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e
sub_icon

MTR

엄마랑 단둘이 사주 보러 갔던 적이 있음

2026-05-11 13:59:24
조회 1326 · 좋아요 3


때는 24년도 내 생일을 맞아서 엄마랑 단둘이 데이트를 함. 밥도 먹고 장도 보고 그런데 대뜸
엄마가 같이 점을 보러 가자는거임, 평소에 엄마는 점을 조금 믿는 편이라 이름도 개명하고 직장도 옮기고 그랬으니까

나는 평소에 점 이런거 믿지도 않고 사기꾼들이라 생각해서 별 생각 없었는데
앞으로 큰 시험도 있고 취업도 해야하니까 꼭 가야한대서 걍 재미삼아 보자 하고 따라갔었음



예상했던 대로 얼굴 사주를 보고 연애운이니 돈운이니 하는 말들을 했음                     

약간 말이 길어지니까 엄마가 나중에 까먹을 수 있으니 녹음해놓자해서 내 폰으로 녹음했음

약간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간략하게만 추려보면..

---

점쟁이: 관상은 변합니다. 고정되어있는게 아니에요, 얼굴 사진은 따로 파일로 빼놨고, 저기..
점쟁이: 누구에요?
엄마: 아들.
점쟁이: 그냥 말해도 돼요? 과감없이 해도 돼요?

점쟁이: 수명은 96까지 사실거 같고, 심혈관.. 위장, 어깨는 뭐 협착왔고, 치매는 없고.. 생각보다 사람이 단순해요, 알고 있죠?
설마 지금도 아저씨랑 같이 살아요? (<- 엄마가 남자 만나서 동거한다는 건 미리 말한 듯)

점쟁이: 남자 다시 만날거죠? (<- 엄마가 최근 동거하던 아저씨랑 다퉜다고 함)
어, 어차피 누님은 남자가 끝도 없어, 끝도 없어요, 이해했죠? 거기서 골라야해.
여기 누나는.. 아.. 아들, 아 저기는 엄마 삶 이해하니까 상관없다. 그.. 누나가.. 하 씨..



점쟁이: 누나가 밤에 좀 쩔어, 누나가 밤에 매력 있는거 알아요? 누나 엄청 매력이야, 남자가 끝도 없다. 근데 누나가 남자를
드럽게 못 골라. 내가 누나 가족이었으면 누가 싸맸을거야, 내가 누나 소개팅 시켜줬을 거야.

(..중략)..


점쟁이: 지금 누나가 선택지가 많아지고 있어, 그 사주가 맨날 보면 물장사가 나오거든? 근데 물장사를 물로 생각하면 안돼.
남자로 해석하는거야.

(생략)

--

이 뒤는 형이라던가, 나라던가 (30대에 결혼할거라는 등), 엄마 사업 얘기이라던가, 별 시덥잖은 얘기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앞에 했던 '엄마가 밤에 쩐다'는 훅 들어오는 말에 충격을 먹었는지는 몰라도 뒷내용은 전혀 들리지 않고 가슴이 엄청 쿵쾅하더라고.

돌아오는 길에 엄마가 '괜히 갔다, 이상한 얘기만 늘어놓잖아.'하면서 내심 불평하고 있는데
나는 나름 재미 요소(?)가 생겨서 '아니야, 몇몇은 맞는 말 같애.'하면서 오히려 점쟁이 칭찬해줌. 되려 반대가 되어버렸네.


막 사주에 물의 기운이 많다느니 음양과 정기의 조화 어쩌구 하면서 말했으면 짜게 식었을텐데
'엄마가 밤에 매력이 미쳤다' 까놓고 말해버리니까 ㅈㄴ 흥분됬었음, 미리 녹음까지 했어서 가끔 생각날때마다 틀어보곤 함.












3
댓글 2개
댓글 쓰기
05.11 (05.23)

삭제된 댓글입니다.

ㅈㄴ 웃기네 ㅋㅋㅋㅋㅋ 사주는그냥 재미로 보는게 맞는듯
0 / 500
초딩때 워터파크에서 친구엄마 ㅂㅈ 손가락으로 찌른 썰
mama00
02.03 2326 1
어릴때 엄마 불륜하는거 본적있음
snow3532
02.02 1801 0
쓰고있는 소설 초반부 내용
connme1
01.30 1371 3
아기때 다른 엄마 모유 먹은 썰
Ghost
01.28 1828 2
운동광 엄마를 가진 내가 MTR에 빠지게 된 썰
이번생은망
01.18 4369 4
엄마한테 내 밤꽃향 맡게 한 썰
Ghost
01.16 3236 2
친구 엄마 때문에 취향이 확고해진 썰
Ghost
01.15 3133 3
했던짓중에 가장 미친짓
fm592a2
01.13 3231 5
중딩썰
Ghost
01.10 2728 1
연말에 엄마랑 보낸 이야기
lamos
01.07 2899 4
MTR 멜섭 꼬셔서 섹스해본 썰 (남자)
비밀
01.07 4149 7
mtr 느낌의 썰 하나 써봅니다
Ghost
01.06 2422 0
876 썰 - 5편
sn1od9q
01.05 4419 5
876 썰 - 4편
sn1od9q
01.05 3214 5
엄마의 성생활 이력 다시 써봅니다
kvvth
01.02 3739 4
옛날일
hj040226
01.01 1923 4
어린시절 자식 담임교사와 즐긴? 엄마
kvvth
25.12.29 2310 2
어릴 적 엄마 바람피는데 따라간 썰
misako
25.12.29 2394 1
요약및생략한 쓰려고 구상중인 우리집 썰
kvvth
25.12.29 2560 2
876 썰 - 3편
sn1od9q
25.12.29 3602 4
876 썰 - 2편
sn1od9q
25.12.29 2300 0
876 썰 - 1편
sn1od9q
25.12.29 3456 0
몇년 전 본가 큰방에서 본 썰
kvvth
25.12.29 2339 6
나도 안방 옷장 뒤져본 썰 있음
dyy8462
25.12.28 2637 1
예전에 엄마 옷장 뒤져본 썰
Ghost
25.12.28 2262 4
인증) 고등학생 때 썰 (재업)
Ghost
25.12.28 3824 7
중딩 때 썰
Ghost
25.12.27 2148 7
어릴 때 엄마랑 외국 영화 따라하면서 키스한 썰
Ghost
25.12.27 1705 9
나도 MTR에 빠진 계기를 생각해 보니...
18roto
25.12.27 1103 1
아주 짧은 썰 하나
Ghost
25.12.25 100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