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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스포) Sovereign Tower(소버린 타워) 후기

08/15/2026, 13: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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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판타지 게임류를 좋아함

소버린 타워 재미있다는 평이 많아서 직접 사서 해봄

한 줄 요약부터 하자면

한 가지 단점을 제외하면 여러 가지 좋은 장점이 많은 겜

재미있음




TRPG하는 느낌으로 분기가 다양해서 여러 가지 시도해 보는 맛이 있음

중세 판타지답게 NPC들이 매우 개성적이라 NPC들 대화 보는 맛이 있고 이게 매우 재미있음

어떻게 보면 대화만 보는 텍스트 게임이긴 하지만 게임이 몰입감 있게 진행해서 그렇게 지루하진 않았음

로맨스가 가능한데 이게 아군 NPC나 아군 기사면 개나소나 시전 가능해서 골 때림

번역 문제가 좀 있긴 하지만 이게 큰 문제는 아님


이 게임에 여러 가지 장점이 있었고

이제 단점을 말하자면 엔딩 부분임

내 주관적인 생각으론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드는 점이 있었는데

이걸 비유로 쉽게 설명하자면



내가 중세 판타지 왕국 TRPG를 하고 싶어서 게임 마스터한테 진행을 부탁했음

게임 마스터 실력이 좋아서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몰입감 높게 진행했고 마지막 최종 보스까지 잡았음

이제 엔딩을 보기 위해 조금만 더 진행하면 되는데

게임 마스터가 갑자기 나한테 중세 봉건주의, 귀족사회의 불합리를 설명함


그리고 나한테 하는 말이 자기 오너캐랑 같이 팀 짜서 내 왕국 터트리고 무정부 상태로 두자고 함

참고로 왕국 터트리면 난 사망함



일반적인 왕국 엔딩을 보면 무조건 배드엔딩임

왕국에는 평화가 찾아오긴 하나 왕국에 전염병이 발생해 불행이 닥쳐온다는 결말밖에 없음


진엔딩은 그럼 해피엔딩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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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내가 분열 상태인 백작령을 애써 중재하고 통일시켰는데 다 헛짓거리 됨


그럼 난 역사 속에서 성군으로 기억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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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억할게도르 (역사책엔 이름 없는 병신이라 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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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제작자 오너캐 같은 놈으로 이름은 에픽레이트

첫 등장부터 자기는 모든 비밀을 알고 있다는 듯 똥폼 잡고 등장하는데

대화를 하면 무정부주의를 설파함

중세 세계관에서


진엔딩을 보기 위해선 이놈의 똥구멍를 빨아주면서 같은 무정부주의 동지가 되어야 함

중세 세계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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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 하다 보면 이 새기가 왕국 타워 폭파하려는 이유가 좀 더 있긴 함

물론 군주제를 싫어하는 것도 있긴 하지만

왕국의 수도(소버린 타워)는 악마의 힘이 깃들어진 상태로 이대로 두면 왕국은 좆될 상황이라

악마한테 좆될 바에 차라리 악마의 근원(수도)을 터트리자 이 말임

참고로 수도 터트리면 난 수도랑 같이 뒤짐

수도가 마법의 힘으로 내 병을 유일하게 막아줌



악마의 근원을 제거하는건 반대하진 않은데

그 뒤에 무정부 상태로 초기화를 하자는데에까지 왜 내가 동의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음

중세 세계관에서



위 말풍선 알린의 말에도 나름 일리가 있는 것이

악마의 힘을 사용하는 건 비록 잘못된 생각이긴 하지만

중세 세계관에서 난세가 지속돼서 현실 지옥이 되는 것보다

차라리 악마의 힘을 빌려서라도 왕국을 통일해서 평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지 않냐는 말임



에픽레이트의 말은 너무 세계관 배경이랑 안 맞는 말이라

이웃 마을끼리, 이웃사촌도 죽도록 서로 싸우는 게 중세라고 생각하면 알린의 말은 틀린 말이 아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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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엔딩은 아군 기사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에필로그가 나오는데

진엔딩은 그조차도 없고 그냥 끝 이래서 더더욱 아쉽긴 함

게임이 여러 가지 좋은 장점들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너무 큰 단점이 있었다는 것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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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08/15
왕 목도 잘라봐야지
08/15
ㅇㅈ 진엔딩이랍시고 오히려 후일담 컨텐츠가 빈약해져버리는 프롤레타리아 엔딩
울버린타워는?
08/16
저 캐릭터 ㄹㅇ 불쾌 세계관이랑 전혀 안어울림 제작진 억지 껴넣기 자딸 캐릭 그거랑 별개로 3막부터 긴장감 많이 떨어져서 아쉬운 게임
후기 재밌게 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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