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e
ainovel
ainovel

평범한 세계에서 농민으로 시작하다

08/20/2026, 09:30:12
후기
6905 views · 4 likes

작품 태그

남주인공 / 단여주(순애)

평범한 세계 동인 / 농촌 / 시대극 / 산시 지방 / 황토고원 / 이능 / 휴대 공간 / 농사 / 생계형 창업 / 일상 / 가족극

작품 소개문

“눈을 뜨고 보니 《평범한 세계》 속의 ‘날건달’ 왕만은이 되어 있었고, 곧 란화와 결혼할 참이었다.

이미 이렇게 된 이상, 그대로 받아들이자.

그는 이 활기찬 시대 속에서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내기로 결심했다.”

연재 현황

329화 완결

후기

평범한 세계라는 소설의 팬픽이나, 기본적으로는 연대물의 구조를 따른다.

현대 중국인이었던 주인공은 소설 속의 ‘왕만은’이라는 인물이 되었고,

공간 능력(다른 연대물 공간 치트와 비교하면 뭔가 미묘한 성능)을 얻게 된다.

원작에서는 왕만은은 동네 유명한 날건달 남조연이었으며, 헌신하는 아내 란화를 개고생시켰으나,

현대 지식과 공간 치트를 가진 왕만은은 낮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란화, 시댁, 그리고 마을을 잘 먹고 살게끔 하는 것이 목표.

다른 연대물과의 차별점

1. 주인공

일단 주인공이 정말 작정하고 안전지향인 점이 색다르다.

공간 치트 성능이 애매한 것도 있지만, 본인이 스스로가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현대 빙의 메리트만 가진 사람임을 자각하고 있음.

그래서, 문제가 생겨도 도와줄 인맥 네트워크를 구축한 다음에야 사업을 시작하고 규모를 늘려나가며, 그나마도 무작정 팽창하지 않고 적정 선에서 유지함.

나 혼자 잘 산다가 아니라, 공간 안의 물고기들을 마을 인근 강(원래 물고기 없음)에 풀어버려서 사람들이 물고기를 잡게 한다던가,

공장을 다소 손해를 감수하고 굳이 마을에 지어서 마을 사람들이 일할 수 있게 하고,

학교에 기부하는 등,

공동체에 기여하는 것이 크고, 이에 대해서 주인공도 당연하게 여김.

보통 이러면 ‘주인공은 성모냐?’ 소리 들으면서 퍼주기만 하는 주인공에 대해 악평이 나올만도 한데,

주인공은 자기(예전 왕만은) 백수 생활 할 수 있었던게 마을 사람들이 도와줘서임을 항상 상기하기 때문에

이 행보에 딱히 거부감이 없음. 또한 마을 사람이어도 진짜 대책없는 사람들은 버리는 편이기도 하고

2. 보기 드문 스타트 지역과 그에 맞는 디테일

사합원물이나 연대물에서 뭐 시대상 디테일이래봐야, 물건도 표가 있어야 산다, 비둘기 시장(암시장)이 있다, 정규직 철밥통이 최고다, 뭐 이 정도인데

이건 아예 스타팅을 내몽골 자치구쪽으로 잡아서 그 지역만의 특색이 있음. 집을 짓는게 아니라 요동을 판다던가

연대물 좀 보긴 했지만 이쪽 스타트는 처음 봐서 그런가 신기했음.

1

농사가 좆같이 안 돼서 구호식량 받는 지역

전염병이나 닭 피 수혈 등, 다른데서 흔히 보기 힘든 골때리는 이벤트들도 많았음

아쉬운 점

1. 다소 떨어지는 웹소설로서의 완성도

1

앞서 이 소설의 차별점으로 디테일을 말했는데,

반대로 말하면 이 소설은 디테일에 잡아먹혀서 웹소설의 본질(=순수재미)을 다소 좀 놓친 부분이 있음.

초반에는 망나니 빙의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위 사람의 ‘아니, 저 녀석 개과천선했군!!!’, 그리고 아내로부터 ‘남들이 뭐라 하건 당신과 결혼해서 행복해요’

뭐 이런 부분은 좋았지만, 그래서 그 이후에 웹소설로서의 재미를 어떻게 줬느냐가 굉장히 애매하다고 봄

내몽골 + 70년대 특유의 시대상을 보는건 물론 재밌긴 하지만, 그게 궁금했으면 자료집을 읽었지 웹소설을 읽었겠나?

결국 초반 이후로 중반의 재미는 ‘마을 도와주기’ 원툴인데 이것도 가뭄의 콩나듯 발생하고 나머지는 디테일 채우기 바빠서

솔직히 중반에는 읽으면서 좀 지쳤음… 사건만 터지면 너무 주인공만 찾아 사람들이

특히, 주인공이 어떤 행동을 했으면, 그에 대해 독자가 기대하는 결과가 있을 것 아님?

예를 들어, 힘들게 사는 사람한테 곡식을 줬어. 그 사람이 극에 개입하는걸 기대하지 않나?

근데 재등장 없이 그냥 끝나고, 이런 경우가 좀 있어서

읽으면서 이게 뭐지 싶었음

보자기와 급완결

1

갑자기 뭔 보자기? 싶겠지만,

캐릭터가 있으면 그 인물의 시작과 끝을 독자에게 적절히 보여주는 것은

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

그야 당연히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있으면 그 캐릭터의 끝까지 보고 싶은 것이 독자의 마음 아니겠는가?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나에게 기대감을 품게 했다…

이 소설에서 보자기를 어떻게 취급했는지 같이 보도록 하자…

1

작품 시작과 동시에 대황(=누렁이)이라는 똥개가 나온다.

주인공은 자기 먹을 것도 없지만 똥개에게 먹을 것을 주고, 이를 통해 인연이 시작된다.

이 시작부터 후반까지 대황은 정말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1

작품 후반부에 이르러,

인간과 개의 수명이 늘 그렇듯, 대황은 점점 늙어가고,

이를 보는 왕만은도, 또 독자도 대황을 떠나보낼 준비를 하게 된다.

나는 여기까지만 해도 작가가 그래도 캐릭터의 마지막을 제대로 장식할 줄 아는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1

작품 완결장에서, 갑자기 몇 십년을 건너뛰더니 주인공이 독백하면서 ‘대황은 죽었다’ 라는 독백 한 줄로 땡쳐버린다.

초사이어인 바겐세일마냥, 등장인물 바겐세일로 앗! 쟤도 죽었는데용? 얘도 죽었는데용? 하면서 다 죽었음 난사하는데

보면서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1

대황은 작품 시작부터 작품 끝까지 나오는 캐릭터가 아니었던가?

그냥 밥과 분량만 축내는 축생이 아니라, 주인공의 조력자였다! 대황 덕분에 넘긴 위기도 있었지 않은가.

그런데 씨발, 이건 너무하지 않은가.

1

‘돈도 안 되는데 보자기를 왜 접어야 하지? ㅄ임? ㅋㅋ’

그나마 대황은 양반이다.

완결장에서 언급조차 없는 캐릭터들도 있으니까.

난데없는 급완결도 문제긴 한데, 이러한 작가의 모습은 꼭 급완결에서만 발생한건 아니다.

그 전에도 갑자기 사라지는 인물들이 있는 등, 작가가.. 보자기를 간지나게 펼친 것에 비해 수습을 좀 거지같이 했다.

1

이런 점에서 일전에 읽었던 ‘사합원: 나는 유광기다’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는데…

이것도 완결을 좀 서두른다는 인상을 받긴 했지만, 그래도 몇 십화 분량의 외전을 통해 보자기를 정성스럽게 접어서 납득이 됐다.

심지어 외전을 통해서 작품평이 꽤 달라지기도 했고.

그런데 이 소설은…

그런 A/S도 없어서 ‘씨발, 괜히봤다!’ 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요약

점수: 3/5

초반은 장르(망나니 빙의물) 특유의 문법적 재미가 있으나,

중반은 디테일에 잡아먹혔고,

후반은 주인공이 사업 규모를 키워나가면서 상승 욕구를 채워주나 싶었으나 급완결로 조져버림.

좆같은 점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기본도 안 된 다른 연대물들과 비교하면

그나마 고증을 최대한 살려보려고 노력은 한 작품.

추천하는 대상

  • 독특한 스타팅 지역의 연대물을 보고 싶은 사람

  • 그 시절 사람들 살아가는 디테일을 알고 싶은 사람

  • 완결을 좀 조져도 상관 없는 사람

  • 단여주 애끼는 내용을 선호하는 사람

비추천하는 대상

  • 웹소설 특유의 도파민을 중시하는 사람

  • 이야기의 완결성이 중요한 사람


보강

텍본에 후기가 없어서 작가 후기를 따로 찾아 보니 건강 문제 때문에 급하게 완결 지었다는듯.

마침내 이 책을 다 썼네요. 잡담 삼아 몇 마디 적어봅니다.

사실 이번 작품의 완결이 조금 급작스러웠다는 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가장 큰 이유는 건강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연재를 시작한 이후로 줄곧 새벽 1시쯤에야 잠들었고, 때로는 새벽 2~3시까지 밤을 새우기도 했습니다.

이런 생활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몸이 버티지 못하더군요.

지난 4월부터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자주 나타났습니다.

러닝을 하고 나면 잠시 완화되곤 했는데요.

7월에 접어들면서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특히 7월 초 며칠 동안은 가슴부터 갈비뼈까지 통증이 이어질 정도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중간에 하루 휴재를 하게 되었던 이유입니다.

결국 7월 안으로 연재를 마무리하고 당분간 충분히 쉬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전개를 계속 이어갈 경우 관련 비즈니스(상전) 내용이 포함될 수밖에 없어 작품의 본래 무대였던 시골 삶의 분위기에서 벗어나게 될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이 소설을 시작했던 초심은 황토 고원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담아내는 것이었거든요.

이러한 이유들이 맞물려 다소 급하게 완결을 짓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이 책과 오랫동안 함께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는 한동안 차분히 휴식을 취하려 합니다……

4
3 comments
08/20
중국쪽은 진짜 목숨 걸고 쓰는구나
정성후기 개추
시퀀스 고속도로 생존기 후기
후기
Alice
08/16 4152 -1
苟聖 구성 방금 읽어봤는데 현타 오네요.
후기
sankhara
08/16 6860 2
노조님, 시대가 변했습니다 후기
후기
바야가타
08/16 4186 4
일상의 수선생활
후기
vango
08/16 5343 7
마블체크인 실버에이지슈퍼맨
후기
lkijfm
08/16 4432 2
워해머 30K 마크라지의 영광 후기
후기
kamak4
08/16 3945 2
사합원 나는 두수의 앞부분 보고
후기
kkokkoa
08/16 3601 0
워해머 40k 패러디) 니르바나로서 명하노니 (스포)
후기
oiasake
08/16 4875 1
[4676화짜리 후기] (스포 있음) 시작부터 황고성체로 출석
후기
kdvkks
08/16 6658 3
여자친구는 쿠시나 읽었는데
후기
wfdqqf151
08/15 8307 8
(중뽕 주의)아호게 왕부터 시작되는 공개처형 하차 후기
후기
qazwsx10
08/15 8512 8
사합원 사자개국 정복정원 초반 보고
후기
kkokkoa
08/15 4043 2
아포칼립스 소설 ㅊㅊ합니다
후기
👾
08/15 7213 5
축구웹소ㅊㅊ합니다
후기
👾
08/15 4402 7
<우치하s4> 이누즈카 닌견 죽인 나루토 사과말 개웃기네
후기
megumegu
08/15 4732 8
아프리카의 기업가 뒤로 갈수록 빨간맛이..
후기
dhwifurj12
08/15 6892 4
[덱스터] 살인자의 해부학 이거 물건이네요
후기
183-8249-2638-52459
08/15 5144 14
합환종 의붓조카를 가르치며 시작된 장생 후기
후기
ddt1412
08/14 5019 5
스톰윈드 노동실록 개재밌음.
후기
rebluewine
08/14 9996 5
(스포)현실 프로그래밍 협회 뭔가 좀 의아하네
후기
koreanman3
08/14 5211 0
도쿄 가짜 남친부터 시작 东京:从假冒男友开始 1-151
후기
tjgidskan
08/14 9309 9
도쿄에서 시작하는 영기재생 후기?
후기
dkfkqldkxk
08/14 4615 3
도쿄에서 신목을 심다 이거 주인공이 안맞네요
후기
arjioooo
08/14 3580 3
나루토는 사신이 되고싶다 후기
후기
yoomu
08/14 4450 1
사수천왕 재밌긴 한데
후기
koreanman3
08/13 3181 0
[약스포] 중개인으로 시작하는 이중 경로 1~737
후기
blue3227
08/13 4442 2
맞네, 오버로드 왕의 탄생 딱 마레고점 찍고 루즈해지는 구나...
후기
kimmumu7
08/13 4614 4
사합원 개국반주 중금마료 굉장히 독특하네
후기
suppy121
08/13 4041 0
약혼녀는 토오사카 하차 후기
후기
qazwsx10
08/13 9000 9
코난세계 사스케 은근 재밌네
후기
aie3hehsid
08/13 413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