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e

진짜 참 안타까운 게 그 때 본 원안의 편린이 아직도 기억이 난단 말이지

07/30/2026, 11:43:50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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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하나가 특정 인물이나 특정 사물 하나나 둘을 지칭해서 모티브를 딴 게 아니라

해석에 따라서 다양한 모티브로 볼 수 있고 그 모티브들이 하나하나 시너지를 일으켜서

‘그래서 그게 모인 게 얘입니다’ 라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음

그리고 원안에 있던 게임 자체의 모티브도 이게 정말 맛있는 게

“이제는 잊혀져 가는, 그저 오락거리나 이야깃거리에 지나지 않는 신화와 종교의 이야기가

알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들을 수 없기에, 그렇기에 두려울 수 밖에 없는 미지의 공포 앞에서 다시금 뭉쳐 하나의 길, 극한의 확률을 뚫고

기적을 연금하는 이야기”

이게 원안 스토리의 큰 줄기였었음 ㅇㅇ 근데 그게 저열한 3류 우주활극으로 변했다는 게 정말 머리 아프다는 거지

아직도 그거 생각하면 대가리 뜨끈뜨끈해진다는 게 진짜 ㅋㅋㅋㅋㅋ…….

원안 그대로 냈었다면 못해도 림버스고 대박치면 페그오였을 수도 있었을 가능성을 지닌 보석이 무참히 밟혀 가루나서

싸구려 신발에 쳐발렸다가 버려진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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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그래서 난 이미 원안을 죽었지만, 조금이라도 그런 게임을 만들려고 했다는 사실 자체가 발굴 된 것만으로도 좋았음 김형석이 단순히 돈 벌고 싶어서 그랬으면 그려러니 했을텐데, 그렇지도 않은 거 같아서 더더욱 용서가 안 됨
스토리도 스토리인데 난 그것보다 게임성 부분이 추악하게 마개조된게 너무 눈에 밟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