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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시너지 개인적인 후기

02/11/2026, 14:50:26
후기 및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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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음.


물론 좋지 않은 쪽으로.


그런데 장르 태그에 달린 항목들을 보지 않고, 그저 5년 개발이라는 어마어마한 정성과 기깔나는 시스템, 삐슝빠슝 윤이 자르르 흐르는 일러를 보고 포인트를 뿜어버림.



3장까지는 정말 재밌고 스토리도 살짝 뽕이 올랐음.


동경 받는 미소녀 주인공이 미숙한 구원을 위해서라도 모든 걸 내버리고 투신하는 전개,


그리고 인연들을 돕고 차근차근 자신의 원래 위치로 올라가는 상승 서사가 나를 자극했음



근데 4장에서 갑자기 주인공이 자기 판단을 잃고 벌러덩 배까고 드러눞고, 주인공한테 도움을 받고 동경했던 놈들은 대가리에 좆물만 가득 차게 되고, 힘이 되던 동료들과 주변인들은 전부 돌변해서 여자는 남자한테 아양 떨고 남자는 여자한테 발이나 핥으라고 하는 일남충이 되어 버리는 것이.


뭐라고 해야 할까.


이전의 서사들을 완벽히 부정시키다 못해 나의 반발심을 불러 일으켰음.



물론 이게 작품이 '야겜'이며 '상식개변', '치욕플'이라는 태그가 있었다는 걸 간과 했음에도.


왜 주인공이 이런 불합리에 당하는 거임? <-> 노꼴인데?


라는 생각이 상호보완적으로 들며 증폭되었음.



그 결과, 나는 겜을 삭제함.


차라리 처음부터 주인공이 나락으로 빠지는 희망도 없는 능욕물에서 약간의 구원 서사로 가던지, 아님 끝까지 희망도 없이 살내음만 풍기는 나락에서 처절하게 뒹구는 최후에 빠지던지.


둘 중 하나의 전개였다면 난 계속 했었을 거임.



하지만 게임은 정말 잘 만듬.


정말정말 잘 만든 거 같음.



그냥 취향에 안 맞았던 내가 이상했을 뿐임.

5
5 comments
02/11
3->4 격차가 너무 크고 4는 뭔가 미묘하게 길고 5는 또 엄청 짧은데 5 끝내면 시나리오 후 같은게 없이 그냥 타이틀로 보내버리는거 꼴받음
나도 4장에서 하차함 순수한 여주가 메인인 장르는 천천히 타락하는 맛으로 하는 편인데 4장에서 아주 풀악셀을 밟다 못해 대기권을 돌파하는 수준이라 이게 뭔가 싶어서 쥬지가 팍 식더라 최면이나 권력에 의한 강제성 같은 거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02/11
다 하긴했는데 4부터 그냥 팍 식어서 의무감으로함 그때부터 다 아니꼬와보임 ㅋㅋㅋㅋ
게임 잘만든건 맞는데 정상 진행해서 '야'를 즐기긴 힘들고, 그냥 1회차 빨리 뚫어버리고 2회차 시작하는게 속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02/12
ㅇㅈ.. 3장끝나고 뽕겁나 차올랐는데 4장 시작하자마자 식음.. 엔딩보고싶어서 달려서 깨긴했는데 뭔가 좀 허무하더라 위 내용처럼 순서좀 바꾸면 좋았을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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