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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a - Noise and Cries

06/28/2026, 17:21:23
전자음악/E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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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앰비언트

사실 앨범 자체는 인더스트리얼에 가까워요

앨범 제목자체도 ‘굉음과 울음’보단 ‘굉음과 재구성’ 이 더 어울렸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마지막 트랙에서 보여주는 황홀한 사운드의 앰비언트가

이런 논의들을 전부 무의미하게 만듭니다

이 곡에서 느껴지는 공간감은 전에 아르카 앨범에서 얘기했던 축축한 느낌의 공간감과는 다르죠

저는 어린 시절 동네 작은 콘크리트 터널 입구에 들어섰을 때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해는 강하지 않았고 약간의 젖은 흙냄새가 났어요

터널의 끝에는 제가 모르는 길이 나 있었고 그 길의 양쪽으로 풀들이 우거져있었죠

저는 이끌린 듯 터널로 걸어갔고 입구 앞에 멈춰섰습니다

그때 터널 끝을 바라보는 제 눈엔 미래에 대한 두려움따윈 존재하지 않았겠지만

어릴적 기억을 통해 터널 끝을 바라보는 제 눈엔 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연민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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