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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코가 죽은 뒤, 내가 그녀의 하렘을 물려받았다 리뷰

03/16/2026, 11:22:49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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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러 의미로 인상 깊었던 작품을 드디어 80퍼센트까지 읽었습니다. 이러다간 다 보고 나서야 후기를 쓸 수 있을 거 같아서, 이 시점까지 제가 열심히 읽으면서 느낀 감상을 후기로 남기려고 합니다. 기믹들은 전형적인데, 여러 요소들이 얽힌 작품이라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캐릭터에 대한 인상이 실시간으로 달라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 작품의 개요부터 소개하자면, 주인공은 전생자이고 치트키 오우너이지만 스타팅이 아주 제대로 망해버린 케이스입니다. 무려 토가와 가문의 양자 겸 토가와 사키코의 데릴사위로 시작하거든요. 토가와 가문이 어떤 집안인가는, 뱅드림 패러디 한 두 편만 봐도 이 추상화같이 뒤틀린 집안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건 이 망해버린 스타팅의 절반에만 해당하는 악재입니다. 진짜 악재는... 작품이 처음 시작한 순간이 바로 사키코의 장례식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럼 사키코는 안 나오냐고요? 주인공의 치트키 덕분에 아직 사키코가 아빠의 캔맥주 깡통에 머리를 맞아가며 밴드를 운영하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어서.... 이미 죽어버린 사키코는 주요 히로인으로 계속 나오게 됩니다.

이 정도 배경 설명읗 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리뷰를 할 수 있겠네요!




이 작품의 장점은,


1. 소문만 무성하던 그 '토가와 가문의 어둠' 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2. 누군가 평하길, '기인들의 모임' 이라던 아베무지카와 '중력장 소녀 밴드' 마이고의 추상화 같은 모습과 무거움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3. 내외부로 사정없이 압력을 받으며 고통받는 주인공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게 왜 장점이냐 싶을 거 같은데... 뱅드림 아베무지카는 원래 그랬습니다. 소녀 밴드 애니메에서 갑자기 으스스한 브금 나오면서 미소녀가 목 이상한 각도로 꺾어가면서 사람 겁주는 그런 애니였다고요... 는 농담이고, 잘 안다뤄지거나 가볍게 극복되는 안팎으로 곪아 터진 재벌가문의 진짜로 피튀기는 알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심지어 이런 막강한 외부 압력 때문에 함께 화목한 밴드인 '아베무지카' 내부의 불협화음과 맴버 전원의 뒤틀린 성향이 더욱 강해지게 되죠. 주인공이 작품 시작 시점에는 범부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정말 뼈저리게 와닿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의 단점은,


1. 소문만 무성하던 그 '토가와 가문의 어둠' 을 뼈저리게 체험해 볼 수 있다.

2. 누군가 평하길, '기인들의 모임' 이라던 아베무지카와 '중력장 소녀 밴드' 마이고의 추상화 같은 모습과 무거움을 사무치게 볼 수 있다.

3. 내외부로 사정없이 압력을 받으며 고통받는 주인공이 빛의 속도로 고통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도가 될 거 같네요. 장점과 거의 비슷하다고 느낀다면 제대로 보신 겁니다. 이 작품의 장점과 단점은 서로 동전의 양면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잘 묘사한 '토가와 가문의 어둠' 은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소재임과 동시에 이게 걸즈밴드에 나올만한 불합리한 녀석이 맞냐! 는  일갈이 절로 나오고, 아베무지카와 마이고의 추상화 같이 뒤틀린 모습은 팩트로만 찌르는 터라, 특히나 아프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 압력을 맞이하는 주인공은 아무런 대비도 선택권도 없이 받아야 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고통스러워하죠. 오죽하면 주인공의 쓰레기 행동에 짜게 식으려고 하다가 조금 더 보다보면 절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장단점에 넣기 애매한 참고 사항이 몇가지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동안 조명 못받던, 사키코의 막장 아버지, 사키코의 개막장 할아버지, 무츠미의 막장 어머니, 소요의 은혜로운 어머니 등이 거의 주연에 갈가는 수준으로 분량을 차지합니다. 각자의 목표의식도 꽤 뚜렷하게 나오고, 무능하고 단편적인 인물이 아니라 노회하거나, 필사적이거나, 유능한 모습들이 자주 포착됩니다. 이런 인물들과 주인공이 열심히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작품이다 보니, 작품 분위기는 밝은 분위기는 1도 없습니다. 유일하게 밝은 면모가 두드러지는게 바로 성녀 치하야 아논 뿐이더라고요...! 심지어 그 사키코 마저 음습하고 질척하기 짝이 없습니다!



리뷰 끝!



PS) 여러모로 인상적인 작품이라서 리뷰가 길어졌습니다..... 충격과 자극이 함께하는 지독한 작품이거든요 물론 제 마음 속 최고의 작품은 동물 마이고라고 할 수 있습죠. 동물 마이고는 사랑입니다...!

7
3 comments
저는 이소설을 한줄로 요약하라면 두쫀쿠를 입에 무한히 밀어넣는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맛있고 희귀하고 가치있는건 맞는데 목막혀서 죽을거같았어요...
03/16
연재처 댓글에서는 이것보다 잘쓴 뱅드림 패러디는 있어도 이것보다 'Ave Mujica'스러운 패러디는 없다는 평이 있었죠. 호불호가 심하게 갈려서 공정한 평가가 어렵지만 빠와 까를 실시간으로 미치게 만드는 슈퍼스타의 자질은 역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극호인 편입니다 308화 이후를 개인적으로 결제해서 실시간 볼때는 와 작가 이 미친새키란 말이 절로 튀어나왔죠
03/16
후기와 댓글들을 보니 걱정 반 기대 반이 되는군요 동물 마이고 같이 치유물이면서 긴장간을 어느정도 유지하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 맞을지 잘 모르겠군요 ㅎㅎ 그래도 아베 무지카스러운 패러디라는 말에 꼭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장문의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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