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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버스팅 2D

아가씨 -1- (이전 챈에서 쓴 소설 조금 다듬음.)

2026-05-23 23:14:27
창작
조회 712 · 좋아요 9

최근 다시 영감 받아서 많은 요청이 있었던 2편 쓰고 있는데 그 김에 1편 좀 다듬어서 올림. 2편은 조만간 올리긴 할건데 조금씩 쓰고 있어서 좀 걸릴듯. 한 1~2주? 그래도 오랜만에 쓰는 만큼 각 잡고 쓰고 있으니 기대해주시길. 요즘 소설이 너무 가뭄이라 힘들다..ㅠㅠ (혹시 소설 썼을때 AI 같은거로 관련 이미지 같은거 몇장 생성해서 첨부 할 수 있는 사람 해주면 감사할거 같음. 해서 새로  올리고 출처만 남겨주면 감사하겠음. 아님 방법이라도 알려줄 사람..?)

아가씨.


사전적 의미로 젊은 여성을 일컫는 말. 그러나 한국에서 다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주점이나 룸쌀롱 등에서 노래방 도우미 등의 일을 하는 화류계 여성들을 칭한다.


인천의 한 로열 노래방.


"아...씨발 진상새끼들 역겨워 죽겠네 진짜로"


로열에 상주하는 아가씨 중 한명인 겨울은 대기실에서 담배를 피며 한탄하고 있었다.


"왜 또. 한 두번도 아니고 그만 좀 찡찡대"


그 말을 들은 동료 아가씨인 지유가 대답한다.


"그래도 적응이 안돼. 너무 심하잖아. 뭐 재미도 없고 허세만 가득한게 머릿속에 그런 생각 밖에 없다니까? 팁을 주는것도 아니고 거지같은 새끼가, 돈도 없으면서 존나 만지려 들어. 발정난 돼지새끼 마냥 ㅡㅡ"

"ㅋㅋㅋㅋ아 전에 그 상훈이인가? 그 새끼 원래 좀 유명한 손진이야. 나이는 20대 같은데 존나 빻아가지고 자꾸 더듬으려 하잖아."


* 손진 : 손 진상의 줄임말로 손님들 중 자꾸 몸을 더듬거나 터치를 하려는 진상을 손 진상이라고 한다.


"하....그니까.  하필이면 또 왜 나를 지명잡아서 요새 나만 부르는데 짜증나 죽겠어. 출근할때마다 늘 그새끼 올까봐 겁난다니까?"

"너 주말만 나오는거 아는지 걔 평일엔 안 오던데~? 좆같으면 그만둬~"

"하..안돼.. 돈 벌어야지...빨리 모아서 떠야지..그때 그 일만 아니었어도 어휴"

"아..그러게 좀 참지..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심한거 같더라 야."

"그 꼴을 보고 어떻게 참아? 어떻게 그런 년이랑?  씨발놈. 그리고..그새끼는 터져도 싸"

"미친년ㅋㅋㅋ 이 일한지 2년밖에 안 됐지먼 남자 거기 터뜨려서 합의금 모은다고 일 시작한 애는 첨본다 진짜...."

"아..됐어 그 얘긴 하지마.. "

"왜 ~ 뭐 어때. 근데 그럼 걘 어떻게 된거야? 고자된거야? 애도 못 낳아? 잘 생겼던데.. 불쌍해라.."


이 바닥에서 잘생긴 남자라면 가리지 않고 잠자릴 가지고 다니는 진성걸레인 지유는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궁금해했다.


"뭐 그렇지? 확실히 양쪽 다 터뜨려버렸으니...거의 죽을뻔 했다던데"

"으 잔인한 년. 야 원래 발정난 남자새끼들 좆대가리 여기저기 흘리는거 한두번이야? 나처럼 즐기고 다니라니까~"

"하 꺼져. 애초에 선수인지 알았으면 만나지도 않았어. 시발새끼.. 어쩐지 말을 존나 잘한다 싶었어"

"선수가 다 그렇지 뭐~ 근데 그...궁금한게 있는데 불알..터뜨릴때 느낌이 어땠어?"

"뭘 그런걸 궁금해 해 너는 또..;"

"아니~ 궁금하긴 하잖아 가끔 좆같은 손님들 보면 확 불알 터뜨려버리고 싶다 생각하긴 하는데, 실제로 그러진 않으니까..진짜 막 빵~하고 터지고 그래??"

"음..아니야 좀 달라. . . "


1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겨울은 그때의 일을 회상해본다.


1년전

22살인 겨울에겐 6개월 정도된 남자친구가 있었다. 우연히 헌팅포차에서 만난 그는 잘생기고 키도크고 성격도 좋았으며 이제껏 술집에서 만나왔던 다른 남자들과는 다르게 진심으로 그녀를 대하는게 느껴졌고, 몇번 만남을 가진 후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다.

완벽한 그였지만 그녀는 종종 불안을 느끼곤 했는데, 가끔 연락이 잘 되지 않거나, 또 무슨 일을 하는지 불분명했기 때문이였다.

그 날도 밤이 될때까지 몇시간이나 연락이 되지 않자, 홧김에 친구와 술을 마시러 가던 날이었다.

oo동에 있는 한 술집을 들어섰을 때, 그녀는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자신의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걸 본 것이다. 심지어 손까지 잡고 알콩달콩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누가 봐도 사이 좋은 연인이었다.

더 황당한 것은 상대 여자가 족히 30대 중후반 정도로 보이는, 남자친구와 꽤 나이차이가 있어 보이는 용모라는 점이였다.


"오빠..? 여기서 뭐해?"

"어..겨..겨울아 너..너가 여긴 어떻게?"

"..왜?..잔다고 했던 내가  이 시간에 여기 있는게 이상해?"

"그..그게 아니고..이게 어떻게 된거냐면..자 잠깐만 나가서 얘기하자..잠시만 누나 나 얘기좀 하고 올게"

"누나..?하 ..지금 뭐ㄹ.."

"아~ 얘가 그 겨울이? 어머 실물이 더 이쁘네. 우리 우석이가 반할 만 하네~"


잠자코 있던 여자가 비꼬듯 말을 꺼낸다.


"ㅁ..뭐라고요?우리..우석이..??

"누나 왜 그래..잠깐만 있어봐 나가서 얘기좀 하고 온다니까?"

"아니~ 여기서 얘기해. 나 너 여자친구 생겼다고 한것도 다 넘어가줬잖아. 근데 이런 상황 뭐지? 기왕 이렇게 된거 지금 선택해~ 얘야 나야?"


황당했다.


'이 여자가 지금 뭐라는거지?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했을때 넘어갔다고..? 이게 무슨 말이야..? '


이 한마디로 많은 것을 유추할 수 잇었다. 자신과 남자친구의 관계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이며, '여자친구가 생겼다'라고 한 것을 넘어가줬다 라는 표현으로 보아 본인은 여자친구는 아니라는 것이였다. 그럼 대체 둘은 무슨 관계인걸까? 겨울은 본인이 생각하는 그것은 아니길 바랬다.


"너..너..지금까지 날 속이고..뭐야 너..뭐하는 사람이야? 너 호스트바..뭐 그런거야??"

"그..그게 미안해. 속여서..지금까지..그..그치만 이 누나랑 사귀는건 아니야. 진짜 여자친구는 너뿐이야 겨울아. 진짜 사랑하는 사람은 너 뿐이라고!"

"넌..사랑하지도 않는데 손 잡고 뭐 먹여주고 그러냐?"

"그..그건..이 누나는 그냥..그냥..."


우석이 우물쭈물하고 있을때  그 여성이 기분 나쁜듯이 먼저 말을 가로챈다.


"얘 좀 봐라? 잠자코 듣고 있으니까 누나 앞에서 못 하는 말이 없네? 너 설마 '그냥 손님이다' 라고 말하려 한거야? 하..내가 너한테 쓴 돈이 얼만데 이렇게 나온다는거지? 이거 완전 상도덕도 없는 새끼네 이거. 야 꺼져  앞으로 그냥 연락하지마~ 아! 그리고 겨울이었나? 아무래도 얘 뭔 일 하는지 몰랐나봐요? 뭐 심정 이해하는데, 어떻게 보면 저도 피해자니까 저한테 너무 악감정 가지진 말아요. 그럼 ..둘이 뭐 잘 얘기해보세요."


당황한 기색조차 없이, 익숙한 듯 덤덤히 할 말을 하고 그녀는 자리를 떠났다.


머릿속이 혼란해지는 겨울. 지금 본인이 처한 상황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너무 충격을 먹은 나머지 자신도 모르는 새 눈에서는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겨..겨울아..울지마..미안해 다 얘기할게...괜찮아?"


걱정스러운듯 눈치를 살피며 겨울에게 말을 건네는 우석이었지만 그 당황스러워하는 모습 마저 위화감이 느껴졌다. 아마 그 역시 이번일이 처음이 아닌듯한 느낌. 그 모습이 너무 위선적이고 역겨워 자기도 모르게 손이 나갔다.


찰싹


"어떻게 너가 나한테 이래..? 진짜 지금 이게 뭐하자는거야..? 난 오빠가 전부였는데..다 거짓말이었어..?나밖에 없다며..그동ㅇ.."


"....아...얼굴은 손대지 말지..."


작게 중얼거리는 우석.


"..뭐라고..?"

"설명 한다고 했잖아. 왜 때리고 지랄이야..하 씨발..상처 나면 어쩌려고 그러냐?"

"지금..그게..중요해??"

"하...아니다 야..그래..뭐 니가 어려서 아직 잘 모르나본데, 뭐 원래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고 그런거야..뭘 그렇게까지 충격먹은 얼굴을 하고 그래? 때리긴 왜 때리냐고 상처나면 초이스도 안되는데; 그래 나 호빠 선수야. 방금 그 여자는 내 1년된 지명이었고, 너 때문에 돈줄 하나 날아갔네... 뭐 바람핀 거도 아니고 이게 내 직업인데 그럴수도 있는거 아냐? 그래서 다 털어놨는데 뭐 이해못하냐? 그럼 뭐 헤어질까?"


적반하장으로 뻔뻔한 그의 태도에 그녀는 정신이 혼미해지고 있었다.
마치 지금까지의 삶을 모두 부정하듯, 22살인 그녀에겐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 어두운 현실의 일면이, 그간 살아오며 겪어왔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을 망가뜨렸다.

이 순간, 그녀 안의 무언가가 망가졌다.


"말이 없네. 뭐 고개만 계속 숙이고 있고.. 헤어지면 되지? 나 이제 간다?"


빠-각


우석이 고개를 쓸어 넘기며 대화를 끝내려던차,어떤 둔탁하고 거북한 충격이 사타구니쪽에서 쏠려왔다.


"커헉..?"


가까이 있던 겨울이 거리를 좁히며 잽싸게 우석의 가랑이 사이에 무릎을 꽂아넣은 것이였다.

여름 날씨에 걸맞게 시원해 보이는 핑크색 돌핀팬츠를 입은 겨울의 매끈한 맨 무릎 끝이 마찬가지로 시원해 보이는 헐렁한 츄리닝으로 감싸져 있는 우석의 양 불알을 완벽하게 짓눌렀고, 난생 처음 느껴보는 묵직한 고통에 우석은 곧바로 불알을 움켜쥐고 바닥에 무릎을 꿇게 되었다.
몸이 바들바들 떨리며 취기가 싹 깨며 고통스러운 목소리로 겨울에게 말한다.


"너....지..지금 뭐하는...짓이야 ..이게..."

"...."


겨울이 뭔가 중얼거렸지만 잘 들리지 않았다.
우석이 의아해하며 고개를 들어올려 그녀를 봤다. 그녀는 지금껏 우석이 겪어왔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눈은 반쯤 풀린 채로 정신이 나간듯 희미하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없어져야 해...."

"..뭐..뭐라고...아악!?"


이번엔 고개를 들고 있던 우석의 턱에 니킥이 꽂혔다.말을 하던 도중 니킥을 맞은 우석은 혀를 씹은 채로 뒤로 고꾸라져 아직 아래쪽의 고통이 채 가시지도 않은 채로, 순간적으로 느껴진 얼굴의 충격에 아랫도리를 감싸던 손을 풀었다.

그러나 그것이 큰 실수였다는 것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타닥!


발을 구르는 듯한 소리가 들렸고,

아차 싶었던 그는 눈을 살짝 내려 정면을 보았다.

그곳엔 마치 먹잇감을 사냥하는 맹수와도 같은 눈으로, 자신을 노려보며 한쪽 다리를 뒤로 길게 빼고 있는 겨울이 있었다.

순간 온몸이 오싹해지는걸 느낀 우석.

얼른 몸을 일으켜 그의 무방비하게 벌어진 다리사이 소중한 부위를 가려야 했다. 하지만 취기와 고통으로 인해 둔해진 그의 반사신경으로 다리를 가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미 자신의 오른쪽 궁둥이 밑 왼발을 디뎌놓기까지 했던 겨울의 반대쪽 다리가 내려오는 것이 훨씬 빠를수 밖에 없었다.


우석은 일순간, 헐렁한 그녀의 돌핀팬츠 사이로 하얀 팬티를 슬쩍 보게 되었다.
속도와 각도. 두 요인이 어떤 조건을 만족했을때 가능한 짧은 순간. 그에게 있어 잠깐의 유희를 맛보게 해주었다.
하지만 반대로 그 조건이 만족되었다는건 그에게 아주 불미스러운 흉사일 수 밖에 없었다.
팬티가 보이려면, 그것이 보일 정도로 빠른 속도로, 보일 각도를 이루어야 한다.
요컨대, 그녀의 발이 빠른 속도로 그의 불알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깨닳았을때는 이미 늦었다.


으ㅡ직!


충격음이라기엔 기괴한, 무언가가 찌그러지는듯한 끔찍한 굉음이 들렸다.


"커..헉!"


매끈한 다리를 따라 끝에 있는 컨버스의 앞코가 우진의 왼쪽 불알에 강렬하게 내리꽂혔다. 짧은 시간에 근력과 중력,관성력이 더해진 강한 충격은 연약한 내장기관인 불알이 견딜수 있는 한계를 초과했고, 왼쪽 고환을 이루는 백막을 찢고 그 내용물 마저 일그러 뜨렸다.


"끄어..으어억.."


견딜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 치는 우석. 내장이 뒤틀리는 듯하다.온몸이 뜨거워지고 근육이 마비되어간다. 고환이 으깨질때의 충격이 뇌에 직접 새겨져 인간이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난 고통에 우석은 거품을 물고 눈을 까뒤집으며 경련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 모습이 겨울의 이성을 되찾게 해주기엔 부족했다.

자신에게 몹쓸 짓을 저지른 이 남자의 근간인 불알을 완전히 으깨버리겠다는 맹목적인 목적을 누그러뜨리지 못하였고 몇 차례 더 이어질 발차기를 막지 못했다.


이미 정신이 반쯤 나가버린 우석은 그것을 막을 수 없었다. 한쪽 고환을 잃어버렸다는 상실감과 정신이 붕괴되어버릴 정도의 고통에 더해, 나머지 한쪽 마저 잃어버릴 수도 았다는  공포에 지배되어 속으로 흐느끼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빠각!

뻐ㅡ억!

뿌ㅡㅡ직!!


세번째 발차기에 이르게 됐을때 쯤 처음 왼쪽 고환이 으깨질 때와 비슷한 파열음이 났다.
남아있던 오른쪽 불알 마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터지게 된 것이다.

이미 망가진 왼쪽 불알에 가해지는 충격과 남아있던 오른쪽 고환마저 파열되는 고통은 인간이 , 아니 남성이 느낄 수 있는 최대이자 최악의 고통이였다.


그런 육체적 고통에 더해 정신적 고통도 심각하다.
남성에게 있어 불알 한 쪽이 터지게 되면 상실감은 이루 말할수 없을것이다. 하지만  남자로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 것은 아니다.
어느정도 정력이 약해지긴 하겠지만 나머지 한쪽이 더 열심히 일하여, 80% 정도의 정자를 생산해 낼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기본욕구인 성욕을 해소하는데 무리가 없고 대를 이으기에도 전혀 지장이 없다.
하지만 두 쪽이 완전히 터져버린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생물의 원초적인 욕구인 번식이 불가능해진다. 성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되어 남자로써 기능을 아예 상실해버린다는 것이다. 성기능이 남아있는것과 아닌것은 그 차이가 매우 크다. 심지어 평생을 잘난 외모를 믿고 살아온 그에게, 마치 여자를 지배하듯 대하고, 여자를 통해 돈도 벌고 욕구도 충족하며 살아온 그에게 있어서 성기능을 잃는 다는것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인 것이다. 하물며 자신이 평소 쉽게 생각하고 아래로 보던 생물인 '여자' 에게 잃게 된다는 것은 최대의 수치이자 고통이다. 평생 지워지지 않는 끔찍한 악몽으로 그에게 새겨질 것이다.


이러한 상실감과 고통을 견디지 못한 우진은 그만 기절하게 된다.

그러나 겨울은 우석의 졸도를 눈치채지 못했다.

오른쪽 불알마저 터진 시점에 우석은  정신을 잃었지만

겨울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애시당초 그녀는 그저 평범한 여성으로서,남성의 불알을 으깨는  경험 따위 있을리 만무했다.
처음이기에 왼쪽 불알을 터뜨린 순간에도 그것을 확실히 인지하진 못했다. 단지 발에 무언가가 찌그러지는 듯한, 탄탄했던 타원형의 고체가 흐물흐물하게 변형되는 듯한 감촉을 느꼈을 뿐, 이성이 없던 그녀는 그것이 고환이 찌그러지는 감촉인지 알수는 없었던 것이다.


양쪽 불알이 터진 이후에도 얼추 대여섯번은 더 걷어차고 나서야 발길질을 멈추는 겨울.
발끝에 느껴지는, 탄력을 완전히 잃고 흐물흐물해진 고환에서 타격감을 느낄 수 없게 되고서야 자신의 의도대로 불알을 완전히 터뜨렸음을 인지하고 멈춘 것이였다.

맥이 빠진 우진의 다리 사이에서는 피와 오줌,정액 등이 섞인 끈적한 액체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다..터졌나..?'


조금 진정이 된 그녀는 싸늘한 분위기를 느껴 주위를 둘러보았다. 멀찍이 떨어져서 자신을 소름끼친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들과 충격먹은 눈으로 바라보는 친구.
그제서야 상황을 현실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자기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를.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린 이 상황을.
남자에게 소중한, 남자로서의 상징과도 같은 불알을 무참히 짓밟아 으깨 남자의 삶을 끝장내버렸다는 것을.

자칫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을 정도의 상해를 입혔다. 절대 그냥 넘어갈 순 없겠지. 예전과는 같은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순 없을 것이다.


그렇게 그 날의 사건이 종결되었다.


현재


"음..터뜨릴때의 감촉? 뭐랄까.. 일단 보통 터뜨린다고 표현은 하는데, 터진다기보단 으깨진달까? 으스러진다해야하나..?우리 어릴때 운동회때 복주머니 던지고 그러잖아 그때 그 주머니 막 안에 모래 같은거 들어있는데, 약간 그거랑 비슷한거 같아.일단 딱 터지는 그 순간은.. 뭔가 탄탄하던 형체가 갑자기 찍-하는 듯 그 주머니 겉부분이 찢어지고..내용물이 새어나오는 듯한? 이후로 몇번 더 걷어차다보면.. 안에 있던 내용물을 뽑아내는 느낌? 감이오려나.."

".......미친.......그렇게 상세하게는 필요 없었다고....."


아주 질색이라는 듯 벌레보는 듯이 겨울을 쳐다보는 지유였다.


".. 여튼 그래서 전과 생기고 합의금도 생기고 ~돈도 필요하고 밤일이라는게 궁금하기도 해서 시작한 이짓을 1년이나 하고 있지~ 아직도 얼마 남은거야~에휴"

"하이고..그래...얼른 돈이나 모아..그래도.. 원래 대학생이었잖아. 그때 일 후회되거나 하진 않아?"

"음..가끔 잘한 일인가 싶긴 한데 그때로 돌아가면 또 그럴거 같긴 해 ㅋ.. 그리고 뭔가 은근..나쁘지만은 않았달까?.몇번 걷어찬 것만으로 날 그렇기 고통스럽게 하던 새끼한테 복수하고, 한 남자의 인생을 끝장 내버렸다는게 묘한 통쾌함을 준달까..? 아 이건 진짜 불알 터뜨려봐야 아는건데..너도 좆같이 구는 애 있으면 터뜨려봐 신세계를 느낄거야..아 상훈이 새끼 ㅈ같은데 그냥 그 새끼 불알도 으깨버릴까.."

"어...그래...너 많이 터뜨리고 다녀....그리고 또 합의금 치료비 등등 해서 일 더 해야지^^.."

"아 씨..돈이 진짜 문제야..불알 좀 터졌다고 얼마냐고..하 내 인생 진짜 꼬였구나~"

"어휴..말세구만 난 간다 지명와서~"

"그려~난 이따 초이스나 봐야지~"


그렇게 두 아가씨의 대화가 끝이 난다. 깊은 밤이었다.

9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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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소설은 항상 개추
오! 좋네요.
05.26
2편 몇년동안 기다린거 같은데…기다릴게요 ㅠㅠ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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