안식처다 (我就是你们已故的感情寄托)
잡담
hyun6871
05/05 1787 3
"제 4차 영석 금융위기" (도궤이선 작가 추천작)
잡담
blackship
05/05 2510 7
뱅도리 팬픽 같은건 어떤 재미로 보나요
잡담
srkone
05/05 650 2
신비의제왕 원본은 대우가 좀 안 좋나요?
잡담
andjeiu
05/05 2659 -1
결과적으로 볼드모트는 항상 한수아래아님?
잡담
하이바라
05/05 924 1
도쿄 신목 원문 찾아보니까 진작에 완결했었나보구만
잡담
金日成綜合大學
05/04 1926 1
스네이프가 비호감이라 패러디를 못보겠음
잡담
0생_scripts
05/04 1160 1
해리포터 록허트 교수는
잡담
rt7777
05/04 2108 2
그러고보면 오로치마루 주인도 개사기임
잡담
reyell0101
05/04 1054 0
나는 도쿄에 신목십미를 심는다 재밌네요
잡담
327373
05/04 2151 0
마법사 보석합성 이거 정규 마법사 되고나서 전개가
잡담
cjdthqn
05/04 1013 1
또 다시 타입문 소설이 올라왔는가...
잡담
金日成綜合大學
05/04 954 5
포간충 소설이 있었는데
잡담
金日成綜合大學
05/04 799 3
블리치가 나루토랑 다르게 빙의자 주인공이 쉽지 않은 이유
잡담
金日成綜合大學
05/04 1300 1
블리치 패러디는 거의 원작따라갈수밖에 없는게
잡담
거북
05/04 1038 0
웅나나가 뭔가요?
잡담
tassdar
05/04 2000 1
오로치마루만 나오면 개노잼임
잡담
74839
05/04 1858 0
나루토가 호카게 자질은 좀 별론거 같음
잡담
金日成綜合大學
05/04 1173 5
시스템, 상태창 자체가 싫은건 아닌데
잡담
vhzkf
05/04 2164 10
나루토 라면가게 사장은 깡이 얼마나 쎈거야
잡담
srkone
05/04 1714 0
ciweimao 주간 클릭 순위 1위 명일방주 패러디
잡담
hyun6871
05/04 1660 6
패러디 소설 나는 천룡인이로다 읽어보신 분 있음?
잡담
srkone
05/04 1763 3
야수길들이기 넘재밋어 흑흑
잡담
ddiiqi
05/04 2350 2
해리포터는 패러디를 읽을수록 원작소설의 대단함을 느낌
잡담
histórĭa
05/04 1062 2
나루토 의문점
잡담
quer99
05/04 1954 1
코난 패러디 개쩌네요
잡담
야돈
05/04 2495 18
아니 미친 경작자 경로도 TS네
잡담
mcnong
05/04 2253 0
신비의 제왕 팬픽 보는데
잡담
mcnong
05/04 778 0
길들이기 화아구 졸귀
잡담
naru00
05/04 1068 0
신비의 제왕 전생하면 점술가 경로가 최고아닐까
잡담
aoqlwkj
05/04 103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