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이 쓰는 Agent17 10시간 해보고 느낀 점
일단 Agent17 다나 스팽킹에 낚여서 시작함
1. 게임 첫인상과 장점
매우 좋았음, 별 10개 만점에 9개 주고 싶을 정도
도입부는 뻔할 수 있지만 나를 엿먹인 일진녀를 엿먹일 수 있다는 게 너무 꼴림
다른 솦붕이들 평처럼 모델링은 준수하고, 애니메이션은 최근에 했던 게임에 비해 살짝 오래된 느낌이지만 꼴리기엔 충분한
퀘스트 하나 하면 연이어 퀘스트 줄줄이 생기고, 퀘스트 노드도 방대하고 요리니 문따기니 성장 컨텐츠도 풍부해보이고...
잘 만든 샌드박스 하나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때도 생각해 보면 퀘스트 노드에 히로인이 많이 박혀있었던 걸 의심할 법도 했는데...
2. 단점
미완성 샌드박스 장르 문제가 그대로 드러나는 느낌.
같은 장르인 V.I.R.T.U.E.S.를 할 때도 초반은 신선한데 다음 이벤트 열려면 해야 하는 반복적인 활동이 지겨웠지만,
그래도 완결작인 만큼 반드시 새 이벤트가 있고, 이야기가 결말까지 이어진다는 확신이 있어서 하면서 문제가 없었음
Agnet17은 어 얘 좀 꼴리네? 하고 좀 하다보면 미개발 컨텐츠라고 막히는 게 다반사임
하다못해 처음 나온 에리카는 완성이 되어있어야 했던 게 아니었나?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에이전트17가 그냥 도라에몽처럼 쓰이는 게 아쉽더라
중심축이 될 만한 사건 전개를 초반부터 계속 밀어넣고 에이전트17가 메인이 되도록 설계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예 초반부터 에리카 루트를 빠르게 끝내서 노예화시키거나 순애로 가거나 하면서 중심 골자를 쌓아나가면 어땠을까 싶음
지금은 그냥 거의 모든 스토리가 사이드 스토리같은 느낌에, 완성된 게 없다 보니 제작자가 그때그때 꼴리는 거 즉흥적으로 만들고 치운 느낌으로 다가옴
히로인 이야길 했으니 주인공 이야길 안 할 수 없는데 이 새끼 일상생활 가능?
빡대가리에 찌질이인 것도 도가 지나친 거 같음
최근 했던 다른 렌파이 게임들이 이터넘, 시티 데빌 리스타트,
주인공 이야길 안 할 수 없는데 일상생활 가능인가 싶은 수준의 빡대가리 찌질이인 점.
최근 했던 다른 렌파이 게임들 이터넘, City Devil Restart, Wild Cats같은 수작들이라 그런지 더더욱 느낌이 이상했음
아무튼 하면 할수록 첫인상만큼 동기부여가 안 생겨서 아쉬웠다
s/somi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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