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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방주]누가 욕구불만이라는거야! 후기 노피아 4드론인 척하면서 사실 여기는 테라란다 라고 말하는 소설

02/23/2026, 16:10:48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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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붕이가 테라에 떨어지면 광석병은 안 걸리겠지면 ㅈ된거에요 라고 말하는 소설.


처음에는 읽다가 손발이 오그라들고 읽는 독자와 등장인물들의 지능을 너무 낮게 측정한 것이 아닌가 싶었음.

그냥 드롭하면 되지 않느냐는 마음도 있지만 이게 지금 ciweimao에서 제일 잘나가는 소설인 걸 알기에 이게 요즘 트랜드인가 보다 싶어 읽다가 포기하고 읽다가 포기하고 그랬음... 읽다보면 작가의 철학이 느껴지겠지라고 생각하고...

내가 너무 나이를 먹어 감성이 틀딱이 됐다 느끼고 명방 스토리나 오퍼레이터 상세 기록 싹 다 훑어봐야하나 진심으로 고민함.
그리고 스스로 왜 이런 고민을 하게 한 포인트가 뭔지 생각해봤음.


  1. 테라 사람들은 다들 이성(異性)을 이성으로 보지 않는다!

처음에는 명방이 그정도인가?? 라고 생각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맞지... 라고 생각함.
돌이켜 생각해보니 명일방주에서는 자기 하고싶은대로 살아가는 놈들은 많아도 그게 무슨 연애를 하겠다 결혼을 하겠다 이런 마음가짐의 등장인물이 내 기억에 없었기 때문...
수많은 오퍼레이터들 중에서도 게임의 주인공인 박사를 좋아한다고 하는 오퍼레이터도 몇 없는 걸로 알고 있어서 명방의 테라에서 이미 부부인 남녀를 제외하고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다.
그나마 기억나는게 귀족이었다가 연인이 광석병 환자였는데 집안에서 남자 앞길 망친다고 그 연인을 죽여서 스스로 자신을 오리지늄으로 찔러 광석병에 감염된 남자정도가 기억남. 나무위키를 더 뒤져보니 리유니온에서 녹슨 망치단으로 넘어간 남녀가 애를 가지게 됐다는 기록 정도?
...토미미의 경우는 사랑이라 쳐줄 수 있으려나.

나는 이게 해묘의 아방가르드 때문인지 중국의 검열때문인지 알 수가 없음.
스노우 브레이크나 명조에 떨어졌으면 이런 고민 안하는데.



2. 주인공은 자신이 그냥 평범한 명붕이라고 생각하고 성욕을 분출할 곳이 없어 다른 사람들을 음흉하게 쳐다봐도 다른 사람들은 그가 너무 잘생기고 진지하고 너무 신비로워서 과거는 슬픔이 넘치고 모든 행동에는 깊은 이유가 있고 자신들을 음흉하게 쳐다보는게 급소를 미리 봐두는 것이라 착각함.

이런 묘사 나올때마다 손발 오그라들어서 휴대폰 떨어뜨리고 길에서 넘어질뻔하고 이걸 계속 읽어야하나 고민함.
주인공이 무능력한 사람은 아니라 사회생활도 잘하고 묘사되진 않지만 서류일도 잘하고, 작전도 잘짜고 나쁜 사람은 아님, 박사와 비슷한 포지션임.
남녀의 거리감이 오류가 나버렸고 스스로를 잘생기지는 않았다 생각하는건 주변 여성 오퍼레이터들이 마음을 주지 않는 안타까운 사연때문에 그럴 수 있음.
근데 주변 사람들을 음흉하게 쳐다보거나 남성의 사정으로 일어날 수가 없거나 진짜로 여자친구가 가지고 싶어서 여자친구가 가지고 싶다고 말을 해도 주변에서는 올려칠 때마다 묘사를 대충하는게 아니고 제법 꼼꼼하게 써서 내 손발도 꼼꼼하게 오그라듬.

이 작품에서 내가 읽은 264화까지 주인공보고 자기를 왜 그렇게 음흉하게 보냐고 말한 인물이 딱 한 명 밖에 없어서 오히려 주인공이 감동함...
1에서 2로 넘어가는 고민인데 이런 손발이 오그라드는 개씹덕스러운 설정 반박하자고 명방 스토리랑 오퍼레이터 기록 싹 다 뒤져서 변태 같은놈이나 여자 탐하는 놈 어디 하나 없었나 찾아보려고 고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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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사람 눈빛 너무 역겨워. 왜 내 꼬리와 팔을 쳐다보는거야?
내 비늘에 무슨 불만이 있는거야?!
왜왜왜 가까이 오는거야. 빨리 뛰어, 빨리!

아 맞다 라이오스가 있었잖아. 주인공 얘는 뭐 테라로 가면서 竜崎いち가 얼굴을 다시 그려줬나 싶어 넘어감.
라이오스가 있는데 이런 걸 뭐하러 반박하겠냐는 마음...


3. 진짜 아무런 치트가 없어서 살아남기 위해 미래를 알지만 나서지 않는 신비주의자를 자처하기 위해 온갖 허세를 부림.

미래를 알지만 끼어들지 않겠다는 신비주의자 행세 하겠다면서 입은 근질근질한지 주변 인물들의 호감도를 쌓아야한다며 주변 인물들에게 초반부터 내 손발이 오그라드는 말을 막 내뱉어서 주인공이 미친놈인건지 작가가 미친건지 진심으로 고민했는데 이건 읽어보다가 사라짐.

주인공이 저런 컨셉입니다. 라고 초반부터 말해주고 아 맞다 여기 테라였지? 라고 거의 100화 마다 목숨이 오락가락할만한 전개로 넘어감.
왜냐면 이 컨셉에는 무식한 놈들에 통하지 않는다는 약점이 있었음...

100화 가까이 가서야 주인공과 주인공을 좋아하지만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여성들간의 개답답한 4드론 소설인 줄 알았는데 그딴 것도 사치라는 듯이 분위기가 갑자기 수직낙하에서 깜짝 놀랐음.
초반까지는 그냥 컨셉이었고 이때부터 손발이 안오그라들기 시작함. (물론 2번 같은 묘사는 가끔씩 나와줘서 손발 오그라드는 건 막을 수 없었음.)

지금까지 했던 모든 지랄들이 그냥 인간이 살기 위해 나름 발악한 거구나...라고 이해하게 됨. 그렇다고 행동이 뭐 멋있어졌다, 멋있어보인다 그런건 아니고 정병에 걸렸구나... 라는 생각이 듬.
처음에는 주인공 하는 짓이 좀 명평을 너무 낮춘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지금 엔드필드가 나오고 유튜브에서 수직하락하는 엔평을 보고 그냥 명붕이인가 싶기도 함.
욕구배출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거의 100화마다 목숨의 위기가 오고 분위기도 테라같아 지는게 아 이게 처음에는 노피아 4드론 같아도 확실한 명일방주 작품이라고 확신함.


주인공이 신비주의 컨셉으로 말했던 이야기들도 등장인물들도 처음에는 뭔 소린가 싶었다가,
"아 그런 프렌즈구나"라고 그냥 받아들이는 사람/
"아 ㅅㅂ 괜히 물어봤네" 물어보다가 후회하는 사람/
"아 나만 따돌리는 것 같네" 나한테 못해주는 건 아닌데 더 친해지고 싶다 등등 반응들도 다 제각각임.

근데 이놈이 자기는 명일방주를 싹싹 긁어먹는 사람은 아니라고 말해서 어떤 설정은 모르고 어떤 설정은 알고 막 오락가락하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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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그냥 그러려나 보다 싶다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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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그 설정 맞아? 그걸 모르는 게 맞아? 라고 생각하게 되서 갑자기 명방 텍스트 뒤져볼까 고민하게 하고...

1번은 그런갑다하고 넘어가고 3번은 애가 아무능력 없이 떨어져서 정신이 나가버렸다고 생각해도 2번은 용서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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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주인공이 나는 명붕이지만 남자라는 마음으로 좋아하는 여성에게 좋아한다고 말해도 그 여성도 응 그래 나도 좋아해 라고 넘어가고(물론 이 여성도 주인공을 좋아하지만 자기 과거가 개판이라 주인공이 내갠 과분한 사람이다, 자기는 안 어울린다 하면서도 꾸준하게 질투하고 꾸준하게 스토킹 비스무리한 짓을 함...),
다른 썸타는 여성이 넌 내 제일 친한 친구야! (이 여성도 물론 주인공을 좋아하지만 다른 여성들의 눈치가 보여서 직접적으로 말을 못하고 있음) 라는 소리 들어서 허탈함을 느끼며 역시 나는 잘생긴 인간이 아니라 명붕이였어... 라고 생각하는 걸 보면 안타까움.
나머지 여성들은 지뢰라 주인공이 여자라고 취급 안 함.


나는 작가가 왜 이렇게 쓰는 건지, 원래 이런 작가인가 싶어서 전작들을 살펴봤는데 전작들은 꽤 진지한 작품이었지만 단점이 하나 있었음.
...재미가 없다. 전작들이 나쁘진 않은데 작가가 오리지널 전개로 인한 오리지널 설정을 설명할때 귀신같이 재미 없어지면서 순수 도파민이 누가 욕구불만이라는거야! 보다 떨어지는 걸 느끼고 깨달음.

명일방주라는 오퍼레이터가 인기가 많아도 스토리에 나오지도 못하면 타워 디펜스밖에 못하는 작품에서(ㅅㄹㅌ... ) 그냥 오퍼레이터끼리 떠들거나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기만 해도 꿀잼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오리지널 요소는 최대한 덜어내고 제대로 밝혀진 명방 요소에 대한 묘사와 캐릭터끼리 하하호호 *용문욕설* *용문욕설* 하는게 꿀잼이란 걸 깨닫고 거기에만 집중하는게 아닌가 싶음... 실제로 이 작품의 조회수는 엄청 달달함을 넘어 괴물임.


결론 : 아무리 봐도 주인공이 강해질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 테라에서 개고생하지만 여성 오퍼레이터들이 주인공한테 집착하고 여성들 사이의 세세한 플러팅은 하지만 진심은 죽어도 말을 하지 않아 축축한 후회나 칙칙한 암투...가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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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정말 공감합니다. 제가 느낀게 여기 다 있네요. 저는 이 게임 설정을 많이 파먹어서 재밌음이 더 컸지만, 크게 틀린말은 없네요
02/23
전 여자들 사이가 조금씩 질척하게 변하는 맛으로 봤습니다. 캐릭터성이 아예 뭉개지는 거 없이 서로 관계가 원작과 달라지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나도 2번에서 너무 턱 막혔음. 3번이랑도 연계되는건데 신비주의자 행세하려면 능력이든 공격이든 방어든 뭔가 하나 특출난게 있어야 그거 기반으로 밀고 나갈 수 있는데 테라같이 1년 뒤 미래도 기약 못하는 무력몰빵 감염자 넘쳐나는 세상에서 저런 컨셉 잡는건 너무 무리수 아닌가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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